전체기사

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1.1℃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흐림광주 3.5℃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3.1℃
  • 흐림제주 8.8℃
  • 맑음강화 0.7℃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4℃
  • 구름많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경제

홈쇼핑 마이너스 성장세 유지

URL복사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어김없이 홈쇼핑 방송이 쉼없이 나온다. 평소 하나쯤 구입해 보고 싶던 제품이 시중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무이자
할부까지 되고 무료배송이 된다. 품질과 가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면서 홈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등과 함께 국내 유통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LG홈쇼핑 신형범 홍보팀장을 찾아 국내 홈쇼핑 산업의 유통구조와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본다.


포화시장 진입… 터닝포인트 필요



최근 4~5년 사이 급성장한 국내 홈쇼핑 시장은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94년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탄생한 이래로 지난 2000년 현대,
우리, 농수산 홈쇼핑이 생겨 이미 국내 홈쇼핑 시장은 포화상태다. 신형범 홍보팀장은 “좁은 땅덩어리에 무려 5개의 홈쇼핑업체가 있고
거기에 수십개의 광고방송까지 난립해 있어 이미 국내 홈쇼핑 시장은 찰대로 찬 상태”라면서 “단기간에 이처럼 급발전한 것에 대해 홈쇼핑의
선진국인 미국에서조차 놀라워하고 있다”고 국내 홈쇼핑 시장의 발전에 대해 말한다. 이는 “인구밀도는 높고 땅은 좁아 물류비용이 적게
들고, 인터넷 초고속망이 잘 돼 있다는 점, 또 OECD 국가 중 여성의 사회 참여비율이 적다는 점이 국내 홈쇼핑 산업의 활성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신 팀장은 분석한다.



매시간이 ‘전쟁’이라 할 정도로 치열한 각 업체간의 경쟁은 핵심역량이 100% 노출되는 홈쇼핑 산업의 특성상 차별화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브랜드 신뢰가 경쟁력이 된다고. 신 팀장은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카달로그 등 1주일만 지켜보면 그 흐름 자체를 꿰뚫어
볼 수 있다”면서도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서비스의 질이 우선된다”고 말한다.



홈쇼핑은 MD(상품기획자)의 뛰어난 감각으로 우수한 벤더들의 제품을 선정, 이를 적정한 가격에 맞춰 쇼핑호스트의 판매력으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홈쇼핑 매출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MD의 능력, 높은 신뢰도, 뛰어난 제품의 질과 서비스, 쇼핑호스트의 정확한 상품소개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한다. 홈쇼핑 구매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대비 품질력이 뛰어나다는 점. 물론 중간 유통마진을 생략해 저렴한 것도
있지만 공산품 등의 경우 주문을 받으면 만들기 시작한다는 것도 가격인하의 요인이 된다.



신 팀장은 홈쇼핑 판매 매출액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한다. 마진율은 통상 26~28%. 순이익이 전체 매출액의 2%에 불과하다는 것.
홈쇼핑은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대신 방송제작비와 물류배송비(무료택배), 080 무료전화 서비스, 할부수수료 등의 금융비용 등이 지출되는
고비용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홈쇼핑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사회적 비용절감, 물류산업의 성장 촉진등으로 요약된다. 신 팀장은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도
막대한 마케팅과 광고비용이 없어 사장되는 기업이 많은데, 홈쇼핑 판매로 우수한 중소기업이 매출의 증대와 함께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돼 준다”면서 “또 중간 유통과정을 빼 시간과 노동 에너지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크고, 제품이 택배로 배송돼 물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한다.



현재 국내 홈쇼핑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전체 유통시장의 10%내외를 차지하고 있으며 선진화돼 있는 실정이다. 신 팀장은 “현재의 홈쇼핑
산업은 포화상태로 기존고객에 대한 신상품 개발이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기로 이대로 정체되거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경희 기자 mete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