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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3지대 연대론 ’대권 운명 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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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양당 체제 종식 목표 아래 뭉치자”
안철수, 김동연 “일단 만나자” 긍정적 화답
3지대 판 키워 5% 밑도는 지지율 상승 계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여일도 남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비호감이 상당해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제3지대’가 정치권의 새로운 변수로 꿈틀거리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조 움직임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동조하면서 정치권은 제3지대가 대선 구도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어 뒤늦게 대선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연대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상정, 제3지대 공조 안철수에 제안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11월 24일 “양당 체제 종식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라며 제3지대 공조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제안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정의당과 협력을 거론하며 첫 과제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및 기득권 양당제의 문제점에 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제3지대 공조’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  후보는 원내 네 정당이 모두 역할을 담당하는 ‘쌍특검’을 제의했고 심 후보는 흔쾌히 답을 해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심 후보는 “내가 ‘제3의 강’에 과감히 배를 띄우겠다고 했는데 이 배에 몇 명의 후보가 탈지, 이 배를 어디까지 항해할 지 그건 좀 노력해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 실무선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기득권 타파면 가능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제3지대 연대’ 논의 가능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3지대 결집은 우선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라는 공동의 목표와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고 말한다.


김 후보는 지난 11월 29일 심 후보가 제3지대 공조를 제안한데 대해 “양당 구조를 깨는 것을 넘어 정치 기득권을 깨는 것까지 동의한다면 셋이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3자 회동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셋이 모이더라도 단일화 논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제3지대 후보들을 보면 대선 세 번, 네 번 나온 분들이며 이들도 기득권 정치의 한축”이라 말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판을 바꾸는 것에 동의하면 셋이서 보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거대양당에서도 정말 깊이 성찰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하겠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학규, “단일화 검토 안하고 있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뒤늦게 “무한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네 번째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제와 87년 체제 청산이 선거 목표인만큼 단일화 검토는 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몸집을 키운 후보들이 거대 양당 후보와 단일화 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일각에선 제3지대 결집이 각자도생의 길이라는 시각도 있다.

 

 

단일화 성사돼도 5% 이상은 나와야 파급력


정치권에서는 단일화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시들해졌고 이 후보의 쇄신·반성 모드 전환이 반등세로 이어지면서 두 사람간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져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강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인다면 안 후보, 심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대선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월 26~27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심 후보 3%, 안 후보 4.3%의 지지를 얻었다. 

 

이런 ‘안 · 심 · 김’ 결합은 일단 이들 세사람의 지지율이 5%대를 넘지 못하는 처지에 기인한다. 이 후보와 혹은 윤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하더라도 5% 이상의 지지율은 나와야 소위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일단 제3지대 판을 넓히고 세 명의 후보가 전국을 함께 돌며 정책을 홍보하거나 정권 심판 목소리를 키울 경우 ‘이재명-윤석열’에 온통 쏠린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고, 이들이 제시하는 합리적 정책이 중도층에게 어필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제3지대의 판이 커지면 단일화 논의는 따라오게 될 거라는게 이들의 계산이다.

 

다만 ‘안 · 심 · 김’ 결합은 3인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는 있으나 그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또 정의당 구성원들이 다른 정파 세력과 연대해 교집합을 만드는데 동의할지도 미지수다.

 

김두수 시대정신연구소 대표는 “이들은 정치적, 이념적, 지향성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어 동질을 확인해야 주목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라며 “총선이라든지 다른 계기에서는 연대가 가능할지 몰라도 대선이라는 복잡한 과정에선 파괴력이 클지는 의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제3지대 인물들이 연대해서 단일화를 한다면 파괴력이 조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단일화가 됐을 때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나 이 후보와 제3지대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어 제3지대에서 몸집을 키우고 확장한 다음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노리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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