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 번째 검찰에 출석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수사를 정치검찰의 조작수사라고 비판하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땐 제 발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에 출석하기 전 서울중앙지검에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해 "저를 희생제물로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조작수사가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를 향한 무자비한 탄압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 놀랄 일도 아닙니다만, 국민들의 삶은 너무 나빠지는데 우리 국민들께서 대체 무슨 죄가 있겠나"라며 "수십 수백명이 이유 없이 목숨을 뺴앗겨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불안한 나라,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 통치로 두려움과 공포가 만연한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유의 이름으로 각자도생이 강요되는 벼랑 끝 사회. 국민들은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뉴스를 안보는 것이 일상을 버티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탄식, 눈떠보니 후진국이라는 한탄을 들을 때 마다 제가 차마 고개를 들기 어렵다. 이 모든 게 제 부족함으로 이 검찰독재 정권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너무도 무겁게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확신한다.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달도 차면 기울고 화무도 십일홍"이라며 "어떤 혼란이 벌어져도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은 승리한다. 왕정 시대 왕들조차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한 정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단지성체로 진화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무혈촛불혁명을 완성했던 우리 국민들은 반드시 다시 떨쳐 일어나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다시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그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에게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다. 저에게 공직은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책임과 의무였다"며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다면 10여년에 걸친 수백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서 사라졌을 것"이라며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할 것이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조사,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당당하게 받겠다"며 "말도 안 되는 조작 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서는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며 "회기 중 영장 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는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당당히 맞서겠다. 온 국민이 힘써 만든 선진강국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게 할 것"이라며 "우리 속에 넓게 퍼진 이 공포감과 두려움이 투쟁의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공포 통치를 종식과 민주 정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제물이 되어 주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이재명을 소환해도 정권의 무능과 실정은 가릴 수 없다"며 "국민을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의 국가폭력에 맞서 흔들림 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 소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를 마치고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현지 시간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의가 예정돼있다.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는 윤 대통령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3일 가족장으로 치렀다. 윤 대통령은 16일부터 2일간 경조사 휴가를 내고 이틀 연속 조문객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장례 기간 중에도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성남공항을 통해 전용기인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로 이동한다. 이번 미국행에는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 도착한 뒤 이튿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3국 정상회의와 공동 기자회견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20일 자정을 넘겨 도착한다. 1박 4일 일정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DC 근교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다. 2015년 이후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의 단독 회담으로 만나는 것 역시 외교 역사상 처음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 1회 국가별로 돌아가며 회의를 개최하는 정례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3국 군사합동훈련 정례화를 포함한 정보 공조, AI(인공지능), 사이버 문제 등을 논의하는 다수의 협의체를 구성할 전망이다. 협의체 이름이나 형식, 개최 시기 등은 현지에서 정해질 전망이나 큰 틀은 이미 협의를 마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일 정상은 회의 후 정상회의 연례화, 합동군사훈련 연례 개최, 3국 정상간 핫라인 개설, 안보보좌관 정례 만남 등이 공동 성명에 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외에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별도로 나올 예정이라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공동 성명 외에 별도의 원칙을 정해 3국의 협력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윤 대통령은 출발 전날인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며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첨단기술 등 국가 안보·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점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는 16일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을 공개했다. 기존 도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YOU)는 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사에서 오세훈 시장과 디자인 전문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도시 브랜드 발표행사를 열었다. 시민 참여로 지난 3월 최종 선정된 슬로건인 'Seoul, My Soul'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서울만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은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브랜드는 기존에 시민 호응이 높은 관광브랜드 '마이 소울 서울', 시민 공모전 우수작 등 총 7점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는 브랜드 슬로건 선호도 조사, 브랜드 디자인 시민 공모 및 투표, 브랜드·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 등을 포함해 85만여 명이 참여했다. 브랜드는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특히 전 세계인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한 게 눈이 띈다. 심장을 의미하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세계인의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고, 감탄을 표현하는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더했다. 서울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했다.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만들 계획이다. 새 브랜드는 이미 내외국인에게 익숙한 기존의 서울관광 브랜드 '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을 변주한 형태이기도 하다. MY SOUL SEOUL은 작년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됐다.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 삽입돼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정체성 '서울다움'을 담은 새 브랜드를 통해 시민이 더 행복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일 삼국 간 각급 정례회의 등 '제도화' 작업을 언급하면서 "우리 삼국 간 삼자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기리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8일 개최될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삼국 간 각급 정례회의 등 '제도화' 작업을 예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다양한 방식으로의 제도화에 대한 삼자 차원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제도화와 관련해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급에서의 정례 회의를 거론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오는 18일 회의에서 나오리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회의의 지배적인 의제를 묻는 말에는 "어느 하나가 지배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및 일본과의) 양자 동맹의 핵심이자 삼국 협력의 핵심은 안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회의를 앞서나가지는 않겠지만, 삼국 안보와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한 역량을 증진할 매우 구체적인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두고 "지난 2015년 이후 외국 정상이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이자, 우리 삼국 간 역대 처음으로 (다자 외교 행사 없는) 단독 정상회의"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우리 삼국 간 삼자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기리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기후 변화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와 역내가 시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국 간 협력 강화가 "자유롭고 개방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연결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본과 한국은 단지 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의 핵심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들은 물리적 안보와 경제 안보, 인도주의 지원, 개발, 세계 보건, 핵심 신기술 등 다양한 공동의 우선순위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대응해 왔다"라며 "커지는 파트너십으로 모두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삼자 관계를 강화하는 건 역내와 세계 시민을 위해 중요하며, 평화와 안정 증진 및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약속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 관련 우려를 묻는 말에 "우리는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일본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에도 맞는다며 "일본은 IAEA와 긴밀히 사전 협력했고, 과학적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로 이를 수행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한국 내 이란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해서는 "엄격하게 인도주의적 목적으로만, 통제된 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라며 "상당한 감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회견 서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을 거론, "부친을 잃은 윤 대통령에게 미국의 깊은 애도를 보낸다"라며 "고인은 저명한 학자이자 한일 관계 지지자"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미일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기술과 방위 관련 일련의 이니셔티브(initiative·계획 또는 구상)들을 발족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지역적 책임에 대한 상호 이해에 뜻을 같이하고, 위기시 가동할 3국 핫라인 구축 등에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국무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핵심 동맹이며, 삼각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안보 분야 뿐 아니라 첨단 기술과 경제안보 등에서 다층적인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플랫폼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여야가 김관영 전북도지사 출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며 국민의힘이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의 출석을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잼버리 관련 질의는 주관부처인 여성가족부 담당 상임위,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하면 되기 때문에 행안위에 전북지사 등의 출석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전임 정부였던 문재인 정권 시절 잼버리 대회를 유치했던 만큼 전 정권과 전북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임 정권에서 새만금 개최를 확정했고 준비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잼버리 파행의 원인이 행사를 주최한 전북도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북도의 욕심으로 새만금에서 잼버리를 개최한 데다, 잼버리 예산을 SOC(사회간접자본)에 대규모로 투입하는 등 방만한 예산 사용으로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주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부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책임 시비를 가리기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정부 지원을 총괄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도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김관영 전북지사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초 행안위 현안질의가 궁평지하차도 참수 사안으로 소집된 만큼 출석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16일 전체회의와 관련해 여야 간사가 합의한 사항은 수해 참사에 대한 행안부 장관과 충북도지사의 현안 보고, 국민을 공포에 떨게하는 이상동기 흉기범죄에 대한 경찰청 현안 보고, 결산안과 수해 관련 여야 중점법안 상정 및 심의"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잼버리 주관부처는 여성가족부이고 오는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여가위에서 잼버리 문제를 다루는 것이 더 적절하다"며 "16일 상임위 출석예정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만큼 이 장관에게 잼버리 현안질의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행안위 참석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행안위 참석과 관련해 여야 이견이 있는 만큼 행안위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한다. 이 장관이 행안위 전체회의에 나오는 건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이 장관의 탄핵 심판 청구가 기각된 이후 처음이다. 여야는 이번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 장관을 상대로 대회 부실 운영 논란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폭우 대비 부실 책임 역시 이 장관을 상대로 물을 계획이어서 여야 간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 관련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개최된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지난 14일 채 상병 사망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항명 혐의로 입건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방위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합의된 일정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국방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여당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만 사회를 보기 위해 참석할 전망이다. 여당 국방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방위는 지난주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17일 법안심사 소위, 21일 결산 상정 및 채수근 상병 사건에 관한 현안질의, 22일~23일 결산심사 소위, 25일 결산 의결 및 추가 현안 질의 등 국방위 일정 및 안건을 확정했다"며 "다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식 독재가 또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반협치를 자랑삼으며 국방위를 단독 소집한 것은 17일 검찰 출석 예정인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물타기용 꼼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회의 개최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이견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들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역사적 회담으로 평가하고 삼국 간 각급 정례회의를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5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다양한 방식으로의 제도화에 대한 삼자 차원의 협력"이라며 "이는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제도화와 관련해 그는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급에서의 정례 회의를 거론했다. 이어 "이것이 내가 오는 18일 회의에서 나오리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회의의 지배적인 의제를 묻는 말에는 "어느 하나가 지배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국 및 일본과의) 양자 동맹의 핵심이자 삼국 협력의 핵심은 안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회의를 앞서나가지는 않겠지만, 삼국 안보와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한 역량을 증진할 매우 구체적인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를 두고 "지난 2015년 이후 외국 정상이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이자, 우리 삼국 간 역대 처음으로 (다자 외교 행사 없는) 단독 정상회의"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를 "우리 삼국 간 삼자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기리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기후 변화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와 역내가 시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자유롭고 열려 있으며 번영하고 안정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유된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나라 간 통행이 자유롭고 문제가 공개적으로 해결되며 규칙이 투명하게 지켜지고, 재화와 사람이 자유로우면서 합법적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와 함께 "일본과 한국은 단지 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우리의 핵심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 뿐 아니라 역내 및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심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역사적으로 어렵고 민감한 문제에 대응해 왔다"라며 "커지는 파트너십으로 모두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북한 문제를 각각 어느 정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엔 "2015년 이후 한미일 3국은 북한 문제에 상당히 논의를 집중해 왔다"며 "그러나 동시에 자유롭고 열려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고유한 비전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 관련 우려를 묻는 말에 "우리는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은 IAEA와 방류 계획을 긴밀히 조율했으며, 그들은 과학에 기초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내 이란 자금 동결 해제와 관련해서는 "해당 자금은 인도적 목적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국무부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접근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회견 서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을 거론, "이번 기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고인은 뛰어난 학자이자 한일 관계 강화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인물"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6일 수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더위가 계속되겠다. 오후부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강원 영동은 대체로 흐리겠다"며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내륙, 대전, 세종, 충남내륙, 제주도 5~20㎜ ▲강원영서, 충북, 전북동부, 전남동부, 경남 5~40㎜ ▲대구경북, 경남내륙 5~60㎜(많은 곳 80㎜이상)이다. 경북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엔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한 소나기와 함께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5~33도를 오르내리겠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덥겠다. 도심 지역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1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26도, 청주 33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31도, 제주 31도다. 당분간 동해안과 경남권남해안, 특히 동해앞바다와 부산앞바다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일부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 대통령은 15일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으로, 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날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자유를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자유를 갈망하며 자유의 나라를 만든 선열을 기억하는 동시에 광복 이후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위대한 국민과 함께 더 큰 자유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라 규정하면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은 주권 회복 후 경제 발전과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졌으며, 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시민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뜰여야 한다. 이를 위해 오래전 자유를 찾아 출발한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두고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두 갈래로 갈리진 진영 논쟁보다는 과거에서 미래를 관통하는 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또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타개하고 건전 기조를 정착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이를 통해 과학 기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하여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특히 부실 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철저히 혁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교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이 존중받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신의 당대에 국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암흑의 시기에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를 찾아 출발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지금 우리에게 자유와 독립뿐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었다"며 "우리는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해야 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를 찾아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모두 자랑스럽다"고 경축사를 마무리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한·일 수교 한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윤 교수의 꼿꼿한 성품은 주위 사람들에도 자주 언급된다. 대표적인 게 '박사 학위'와 관련된 사연이다. 윤 명예교수는 박사 학위가 없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박사 학위를 딴 학자가 거의 없어 석사 학위를 갖고도 대학교수에 임용되던 시절이었다. 윤 명예교수의 제자인 김인규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구제(舊制) 박사'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박사 학위 없는 사람들에게 학위를 주는 제도였다"며 "윤 교수는 그걸 거부했다. '그런 식으로 학위를 받는 게 무슨 소용이냐'는 게 윤 교수의 논리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윤 교수는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윤 대통령은 학창 시절 아버지의 연구실을 찾았던 이야기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바도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아버지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다.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졌고 많은 연세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은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지킨 자유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핵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 국방력 강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 강화 등도 다짐했다. 김기현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 바위처럼 단단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으로 우리 민족은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 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갈등과 반목이 일상화되고 있다. 국익 앞에서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돼야 한다"며 "그 에너지를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한 고민에 쏟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부터 8월 임시국회가 개회된다"며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민생과 미래를 위한 생산적 과제에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날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국민처럼, 정치권도 스스로 성찰하고 값진 희생으로 얻어진 자유와 민주주의를 더욱 꽃피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빛을 되찾은 날'을 의미하는 광복절의 이름에는 밝아올 내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이 녹아 있다"며 "오늘 광복절이 더욱 빛나는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리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은 그 날의 역사, 잊지 말아야 할 오늘"이라고 적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올해는 정부가 주관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계속에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할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국권 회복을 위해 한반도에 울려퍼졌던 함성이 오늘의 자유를 지켜냈다"며 "순국선열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며, 광복 78주년을 축하한다"고 썼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빛나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주권의 회복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분들 덕분에 오늘날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음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5일 각 부처별 폭염 대책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학사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재난 컨트롤타워인 행안부에는 "관계부처, 지자체의 폭염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해 시행하라"고 지시하면서 각 자지체별 수범사례 전파를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고령 농업인의 사망 사고가 많은 만큼 "이·통장 협조를 구해 무리한 논·밭일 등 야외 작업 자제를 당부하는 마을 방송을 적극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논·밭 등 야외작업이 이루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을 거듭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독거노인, 쪽방 거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 무더위쉼터 등 냉방 상황 점검을, 교육부에는 학사일정 탄력 조정을 검토하라고 했다. 현재 2학기 개학한 학교가 3000곳이 넘으며, 태풍 카눈 상륙 당시 학사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