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6.9℃
  • 구름많음강릉 13.2℃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2.2℃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국제

美대선 ‘힐러리-트럼프’ 맞대결 굳어졌다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대선이 '트럼프 대 힐러리'로 구도가 잡히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각당 최종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트럼프 후보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경선 대승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공화당 최종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달 뉴욕을 시작으로 압승 행진을 이어오면서 당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1237명) 달성에 다가섰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후보는 정치 경험이 전무하지만 경선 초반부터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공화당 기득권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경선 레이스 중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의 선전으로 위기론에 시달렸지만 트럼프의 아성은 생각보다 견고했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막말과 극단적 공약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차별적 언행 자제)에 정면도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기성 정치권의 겉만 번지르르한 언사에 염증을 느끼던 유권자들은 거칠지만 속 시원한 말을 내뱉는 트럼프에 열광했다.

특히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높은 백인 저학력 남성들이 트럼프 후보에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보수적 정치 성향이 강한 이들 집단은 트럼프의 성공한 사업가적 면모를 높이 샀다.

트럼프가 사용하는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표현도 트럼프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 했다. 그는 이민 개혁, 외교안보, 경기 침체 등의 복잡한 문제를 극도로 단순화시켜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

미디어를 다룰 줄도 알았다. 트럼프 후보는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틱스'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어떻게 하면 언론 매체의 주목을 받는 지 잘 알았다. 트위터로 유권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데도 거리낌없었다.

공화당 기득권과 주류 정치인 출신 경선 후보들은 경선이 무르익으면 진지한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트럼프 돌풍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안티 트럼프 진영은 뒤늦게 거액을 투자해 트럼프 저지에 돌입했지만 표심을 거역할 수 없었다.

스스로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유세 행사나 TV 토론회에서 되는 대로 말을 내뱉는 것처럼 보이던 트럼프는 레이스를 거듭하면서 대선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 갔다. 공화당 전략가 폴 매나포트를 선거캠프 수장으로 영입한 뒤로는 훨씬 정제된 발언과 치밀한 전략으로 캠페인을 이끌어갔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먼저 당 최종 후보 자리를 손에 거머쥐었다. 클린턴 역시 경선 초반 '아웃사이더' 샌더스 돌풍에 밀려 고전하는 모섭을 보였지만 준비된 대선 주자는 역시 달랐다.

클린턴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영부인. 뉴욕주 2선 상원의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국무장관 등 차기 대통령으로서 손색 없는 경력을 닦았다. 지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아쉽게 패한 그는 이번 대선을 벼르고 별렸다.

샌더스 의원은 더욱 진보적인 의제를 내걸며 클린턴 전 장관을 위협했지만 클린턴이 쌓아온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무너뜨리기는 역부족이었다. 흑인, 여성 등 약자로 분류되는 유권자들이 클린턴의 지지율을 단단히 떠받혔다.

미국인들은 클린턴 전 장관에 모순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종종 가장 부정직한 후보로 지명됐지만 동시에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라는 평도 받았다.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대세론이 굳어졌음에도 경선 완주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더 이상 경선 승리가 아니다. 유력한 대선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이 보다 진보적 의제를 취하도록 압박한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사업가 출신 정치 신인 트럼프 후보와 베테랑 정치인 클린턴 전 장관의 맞대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아직까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양자 대결에서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중순 이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트럼프와 본선 대결 시 가뿐히 승리한다고 나타났었다.

다만 매번 예상을 뒤엎은 트럼프가 이변을 연출할 조짐이 서서히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클린턴과의 가상 대결에서 2%p 차이로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처음으로 발표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선언...“‘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 책임지고 실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힘께 치러지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6월 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당대표는 “검찰개혁 법안이 제대로 만들어지는 데 조국혁신당이 역할을 했던 것처럼 개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내란 이후의 대한민국을 위한 입법과 정책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해 밝혀왔다.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