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01 (화)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9.3℃
  • 박무서울 4.7℃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2.8℃
  • 맑음울산 2.5℃
  • 박무광주 3.4℃
  • 구름조금부산 5.7℃
  • 맑음고창 -0.6℃
  • 구름많음제주 6.6℃
  • 맑음강화 3.1℃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1.1℃
  • 구름많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1℃
  • 구름많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특집

[창간29주년 발행인 인사] 정론직필에서 정론보국으로

URL복사
근간(根幹)이란 뿌리와 줄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사물의 바탕이나 중심이 되는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외교의 근간이 한미동맹인 것처럼, 대한민국의 근간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국민 하나하나, 즉 저희에게는 독자 하나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1989년 창간이래 ‘정론직필’이라는 기치로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29년에 이르렀습니다. 군사정권부터 문민정부, 참여정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론직필’로 인해 수많은 고초를 겪어왔지만, 그것조차도 하나의 영광스런 상처라 생각되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이렇듯 29년간 꾸준히 한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독자들의 꾸준한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판단됩니다. 이점 창간 발행인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정부의 패러다임을 한미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간의 국가, 단체 등 조직중심의 성장주의에서 그를 구성하는 구성원 즉 ‘사람중심’으로 그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J노믹스라 일컬어지는 경제정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람’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일자리 정책만 보더라도 기업이라는 조직중심에서 근로자 개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패러다임 실현을 위한 우리가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북핵문제, 사드문제, 통상문제 등 안보와 경제문제 전반이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 쌓여왔던 소위 ‘적폐’들이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면 우리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개개인의 현명한 판단과 행동이 절실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누구나 뉴스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고,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시대에는 언론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시사뉴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그간의 ‘정론직필’을 넘어서 ‘정론보국’으로 향해 가려고 합니다. 그간의 ‘정론직필’이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사회의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에 앞장섰다면, ‘정론보국’은 새 시대의 패러다임에 걸맞게 ‘사람중심’, 즉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건설적 논의의 민주적 장으로 끌어들여 그 힘이 대한민국에 하나로 모이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하나의 역할을 더 해보고자 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감히 약속드립니다. 

내년 30주년에는 독자들 가슴속에 ‘이게 언론이다’라는 것이 아로새겨질 수 있도록 그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충고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사뉴스 창간 발행인 겸 대표이사 회장 강신한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 대행,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침묵…내달 1일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덕수 대행은 야권의 전방위 압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여야가 합의하면 임명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는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3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후 마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을 재탄핵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중대한 결심"을 예고하는 등 야권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별다른 반응을 않고 있는 것이다. 한 대행은 마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는 있으나, 여야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26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 봄철 정원만들기 식목행사 개최, 서울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참석, 산불 피해 위로의 뜻 전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서울시가 주최한 ‘봄철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 식목 행사 일정으로 3월 28일(금) 보라매공원 일대 행사 개회식 현장을 찾아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 및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한편, 이번 국가 재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가족 및 지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하였다. ‘봄철 동행매력정원 만들기’는 서울특별시와 동작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3월 28일(금)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고, 자원순환 캠페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행사를 통해 환경보호 및 탄소흡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원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 식목 행사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인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임만균 의원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이후 꽃과 나무 심기 활동은 서울시 ‘시민정원사’의 안내에 따라 식재 방법을 배운 후 진행되었고, 행사에는 장애인, 청소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였다. 주요 참여자는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

문화

더보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 시대 사회문제를 고전에 녹여낸 창작발레 '돈키호테의 사라진 기억들'이 오는 4월 19일(토) 오후3시30분과 오후7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올려진다. 세계적인 고전명작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댄스시어터샤하르 예술감독 지우영이 현대적 해석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돈키호테를 치매환자로 표현해 현 시대의 노인문제를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기억은 무엇인지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댄스시어터 샤하르의 수석무용수이자 전 LA발레단에 활동한 가수이자 발레리나 스테파니 킴이 추억의 둘시네아로 출연한다. 미스터트롯과 스테이지파이터에도 출연한 정민찬은 추억의 돈키호테로 호흡을 맞춘다. 노인 돈키호테 역은 강준하, 노인 둘시네아역 김순정 성신여대교수, 요양원장은 조윤라, 노숙자 산초 역은 박희태다. 모두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들이다. 특별출연으로 경찰 및 전직 발레리노 치매 노인 역을 전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제임스전이 1인2역을 맡았다. 지우영 안무가는 독일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2003 한국발레협회에서 '줄리엣과 줄리엣'으로 신인안무상을 수상한 이후 발레단을 창단해, 이강백의 칠산리를 현대적으로 각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