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8.1℃
  • 맑음서울 -11.4℃
  • 맑음대전 -8.9℃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6.4℃
  • 광주 -5.6℃
  • 맑음부산 -5.3℃
  • 흐림고창 -6.8℃
  • 제주 2.3℃
  • 맑음강화 -11.5℃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6℃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7.2℃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푸른 입술, 더위 약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무더위 여름에는 만사가 귀찮아지고 몸이 늘어지는 시기다. 여기에 입맛도 떨어지고 체력이 바닥나서 보양식을 찾게 된다. 여름은 인체 양기가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상부로 뜨거나 피부로 몰려나오기 때문에 하체가 약해지고 무기력에 빠지면서 뱃속이 허해진다. 그렇다면 입맛도 되찾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생김새에 따라 여름을 잘 타는 유형

입술색에 혈색이 안 보이고 푸른 사람이나 손발이 유난히 찬사람, 눈이 안으로 쑥 들어간 궐음형(厥陰形)이다. 이런 사람들은 찬 음식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기력해진 여름에 좋은 음식은 살구, 복숭아, 자두, 부추처럼 신맛이 나는 과일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더위를 이기게 한다.

보기약, 보양약으로 기력을 보충하라

여름철 기력이 심하게 떨어지면 보약을 복용하면 좋다. 여름은 심왕신쇠(心旺腎衰)의 계절이다. 고로 여름철은 보심(補心)하는 약보다 신(腎)을 보하는 약과 보기(補氣)하는 약을 주로 사용한다.

이열치열로 더운 음식 먹어라

여름철에는 입맛이 떨어지고 갈증이 심해져 빈속에 찬 것을 자주 먹으면 비위가 차서 소화기능이 약해지며 비위의 습열(濕熱)을 조성하여 배탈이 나기 쉽다. 고로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이긴다는 이열치열의 원리가 있다. 언뜻 보기엔 땀을 뻘뻘 흘리며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모순처럼 보이지만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허약해진 복부의 비장이나 위장의 균형을 조절해준다. 

삼복더위 보양식에는 삼계탕이나 백숙, 오리고기, 장어, 개장국, 추어탕, 연포탕 등을 추천한다. 이들 보양식은 약해진 양기를 북돋아 기혈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예로부터 삼계탕은 원기가 부족할 때, 입맛을 잃었을 때, 산전, 산후 또는 큰 병을 앓고 난 뒤 회복을 위해 먹었던 보신식품의 하나이다. 

여기에 여러 한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들면 강장, 강정식이 된다. 추어탕도 고단백으로 속을 덥게 하고 원기를 북돋우며 저항력을 높여준다. 요즘은 개장국, 삼계탕이 복날음식으로 대표적이지만, 이열치열 보양식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소의 첫째 위인 양을 사골국물에 삶아 탕으로 만든 양탕, 검은 영계에 백삼, 황기, 대추 등을 넣는 계삼탕, 민어탕, 육개장 등도 전통적인 보양식으로 권할만하다.

한방차를 마셔라

여름철 한방차로 오미자가 좋다. 오미자의 강한 신맛은 수축작용으로 땀샘이 확장되는 것을 막아 주고 더위를 식혀준다. 오미자에 인삼과 맥문동을 첨가하면 지친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생맥산이 된다. 또한 매실은 장내에 강력한 정장효과가 있다. 매실 농축액에 냉수를 타서 마시면 여름철 섭생에 효과적이다. 

이외에 열대야를 극복하는 데는 대추차와 둥글레차가 좋고 찬 음식을 과하게 먹어 복통과 설사 증세를 일으켰을 때는 쑥차가 좋다. 쑥이 가진 따뜻한 성질이 위장 안에 들어가 위를 덥게 만들어 소화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무력해지고 저항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생활과 적절한 휴식 및 정서생활의 유지와 균형잡힌 식사를 통한 올바른 영양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쿠팡 “유출자 3천개 계정 이름과 전화번호 등 고객정보 저장 후 모두 삭제...외부전송 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유출자는 약 3천개 계정의 고객정보를 저장하고 이후 모두 삭제했고 외부 전송은 없었음을 밝혔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돼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2월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며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기관의 관련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쿠팡은 “사건 초기부터 쿠팡은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