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존재 자체의 병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사람은 본래 만인만색(萬人萬色)한 형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형상의학을 완성한 지산선생은 1만3500가지 형상이 있다고 했다.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형상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의가(醫家)들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중국 금원시대의 의학자인 주단계 선생은 살찐 사람은 습(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화(火)가 많으며, 흰 사람은 폐기(肺氣)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심기(腎氣)가 넉넉하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은 모두 날 때부터 흠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각기 형상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형상에 따라서 병이 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산선생은 ‘불편한 것이 병이다’ ‘흠(결점)이 병이다’ ‘생긴대로 병이 온다’ ‘생활에서 병이 온다’라고 했고, 질병을 존재 자체의 병(선천병)과 생활의 법도를 어겨서 오는 병(후천병)으로 대별했다. 모든 존재물에는 각자의 고유한 형상이 있고 각각의 형상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독특한 생리적 병리적 특징이 있다고 통찰하신 분이 지산선생이다. 특히 ‘내경’과 ‘동의보감’ 등의 의서를 고증해 형상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하고 연구 개발해 체계화한 학문이 형상의학이다.

‘내경’에서는 색맥합진(色脈合診)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사람의 형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치료하는 방법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내경’의 사상을 계승한 ‘동의보감’도 역시 두 방법을 모두 포괄하고 있고, ‘동의보감’을 기본으로 한 형상의학도 역시 두 방법을 모두 종합해 인체의 발현상을 형색맥증으로 합일해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고 있다. 즉 형상의학은 인간의 보편성과 특이성을 모두 종합한 의학이다.

생긴 대로 병이 온다는 것은 존재 자체의 병을 뜻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신형장부도에서 장부와 형색을 중요시했을 뿐 아니라 장부편에서 장부의 형상, 상한문에서 육경형증 등 형색을 매우 중요시했다. 이처럼 형상의학이란 자연인의 형상을 보고 그 속에 내재된 법칙을 적시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글로 나타낸 학문이다. 즉 형상의학에서는 형상을 글로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진료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형상의학이란 인체의 발현상을 형색맥증으로 합일하여 병리를 추구하고 치료와 보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형상의학에서는 병을 진단할 때는 존재물의 형태 성정 기능 색을 4가지 진찰의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를 형색맥증으로 귀납해 정확한 병리를 추구해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형(形)을, 어떤 때는 색(色)을, 어떤 때는 맥(脈)을, 어떤 때는 증(症)을 중요시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관형찰색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형에서 큰 것을 흠으로 보는데, 이는 몸이 외사(外邪)의 배제능력의 관점에서 말한 것이다.

주단계 선생은 ‘같은 증상이라도 장부와 형색에 따라 치법이 다르다’고 했다. 또 남녀의 병인이 다르므로 남녀에 따라 다르게 치료할 것을 제시했다. 비수에 따라 병증을 다르게 구분해 약을 다르게 쓰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는 ‘내경’과 ‘동의보감’의 내용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경제

더보기
우리은행, 포용적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성장 지원 나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은행은 1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포용적 성장 플랫폼과 금융복지서비스'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전략과 의지를 밝혔다. 자사의 기업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구매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금융지원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말에 나선 정진완 은행장은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중소기업 대상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들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 등 핵심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가 쉽지 않아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플랫폼 안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과 서비스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 등이 모두 상생함으로써 포용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으로 고용의 88%를 차지하는데, 이런 플랫폼 사업을 계속 확장할 때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 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오는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2025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농협, 코엑스가 주관하는 농식품 창업 분야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한국마사회는 공식 후원사로서 말산업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 3개사(말타, 에이아이포펫, 홀텍)와 함께 ‘말산업 창업 테마파크’를 컨셉으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말타(대표 김아라)’ 부스에서는 실내 승마체험을 제공하며, ‘홀텍(대표 정성헌)’ 부스에서는 승마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라이딩스테이션 P2를,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 부스에서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한 말 파행 진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는 룰렛이벤트와 더불어 텀블러, 우산, 피크닉백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람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행사장 내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말산업 창업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토크콘서트에서는 말산업의 현황과 창업 아이템, 지원

문화

더보기
실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활용 안내서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머니매그넷이 운영하는 실무 전문 IT 교육 기관 마소캠퍼스가 신간 ‘모두를 위한 최신 Chat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공개된 이 책은 ChatGPT를 중심으로 Claude, Gemini, Copilot 등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이번 도서는 생성형 AI의 기술적 기초와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롬프트 설계 기법을 다루고 있다. 입문자부터 실무자까지 단계적으로 따라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핵심 이론과 실습 프롬프트를 함께 제공해 독자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업무 자동화 △전략 수립 △마케팅 △교육 등 분야별 프롬프트 작성법과 AI의 구조화된 활용법을 집중 조명한다. LLM 작동 원리, 워드·벡터 임베딩, 셀프 어텐션 등 핵심 기술 개념부터 멀티모달·웹브라우징·비전 기능 설명까지 포함돼 있다. 나아가 산업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성형 AI의 실무 적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