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8 (화)

  • 흐림동두천 15.6℃
  • 흐림강릉 11.7℃
  • 구름많음서울 15.6℃
  • 구름많음대전 19.3℃
  • 흐림대구 22.2℃
  • 구름많음울산 23.5℃
  • 흐림광주 17.5℃
  • 구름많음부산 20.3℃
  • 흐림고창 14.0℃
  • 흐림제주 16.5℃
  • 구름많음강화 14.0℃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8.3℃
  • 흐림강진군 16.9℃
  • 맑음경주시 23.4℃
  • 흐림거제 19.2℃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존재 자체의 병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사람은 본래 만인만색(萬人萬色)한 형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형상의학을 완성한 지산선생은 1만3500가지 형상이 있다고 했다.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수많은 형상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의가(醫家)들은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서 파악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중국 금원시대의 의학자인 주단계 선생은 살찐 사람은 습(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화(火)가 많으며, 흰 사람은 폐기(肺氣)가 허하고 검은 사람은 심기(腎氣)가 넉넉하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사람은 모두 날 때부터 흠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각기 형상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형상에 따라서 병이 온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산선생은 ‘불편한 것이 병이다’ ‘흠(결점)이 병이다’ ‘생긴대로 병이 온다’ ‘생활에서 병이 온다’라고 했고, 질병을 존재 자체의 병(선천병)과 생활의 법도를 어겨서 오는 병(후천병)으로 대별했다. 모든 존재물에는 각자의 고유한 형상이 있고 각각의 형상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독특한 생리적 병리적 특징이 있다고 통찰하신 분이 지산선생이다. 특히 ‘내경’과 ‘동의보감’ 등의 의서를 고증해 형상에 대한 자료들을 종합하고 연구 개발해 체계화한 학문이 형상의학이다.

‘내경’에서는 색맥합진(色脈合診)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사람의 형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치료하는 방법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내경’의 사상을 계승한 ‘동의보감’도 역시 두 방법을 모두 포괄하고 있고, ‘동의보감’을 기본으로 한 형상의학도 역시 두 방법을 모두 종합해 인체의 발현상을 형색맥증으로 합일해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고 있다. 즉 형상의학은 인간의 보편성과 특이성을 모두 종합한 의학이다.

생긴 대로 병이 온다는 것은 존재 자체의 병을 뜻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신형장부도에서 장부와 형색을 중요시했을 뿐 아니라 장부편에서 장부의 형상, 상한문에서 육경형증 등 형색을 매우 중요시했다. 이처럼 형상의학이란 자연인의 형상을 보고 그 속에 내재된 법칙을 적시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글로 나타낸 학문이다. 즉 형상의학에서는 형상을 글로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진료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형상의학이란 인체의 발현상을 형색맥증으로 합일하여 병리를 추구하고 치료와 보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형상의학에서는 병을 진단할 때는 존재물의 형태 성정 기능 색을 4가지 진찰의 과정을 통해 얻은 정보를 형색맥증으로 귀납해 정확한 병리를 추구해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형(形)을, 어떤 때는 색(色)을, 어떤 때는 맥(脈)을, 어떤 때는 증(症)을 중요시하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관형찰색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형에서 큰 것을 흠으로 보는데, 이는 몸이 외사(外邪)의 배제능력의 관점에서 말한 것이다.

주단계 선생은 ‘같은 증상이라도 장부와 형색에 따라 치법이 다르다’고 했다. 또 남녀의 병인이 다르므로 남녀에 따라 다르게 치료할 것을 제시했다. 비수에 따라 병증을 다르게 구분해 약을 다르게 쓰는 방법도 제시했다. 이는 ‘내경’과 ‘동의보감’의 내용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영덕군수 공천 논란 확산...김광열 “금권부정경선” vs 조주홍 “악의적 흑색선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경상북도 영덕군수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는 4월 20∼21일 김광열·조주홍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경선을 실시했고 22일 조주홍 예비후보자의 공천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등에 따르면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24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27일 ‘시사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이 이의신청 등을 한 것은 맞고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예비후보자 측은 24일 “김광열 예비후보자는 (이의 신청 등을 하면서) 조주홍 예비후보자 본인 및 그 직계존속의 중대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인 ‘금권부정경선’ 내용과 자료를 첨부했다”며, “(첨부)자료를 통해 올해 4월 8일 조 후보의 아버지 조○○가 지역 주민 80명에게 여행경비·식대·여행자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행위와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 자리를 돈으로 사려 하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10일 만에 공직선거법 다시 바꾼 국회 질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8일 시의회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 조례'가 통과된 이후 "국회는 서울시민, 특히 강동구민에 대해 응당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 제33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구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정수 의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자 "지방선거를 불과 36일 앞둔 오늘에서야 서울의 자치구 의원을 뽑는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가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조례의) 법정처리 시한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는 시한을 한참 지난 이달 18일에서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처리 과정에서 국민들 앞에 의견을 구하는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를 제대로 알고 뽑아야 하는 주권자들의 권리, 주민의 대표가 돼 일하겠다는 후보자들의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또 "늦더라도 제대로라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늑장 국회는 오늘 오전 정개특위를 열고, 불과 10일 전에 개정한 공선법(공직선거법)을 또 다시 개정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