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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동그란 얼굴, 관절질환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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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온 몸이 가을바람을 맞게 되는 즉, 나무가 마르고 잎이 떨어지는 체로금풍(體露金風)의 계절이다. 서쪽에서 부는 찬바람은 가을바람이다. 찬바람이 작용이라면 벌거벗은 나무는 생김새가 온전히 드러나는 것처럼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편협된 사고를 지우면 적적한 본성이 드러남을 의미한다. 가을이 가기 전에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다리 전체의 통증에 대해 살펴보자.

관절질환은 습열이 주원인이다. 습열(濕熱)이란 습기와 열기라는 의미로, 몸에 습기와 열기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이면 병의 원인이 되며 심하면 근육과 뼈까지도 약화시킨다는 의미다. 습열이 몸에 잘 쌓이는 체질은? 얼굴이 동그란 사람이나 살이 퉁퉁하게 찐 사람, 몸에 털이 많은 사람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도 습열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주위를 해야 한다.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어느 부위가 아픈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무릎의 바깥쪽의 측면이 아프면 인체 측면을 유주하는 경락인 담경(膽經)을 따라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무릎 뒤쪽인 오금이 당기거나 저린 것은 신장기능이 나쁠 때가 많다. 때문에 입안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거나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아픈 증상과 변비가 함께 나타난다. 또, 무릎이나 발목이 시큰거리면서 아픈 것은 ‘산통’이라 해서 한습(寒濕)이 원인이다. 한습에 의해 몸이 상하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고 형상학적으로 보면 항상 추운 듯이 입술이 푸르다.

장딴지 쪽으로 뻐근하게 통증이 느껴지거나 자주 쥐가 나고, 간혹 근육이 파열되는 것처럼 심하게 아플 때는 비위(脾胃)인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많다. 때문에 장딴지가 아플 때는 소화불량 증세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병 가운데 무릎 아래쪽으로는 증상이 더욱 심한 경우를 내상발반(內傷發班)이라 하는데, 이는 소화기 계통과 관련이 있다.

발바닥이 화끈거려 한겨울에도 이불 밖에 발을 내놓고 자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본래 머리 쪽은 차고 다리 쪽은 따뜻한 것이 원칙이지만,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증상을 열궐(熱厥)이라고 한다. 대략 열궐이 원인인 경우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관계를 하면 몸 안의 진액이 지나치게 소모되기 때문에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발바닥에 심하게 열이 난다. 둘째는 낮에 불을 켜놓고 성관계를 자주 갖는 것도 원인이 된다. 낮에 성관계를 하면 밤에 하는 것보다 양기를 3배나 더 손상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식상(食傷)으로 인해 발바닥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식상은 음식물에 체하거나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서 몸이 상하는 경우이다.

발은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또 발에는 심장, 뇌, 간과 같은 주요 장기의 반사구가 몰려 있고 발가락 하나하나에도 경락이 있다. 그래서 손가락과 발가락의 병은 경락의 병이라고 한다. 고로, 손가락 발가락의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이상 증세를 동반한다. 또한 각각의 손가락 발가락마다 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다.

평소 생활법으로 용천혈(湧泉穴) 부분을 뜨거워질 때까지 잘 비벼주는 것도 좋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후들거린다든가, 다리에 힘이 없으면서 자꾸 아픈 사람이라면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비벼주도록 해준다. 이 용천혈은 다리의 병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설사 고혈압 등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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