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2℃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0.1℃
  • 구름조금고창 -1.5℃
  • 흐림제주 2.4℃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둥근 얼굴, 요통으로 고생하기 쉽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내경>에 정기신혈은 생명의 근본이 된다. 정기신혈과(精氣神血科)에 대해 형상의학에서는 사람을 종자(種子)라는 관점에서 보아 존재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놓고 취상한 것이다. 종자라는 관점에서 몸의 근본인 정기신혈이 얼굴형으로 발현될 때 정과(精科)는 원형, 기과(氣科)는 방형(方形: 각이 진 얼굴이거나 마름모형 얼굴), 신과(神科)는 역삼각형 얼굴, 하관이 빠진 형), 血科(혈과)는 삼각형이거나 상중하의 갸름한 얼굴로 파악한 것을 정기신혈과로 보았다. 이러한 근거는 내경(內徑)이나 상학(相學)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 몸의 근본요소인 무형한 정기신혈을 종자론(種子論)에 입각하여 4가지 얼굴형으로 유형화(有形化)하였다.

형상의학에서 정기신혈의 형상을 얼굴에서 파악한다. 얼굴은 얼과 꼴의 합성어로 마음과 몸의 변화상인 정신과 육체의 건강상태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을 의미한다. 한의학에서 얼굴에 나타나는 형(形)과 색(色)을 관찰하는 망진(望診)이 발달하였다.

인체에는 기와 혈이 순환하는 고속도로인 12경맥이 있는데, 얼굴은 모든 경맥들의 기와 혈이 모였다 흩어지는 곳이 된다. 또한 얼굴에서 오장육부와 인체 부위를 상응시켜 질병을 파악하였다.

머리는 종자의 연못이다. 그리고 종자는 얼굴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종자 속에 그 생물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것처럼 얼굴은 오장육부와 사지의 모든 부위가 반영되어 있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처럼 얼굴은 전신의 상태가 반영된 곳이므로 진찰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얼굴형태에 따라 생김새를 보면 불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형상의학에서 얼굴의 모양에 따라 성격과 질병이 다르게 나타난다하여 정과, 기과, 신과, 혈과의 네 가지 모양으로 나누어서 관찰한다.

얼굴이 둥그스름한 정과는 통통하게 살이 찐 유형인데 대체로 성격이 유쾌하고 낙천적이고 명랑한 유형이고 비위가 좋다.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식욕이 풍부하다. 피곤해 하며 몸집에 비해 무력해 보일 수 있고 포용력이나 남의 비위도 잘 맞추고 주위와 동화를 잘 하는 팔방미인형이다. 습(濕)이 많은 체질이라 몸이 잘 부으며 관절염이나 요통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인체 근본인 정(精, 영양분)을 많이 사용하면 병이 생긴다.

얼굴이 각이 진 기과는 주관이 뚜렷하고 정력적이며 부지런한 노력가이며 마음이 좋긴 하지만 고집이 세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애교가 없는 편이고 감정이 아주 예민해서 신경성으로 인한 증상들이 잘 나타난다. 인체 기가 과다하거나 부족해지는 기병(氣病: 기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는 병)을 많이 앓기도 한다.

얼굴이 역삼각형인 신과는 머리가 좋으나,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 칠정으로 마음이 상하기 쉽다. 매사에 꼼꼼한 편이고 신경성 질환이 많다. 허리와 하체가 잘 아프고 약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얼굴이 둥글면서 상하로 긴 형인 혈과는 여성스러운 성격이 많다. 하지만 혈병이 오기 쉬운데 혈허(血虛)에 의한 두통증상이나 생리불순이 오기 쉽고 코피나 잇몸출혈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혈과의 여성은 어혈로 인한 병을 주의해야 하고 산후병에 고생하기 쉬우므로 어혈을 풀어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 혈병은 밤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여기에서 임신이 되기 힘든 유형은 얼굴이 각이 진 기과의 여성이다. 기가 실한 사람은 기가 과다하거나 부족해서 오는 기병을 많이 앓게 되는데 특히 남자보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가 울체되어 막히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배와 옆구리, 허리 쪽으로 빙 둘러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 기가 울체되면 자궁에 혹 같은 것이 잘 생긴다.

이처럼 생김새에 따라 병이 오는 유형이 있듯이 평소에 자신의 약점을 잘 관리한다면 건강유지 뿐만 아니라 불임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정청래 “새해 첫 법안은 2차 종합특검...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 추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차 종합특검 법률안인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가 22일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새해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에서 추천하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를 향한 발걸음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한시도 쉴 수 없다”며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이 돼야 하고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들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들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2차 종합특검으로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 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김건희와 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당대표는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쿠팡 “유출자 3천개 계정 이름과 전화번호 등 고객정보 저장 후 모두 삭제...외부전송 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유출자는 약 3천개 계정의 고객정보를 저장하고 이후 모두 삭제했고 외부 전송은 없었음을 밝혔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돼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2월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며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기관의 관련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쿠팡은 “사건 초기부터 쿠팡은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