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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둥근 얼굴, 요통으로 고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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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내경>에 정기신혈은 생명의 근본이 된다. 정기신혈과(精氣神血科)에 대해 형상의학에서는 사람을 종자(種子)라는 관점에서 보아 존재하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놓고 취상한 것이다. 종자라는 관점에서 몸의 근본인 정기신혈이 얼굴형으로 발현될 때 정과(精科)는 원형, 기과(氣科)는 방형(方形: 각이 진 얼굴이거나 마름모형 얼굴), 신과(神科)는 역삼각형 얼굴, 하관이 빠진 형), 血科(혈과)는 삼각형이거나 상중하의 갸름한 얼굴로 파악한 것을 정기신혈과로 보았다. 이러한 근거는 내경(內徑)이나 상학(相學)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 몸의 근본요소인 무형한 정기신혈을 종자론(種子論)에 입각하여 4가지 얼굴형으로 유형화(有形化)하였다.

형상의학에서 정기신혈의 형상을 얼굴에서 파악한다. 얼굴은 얼과 꼴의 합성어로 마음과 몸의 변화상인 정신과 육체의 건강상태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을 의미한다. 한의학에서 얼굴에 나타나는 형(形)과 색(色)을 관찰하는 망진(望診)이 발달하였다.

인체에는 기와 혈이 순환하는 고속도로인 12경맥이 있는데, 얼굴은 모든 경맥들의 기와 혈이 모였다 흩어지는 곳이 된다. 또한 얼굴에서 오장육부와 인체 부위를 상응시켜 질병을 파악하였다.

머리는 종자의 연못이다. 그리고 종자는 얼굴로 나타난다고 보았다. 종자 속에 그 생물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것처럼 얼굴은 오장육부와 사지의 모든 부위가 반영되어 있고, 몸의 구석구석까지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처럼 얼굴은 전신의 상태가 반영된 곳이므로 진찰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얼굴형태에 따라 생김새를 보면 불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형상의학에서 얼굴의 모양에 따라 성격과 질병이 다르게 나타난다하여 정과, 기과, 신과, 혈과의 네 가지 모양으로 나누어서 관찰한다.

얼굴이 둥그스름한 정과는 통통하게 살이 찐 유형인데 대체로 성격이 유쾌하고 낙천적이고 명랑한 유형이고 비위가 좋다. 가만히 앉아 조용히 지내거나 누워있기를 좋아한다. 식욕이 풍부하다. 피곤해 하며 몸집에 비해 무력해 보일 수 있고 포용력이나 남의 비위도 잘 맞추고 주위와 동화를 잘 하는 팔방미인형이다. 습(濕)이 많은 체질이라 몸이 잘 부으며 관절염이나 요통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인체 근본인 정(精, 영양분)을 많이 사용하면 병이 생긴다.

얼굴이 각이 진 기과는 주관이 뚜렷하고 정력적이며 부지런한 노력가이며 마음이 좋긴 하지만 고집이 세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애교가 없는 편이고 감정이 아주 예민해서 신경성으로 인한 증상들이 잘 나타난다. 인체 기가 과다하거나 부족해지는 기병(氣病: 기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는 병)을 많이 앓기도 한다.

얼굴이 역삼각형인 신과는 머리가 좋으나,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워 칠정으로 마음이 상하기 쉽다. 매사에 꼼꼼한 편이고 신경성 질환이 많다. 허리와 하체가 잘 아프고 약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얼굴이 둥글면서 상하로 긴 형인 혈과는 여성스러운 성격이 많다. 하지만 혈병이 오기 쉬운데 혈허(血虛)에 의한 두통증상이나 생리불순이 오기 쉽고 코피나 잇몸출혈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혈과의 여성은 어혈로 인한 병을 주의해야 하고 산후병에 고생하기 쉬우므로 어혈을 풀어 산후조리를 잘해야 한다. 혈병은 밤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여기에서 임신이 되기 힘든 유형은 얼굴이 각이 진 기과의 여성이다. 기가 실한 사람은 기가 과다하거나 부족해서 오는 기병을 많이 앓게 되는데 특히 남자보다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기가 울체되어 막히게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배와 옆구리, 허리 쪽으로 빙 둘러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 기가 울체되면 자궁에 혹 같은 것이 잘 생긴다.

이처럼 생김새에 따라 병이 오는 유형이 있듯이 평소에 자신의 약점을 잘 관리한다면 건강유지 뿐만 아니라 불임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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