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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인체 내부 현상의 발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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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형상의학과 한의학의 바이블인 <황제내경>과 <내경>부터 금원사대가를 거쳐 동시대인 명대까지의 의서와 조선의 의서를 포함한 많은 문헌을 참고해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의 의학전통을 일목요연하게 집약해 놓은 <동의보감> 등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명저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 문헌과 임상을 바탕으로 형상에 대한 근원적인 것과 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래전에 내려오던 동양의학을 사상의학(四象醫學: 사람체질을 네 종류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성정과 성격, 생리병리를 구분해서 체질에 맞게 약을 써야한다는 이론)으로 총정리한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한 이제마 선생은 의학을 철학과 관련 지어 질병을 치료하는 근간으로 삼았다.

지산선생은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여러 자료들을 종합, 연구하여 정기신혈과와 육경형 및 주조어갑류와 기타 여러 형상이론을 펼쳐 더욱 정교하게 한의학을 발전시킨 게 형상의학이다. 특히 한의학의 전통성과 과학성을 갖추고 의학이론뿐만 아니라 근거가 있는 임상을 해야 된다는 의학관을 가졌다.

한의학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의학의 보편성과 체질의 특이성을 모두 포괄하는 형상의학을 먼저 간략히 설명해보고자 한다. 형상분류에 따른 내용으로 내경에는 남녀의 신기성쇠가 7수와 8수로 변화한다고 하였고 병색이 얼굴에 남좌여우로 나타나면 역증이라고 하였고 남녀에 따라 질병이 다르다고 하였다. 노소에 대하여 내경에 나이의 10수 변화에 따라 인체의 기가 성쇠한다고 하였고 노인과 젊은이의 기혈이 같지 않다고 하였다.

<내경>과 <동의보감>의 사상을 형상적인 면에서 계승하고 발전시킨 형상의학은 <황제내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내경에는 한의학의 보편적인 내용과 체질적 특이성의 내용이 포괄되어 있고 외부에 발현된 형상으로 내부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형상진단의 내용이 40여편에 걸쳐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다. <소문>에는 한의학의 보편적인 내용이 많은 반면,<영추>에는 남녀노소, 비수흑백, 음양에 대한 체질과, 오행에 대한 체질 등 형상을 중시하는 내용이 많다. 형상이론은 <내경>과 기타 문헌을 통한 고찰을 통해 요약해보면, 형상이란 용어는 <주역>과 <내경>에서 이미 사용했던 개념이다. 형상은 천의 상과 지의 형이 교합하여 생긴 ‘사물의 생김새와 상태’를 의미하며, ‘형’이란 사물을 구성하는 조직으로 형체를 뜻하고, ‘상’이란 사물에 내재한 본질(종자)을 뜻하며 징조로 나타난다.

천인상응의 원리를 응용하여 형상을 관찰하고 보통 인체에서 형은 형체를 위주로 나타나고 상은 색태로 나타난다. 형상을 통한 진찰은 인체 내부의 오장육부와 정신기혈이 외부로 드러난 발현상을 위주로 본다. 따라서 진찰 시에는 관형찰색이 중요하고 맥과 증을 합일하여 완전을 추구해야 한다. 형상이론은 한의학의 기초이론인 음양오행론, 장상론, 경락학설, 운기학설, 체질학설 등에 모두 내재되어 있다.

기초이론에 입각한 형상의 주요분류는 △음성양허형(陰盛陽虛形), 양성음허형(陽盛陰虛形) △남녀의 형상 △오장의 외후 형상 △육부의 외후 형상 △육경형 △정과, 기과, 신과, 혈과 △어류, 주류, 조류, 갑류 등으로 나타난다. 임상을 할 때 형상이론을 적용하면 한의학의 본질성과 더불어 치료효과가 탁월한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형상이란 조직과 운행을 갖춘 사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라이터라는 형상이 있다고 하면, 여기서 형이란 라이터의 외형을 말하고, 상이란 라이터 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형’은 형상, 형체, 몸, 틀, 그릇 등을 말하고, ‘상’은 코끼리, 얼굴모양, 생김새, 천상(天象), 조짐, 징조 등을 뜻한다. 그리고 ‘형상’이란 천지의 교합체인 사람에게 형은 땅의 이치에 따라 나타난 인체의 대소, 비수, 장단 등 유형한 형체를 뜻하고, 상이란 하늘의 이치에 따라 나타난 인체의 색깔이나 기세, 정서 등 무형한 징조를 의미한다.

복잡다단한 인체를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법은 하나의 방법으로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어찌 보면 모래알 수만큼 많을 수도 있다. 아마 세상에 대한 해석도, 건강법에 대한 해석도, 삶의 방식에 대한 해석도 체질에 따라 형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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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