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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생김새로 질병과 건강을 알아보는 형상의학] 호흡기가 힘든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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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진돈 원장] 만물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가을은 정신을 잘 가다듬고 신기(神氣)를 안으로 모아 겨울의 추위를 잘 견디도록 한다. 밥을 잘 먹어서 뼛골에 진액을 보충 하고 살을 찌워야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온도 차가 심해지 고 추워지므로 폐 기능이 왕성해야 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과도하게 폐가 지치게 되면 기침이나 천 식, 가래 등 호흡기계통 질환 등으로 고생 한다. 또한 가을에는 조증(燥症)이라 하 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 병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저항력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이 보약(補藥)이다. 가을철 보약은 무더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원 기가 손상되었기에 부실해진 기운을 보 충하기 위해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부족 해진 기혈순환을 도와 원기를 돋궈주기 위한 것이다. 보약도 각 개인의 체질과 상 태에 따라 배합성분이 다르고 종류도 아 주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대체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느라 몸 안의 체력이 소모되고 고갈되었기 때문 에 환절기가 오면 여러 가지 반응이 한꺼 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떨 어져서 감기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 의 호흡기 질환이나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런 감염질환의 예 방과 위와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보약을 써서 방어력과 활력을 키워주면 금방 회 복이 된다. 보약은 크게 네 종류로 나뉘는 데 편의상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 보음약(補陰藥), 보혈약(補血藥) 등 이다. 

보기약(補氣藥), 보양약(補陽藥)은 양 기가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주로 쓴다. 생김새로 보면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눈 에 정기가 없으며 살이 찐 체질의 사람들 가운데 양기 부족으로 인한 허약체질에 적용한다. 특히 체격이 있는 뚱뚱한 학생 들은 낮에도 졸리고 늘 무기력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며 겁이 많 은데, 이때 효과가 있다. 또한 물만 먹어 도 체중이 느는 것 같고 기운이 없으며 항 상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 다. 이런 경우는 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 상들이다. 대표적인 약재가 인삼, 백출, 녹용, 육종용, 파고지, 황기, 백출, 산약, 황기, 토사자 등이다. 

보음약(補陰藥), 보혈약(補血藥)은 음 혈이나 진액이 부족할 때 주로 사용한다. 생김새로 보면 몸이 마르고 얼굴빛이 초 췌하면서 검고,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하 며 머리도 맑지 못하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적용한다. 나이가 먹으면 허리가 약해지고 구부러 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음혈이 부족 해서 온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약재가 숙 지황, 하수오, 백작약, 오미자, 산수유, 맥문동, 용안육 등이다. 

토란은 성질이 차고 맵고 아리면서 달 다. 잘랐을 때 끈적끈적한 점액질 물질은 당질로 소화 장애를 일으키지만 간장과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한의 학에서 토란은 비위기능을 보해주고 간 신기능을 도와 부스럼이나 담괴(담이 뭉 친 것)를 풀어준다. 또한 피부미용과 고 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멜라토닌 성분 이 있는데 생체리듬을 주관한다. 해외 출 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 시차 적응이 잘 안되어 불면증이나 피로를 자주 느낄 때 아주 좋다. 특히 토란 줄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야뇨증 치료에 좋고 알레르기 성 비염이 있거나 잠을 자면서 식은땀을 흘릴 때 먹으면 좋다. 주의사항으로 생으 로 먹으면 중독 증상이 있으므로 주의하 고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과 식하지 않도록 한다. 

건강의 지름길은 생활의 법도를 평소 에 잘 지켜야 한다. <동의보감>에 오래 걷거나 오래 서있거나 오래 누워 있거나 오래 보거나 오래 듣지 않는 것이 중요하 다. 이는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요즘 운동이 좋다고 하니까 너무 많은 시 간을 투자, ‘노동선수’가 되어 컨디션이 더 안 좋아져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촉하게 된다. 한 가지에 너무 지나치게 되면 ‘과유불급’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음식과 운동은 물론 인삼이나 홍삼 같은 단미(單味)식품이나 약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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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