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대웅제약 경인지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제약사 영업사원으로는 최초 사례로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업무 특성상 감염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부천시 소사구 의원을 담당하던 영업사원 A씨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같은 지점 소속 밀접접촉자 B씨도 추가 확진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지역 병원과 약국 등 5곳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3일 “현재 방역당국이 조사한 바로는 제약회사 확진자가 병원·약국 등 5곳에 머물렀다”며 “같은 시기에 접촉한 다른 영업사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경인 지점 직원은 1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중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이 지역 전 직원을 지난달 30일부터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가격리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현재 부천에 위치한 경인 사무소는 방역 후 폐쇄된 상태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측이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입단속에 주력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다녀 거래처에서는 추가확진 사례가 아직까지 없다"라며 "사내 밀접접촉자들이 추가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