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확진 판정,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전력에 차질 있을지 관심 집중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김광현(32)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코로나19 확진 선수 리스트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선수 명단에는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38)가 포함돼 있어 메이저리그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5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세인트루이스의 몰리나와 유격수 폴 데종, 주니어 페르난데스, 랑헬 라벨로, 에드문도 소사, 코디 휘틀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세인트루이스는 “선수 7명, 구단 직원 6명 등 총 1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내 확진자 선수 가운데 1명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이번 명단 발표에서 제외됐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양성 판정을 받은 13명 중 8명은 두통과 미열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며 나머지 5명은 무증상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선수 몰리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모든 권고를 따랐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슬프다"고 썼다.
이어 "카디널스 팬들, 팀 동료들, 세인트루이스를 위해 건강히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몰리나는 현재 뛰는 최고 포수로 손꼽힌다. 올스타에 9차례 올랐으며 골드글러브도 9차례나 품에 안았다. 몰리나는 2006년과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팀 주전 포수인 몰리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팀 전력과 함께 투수 김광현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때부터 몰리나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김광현은 현재 별 증상 없이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