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소개팅 전날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서 한숨 쉬는 이들이 있다. 물론 밖을 돌아다니다 보면 금세 붓기는 빠지게 되지만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하지만 대다수가 그런 건 아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자도 누군가는 붓지 않는 반면, 누군가는 부은 얼굴로 나타나기 때문. 하체 부종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다.
앵클 부츠를 신고 외출했다가 밤이 되면 신발을 벗기 힘든 경우가 많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부종은 조직 내 림프액이나 조직의 삼출물 등 수분이나 체액이 축적돼 붓는 현상. 피부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엔 일시적으로 부위가 움푹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과 부종
그렇다면 겨울철에 하체 부종이 특히 심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부종의 원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른 계절보다 겨울철이 유독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동맥혈관이 차가운 기온의 영향을 받아 혈액순환이 어렵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이뇨제를 처방받는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을 것.
또한 겨울철에는 뜨거운 국물 요리를 자주 찾게 돼 나트륨 섭취가 잦아진다. 고농도의 나트륨 비율은 붓기를 점점 심하게 만드는데, 추운 날씨 탓에 운동량과 수분 섭취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러한 식습관은 붓기에 직격탄으로 날아오는 것.
스트레칭의 시작
부종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걷기가 권장되지만, 걸어도 부종이 해소되지 않는 사람이나 오히려 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칭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일상생활 속에서 편하게 행할 수 있는 운동. 특히 발가락 사이를 벌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자세가 안정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오른쪽 허벅지에 왼발을 올려놓고, 발가락 사이에 손가락을 천천히 집어넣는다. 두 번째로 발목을 지탱하고 숨을 내쉬면서 발목을 빙 돌린다. 역회전으로 똑같은 방법으로 돌리는 것도 잊지 말자.
보다 나은 증상 개선을 위해선
부종의 정도가 심하다면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은 유럽산 적포도엽의 건조엑스로 폴리페놀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제제다. 폴리페놀은 널리 알려진 항산화 효과 외에도 순환부전으로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다. 혈관에 작용해 혈관 벽의 탄력성을 높이고 모세혈관 투과성을 조절하여 순환작용을 촉진한다. 만성 정맥 부전으로 인해 심하게 붓는 다리, 부기로 인한 통증이나 불편감을 개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