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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바이든 취임 앞두고 워싱턴 D.C.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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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몰 폐쇄·주 방위군 확대 배치·레드 존 지정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 D.C. 경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 의회 의사당을 난입한 것과 같은 폭력 사태를 사전 방지하기 위해서다.

15일(현지시간) 더힐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비밀경호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15일 오전 11시부터 취임식 다음날인  21일까지 내셔널 몰 지역 대부분을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내셔널 몰과 기념공원 관리자인 제프 레인볼드는 이날 워싱턴 D.C 시장과 기자회견에 나서 "우리는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과거와) 다른 시기이고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NPS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위해 국토안보부에 지정한 국가 특별 보안행사 구역내 모든 내셔널 몰을 잠정 폐쇄했다. NPS에 따르면 취임식을 준비하는 모든 인원은 비밀경호국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미 해군 기념관과 존 마셜 파크 인근 지역은 집위가 허용되나 제한된 인원만 출입이 허용된다. 집회 허용 구역 인근에 언론을 위한 별도 장소도 마련된다.

더힐은 연방수사국(FBI)가 바이든 취임식 전후 폭력 사태를 경고함에 따라 연방의회 의사당과 내셔널 몰 주변 지역에 공격적인 보안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해 당국이 치안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교통국(WMTA)은 취임식 전후 며칠간 내셔널 몰과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 역 12곳 이상을 폐쇄할 예정이다. 비밀경호국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어 도로 폐쇄,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 워싱턴 D.C.에 일련의 규제를 발표했다.

특히 비밀경호국은 워싱턴D.C. 중심부에 레드존(Red Zone)과 그린존(Green Zone)을 지정했다. 향후 6일간 레드존에는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출입할 수 있다. 그린존에는 해당 지역과 연관성을 확신할 수 있는 차량, 주민, 사업자만 출입 가능하다.

WP는 "비밀경호국은 바이든 당선인 취임에 앞서 워싱턴D.C. 중심부를 그린존으로 지정했다"며 "이는 미국의 이라크에서 투쟁을 상징하는 바그다드 중심부의 고도로 요새화된 지역과 비교하게 만든다. 일부 거주자들은 치안 강화에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15일 주방위군 2만5000명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D.C.에 주둔할 것이라고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취임식을 지원할 수 있는 주방위군 규모를 최근 1만5000명에거 2만명으로 늘린 바 있다. 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보다 많은 규모라고 WP는 전했다.

한편, 미국 민간도 당국의 노력에 협조하는 모양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취임식 준비 기간 워싱턴D.C.에서 예약을 중단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취임식 당일 백악관과 연방 의회 의사당, 주의회 의사당 등에서 이벤트 생성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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