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12.4℃
  • 구름조금강릉 8.4℃
  • 구름많음서울 14.6℃
  • 구름조금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9.2℃
  • 구름많음울산 9.2℃
  • 흐림광주 15.7℃
  • 흐림부산 10.7℃
  • 흐림고창 12.5℃
  • 흐림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13.3℃
  • 구름많음보은 13.3℃
  • 구름많음금산 15.2℃
  • 흐림강진군 13.1℃
  • 구름많음경주시 9.1℃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경제

흔들리는 정몽규의 HDC현산...연이은 국세청 조사4국 세무조사

URL복사

 

국세청 조사4국 3년만에 특별세무조사

정몽규 회장에 대한 강력한 탈세 추징 및 형사책임 의견 팽배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정몽규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이후 3년 만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3년 전과 동일하게 맡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에 따른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특별세무조사를 맞이하게 되어 그룹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조사4국, 재벌 오너일가에 구체적 탈세정황 있어야 착수

 

국세청 조사4국은 재벌 오너 등 사회지도층 기업·인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속칭 기획세무조사로 불리는 저인망식으로 훓기보다는 구체적인 탈세정황이 상당부분 드러났을 때 착수한다.

 

그러다보니 한번 세무조사에 착수하면 대기업의 탈세나 탈루, 오너일가의 비자금 조성, 밀반입·밀반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되고, 보통은 거액의 탈세가 입증되어 세금추징과 함께 형사고발을 당하게 된다.

 

지난 2017년 HDC현산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도 정몽규 회장 오너일가 포함하여 적게는 400억원에서 많게는 800억원 사이의 탈세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조사4국에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얘기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상당부분이 탈세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몽규 회장의 甘呑苦吐 (감탄고토)에 기인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보복성 조사가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과 관련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을 잘 아는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몽규 회장의 처세가 이러한 연이은 세무조사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는 문재인정부가 아닌 박근혜정부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박근혜정부 때 특혜의혹에 휩싸이며 사세를 성장시켰다. 즉 정권교체에 따른 재벌길들이기 성격의 보복성 세무조사가 아니었다는 방증이다.

 

일례로 정몽규 회장이 지난 2017년 특별세무조사 때 세금추징을 당하게 되자 이를 핑계로 사장급 임원을 정리해 재계 안팎에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세무조사 때는 임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앞장세우다가 막상 마무리되니까 정리한 것이다. 당시 추징 세금의 상당부분은 회사 자체의 신고 누락 등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정몽규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 사용 등 개인적인 자금 유용에 관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는 듯하자 사장급 임원에 책임을 물린 것이다.

 

회장의 경영마인드가 이렇다 보니 HDC현산과 거래하는 하청업체도 동일한 패턴의 피해를 반복하고 있다. HDC현산에 납품하던 한 하청업체는 그 지역 세무서에서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는 등 성실한 경영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HDC현산의 과도한 허위계산서 발급 요청 등으로 인해 결국 회사는 파산하게 되고, 살고 있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 길거리로 내몰리는 등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에는 조사4국의 강력한 세무조사로 힘없는 사람들만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정몽규 회장 일가가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세금추징과 형사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에 대한 본지의 질의에 HDC현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답변을 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김영태 병원장)은 최근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체벌 없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이미지 인증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SNS에 공유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은 1998년부터 아동보호위원회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서울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아동보호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경철 서울혜화경찰서장을 추천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아동 보호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소명이며,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