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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사무총장 "전시체제…백신 특허·기술 공유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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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 제조업체들이 특허와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WHO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글에서 "우리는 전시 체제를 취해야 하며 필요한 게 무엇이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무역 규제는 비상시를 위해 유연성을 가질 수 있으며, 많은 사회를 강제로 폐쇄시키고 크고작은 사업체들에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는 분명 그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총장은 "특허를 일시적으로 포기한다고 해서 혁신가를 놓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겐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백신 제조와 생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수의 장소에서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라이센스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화이자와 프랑스 사노피도 관련 백신 용기 마감과 같은 기술의 이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지금 우리가 완전한 백신 제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백신에) 접근할 수 있을 때까지 쉴 수 없다. 장기적으로 현재보다 훨씬 더 큰 수준의 지속가능한 백신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후보 개발에 실패한 제조업체들의 여타 성공적 백신 생산 지원, 저소득국 내부 백신 생산 역량 증대,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 기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무총장은 물량 공유, 기술 이전, 자발적 라이선싱(특허권 사용 허가), 지적재산권 면제 등을 촉구하면서 "갖은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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