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7 (토)

  • 흐림동두천 -1.5℃
  • 맑음강릉 2.5℃
  • 흐림서울 -0.4℃
  • 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2.5℃
  • 구름조금울산 2.6℃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3.0℃
  • 흐림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5.9℃
  • 맑음강화 -0.3℃
  • 흐림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1.0℃
  • 구름조금강진군 -0.1℃
  • 구름조금경주시 -1.5℃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간수치 ALT 가 낮아야 좋은 이유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2017년 미국소화기학회가 간기능 지표의 정상범위를 기존 보다 좁혀서 제시했다.
학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가이드라인의 핵심 포인트는 ALT의 정상상한치 기준이 처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미국 내외의 연구데이터에 근거해 ALT의 정상상한치 범위를 남성 29~33 IU/L, 여성 19~25 IU/L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성인 간수치의 정상범위는 40 IU/L다.


ALT의 정상상한치를 간생검에서 정상으로 나온 1105명의 데이터에 근거해 각각 33 IU/L、25 IU/L를 제시한 한국의 보고, 바이러스학적으로 정상이고 BMI가 24.9 이하인 건강한 헌혈자 6835명의 데이터에 근거해 남녀 각각 30 IU/L, 19 IU/L를 제시한 이탈리아 보고, 바이러스성간염과 부적절한 음주습관, 당뇨병, BMI 25 초과, 허리둘레가 늘어난 경우를 제외한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 참가자 데이터에 근거해 각각 29 IU/L、22 IU/L를 제시한 보고 등이다. 남녀 각각 30, 19 넘으면 간질환 관련 사망위험 8배 증가 한다고 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ALT가 18 IU/L를 넘는 남성은 그 이하 보다 사망위험이 3배 높다는 독일 연구와 ALT 상승(남녀 각각 30U/L, 19U/L 초과)이 간질환 사망위험을 8.2배 높인다는 NHANES 연구결과 등도 소개됐다. 


스탠포드대학 폴 쿼(Paul Y. Kwo) 교수는 “ALT의 정상상한치를 낮추면 이상치에 해당하는 사람이 늘어나 의료비와 불필요한 검사가 늘어나는데다 환자의 불안과 고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ALT 상승이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여러 연구결과 처럼 지금까지 정상으로 여겨졌던 수치라도 장기적으로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질환 위험요소가 없는 상태에서 정상 ALT의 상한치는 남성의 경우 29~33IU/L, 여성의 경우 19~25IU/L이라고 정리하면서, 이보다 높으면 전문의 진료를 요한다고 정의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정상 ALT 상한치는 좀 더 낮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간염환자는 ALT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조직검사 상에서는 실제로 간세포에 염증이 있을 수 있어 엄격하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위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간수치 ALT는 낮을수록 좋다. 우리나라도 2018년 개정된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라인에 ALT수치 남자 34, 여자 30으로 낮추었는데 아직도 적용이 안 되고 있다. ALT의 정상상한치를 낮추면 늘어나 의료비 때문에 시행이 늦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전문의들이 ALT수치가 40이내면 괜찮다고 하고 우리도 그렇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간전문의협회에서 ALT수치 15이내 이어야 간에 염증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이상이면 간에 염증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 항바이러스제 복용 시작 후 간수치 ALT수치가 빨리 떨어질수록 간암발병률이 적어진다고 발표도 되었다. 현재 나와 있는 항바이러스제중에 가장 ALT수치가 빨리 떨어지는 것은 TAF 이다. 처음 처방 받는 분은 무조건 TAF(베믈리디)로 처방 받으라고 하는 이유이다.


평소에도 ALT수치가 낮을수록 간암발병률도 낮고 간암 치료후 재발률도 낮다고 한다. 항바이러스제 복용해도 ALT수치가 30이하로 낮아지지 않는 분들은 고덱스를 한두달정도 복용하면 낮아지기도 하는데 항바이러스제 복용중이면 비급여 처방이고 만성 활동성 간염환자나 간경변환자는 복용을 신중히 하라고 고덱스 “사용상 주의사항”에 나와 있다. 


비급여로 처방받으면 약값도 비싸다. 간의 염증을 줄여주는 식품으로는 커큐민이 있다. 커큐민의 항염효과가 있어서 환우중에 ALT수치가 30이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분이 테라큐민을 두달 먹고 ALT수치가 20대로 낮아 졌었다. 커피도 항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간의 염증수치를 낮추어 ALT수치가 떨어 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예전에 ALT수치가 40이내이면 괜찮은 줄 알고 있었다. 필자도 2015년말 수술후부터 ALT수치가 35~40, 2017년경에는 20~30, 2018년경에는 18~27, 2019년이후부터는 13~15를 유지 하고 있다.  


미국 간전문의협회에서 발표한 간수치 15이내이면 간에 염증이 거의 없다고 하여 간질환 환우는 ALT수치를 15이내로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정청래 “새해 첫 법안은 2차 종합특검...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 추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차 종합특검 법률안인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가 22일 발의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새해에 처음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특검은 제3기관에서 추천하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를 향한 발걸음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고 한시도 쉴 수 없다”며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이 돼야 하고 동시에 통일교 특검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3대 특검에서 미진했던 부분들만 모아 집중적으로 파헤침으로써 모든 의혹들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며 “2차 종합특검으로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 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김건희와 윤석열의 국정농단 등을 포함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전말과 윤석열 정권의 모든 국정농단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당대표는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안을 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안철수 의원, 대학 입학전형 변경 즉시 공표 의무화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학 입학전형 계획이 변경되면 즉시 공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 사진)은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제10조(학교협의체)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 등은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각 학교의 대표자로 구성하는 협의체(協議體)를 운영할 수 있다”고, 제33조(입학자격)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을 포함하며,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에 입학할 수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나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사람으로 한다”고, 제34조(학생의 선발방법 등)제1항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 및 원격대학을 포함하며, 대학원대학은 제외한다)의 장은 제33조제1항에 따른 자격이 있는 사람 중에서 일반전형(一般銓衡)이나 특별전형(이하 ‘입학전형’이라 한다)에 의하여 입학을 허가할 학생을 선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4조의5(대학입학 전형계획의 공표)제3항은 “제10조에 따른 학교협의체는 매 입학연도의 2년 전 학년도가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