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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건강에 좋은 커피는 어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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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얼마전 생로병사의 비밀 커피, 마실까 말까 방송 후 커피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알게 되었다. 필자가 커피가 간에 좋은가에 대해 방송에 출연했었다. 커피가 간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이유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커피원두에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있다. 아라비카는 신맛이 나고 로부스타는 쓴맛이 난다. 우리가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는 대부분 쓴 맛이 나는데 주로 로부스타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두를 많이 볶을수록 쓴맛이 난다. 


커피숍에서는 주로 많이 볶은 원두를 사용해서 더 쓴 맛이 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라비카원두커피도 있고, 덜 볶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도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커피에는 1000여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 성분중 제일 많은 성분이 카페인인데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거나 가슴이 두근거린다고도 한다. 그런 분들은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커피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98%이상의 카페인이 제거가 된다고 한다. 디카페인커피를 마셔도 반응이 오는 분들은 커피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계속 마시면 익숙해진다고 한다. 디카페인커피에도 50%정도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커피를 볶아서 발암물질이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많이 볶아도 차이가 없다고 해서 이제 그런 얘기는 없어졌다.


커피성분중에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작용과 지방축적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작용은 항암효과가 있고 지방축적 억제작용은 지방간염 되는 것을 막는 역할과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하루 폴리페놀 섭취의 40%를 예상외로 커피에서 섭취한다고 한다. 폴리페놀은 노화와 각종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커피의 주요 폴리페놀은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s) · 카페산(caffeic acid) · 퀸산(quinic acid) 등이다. 


이 중 클로로겐산은 커피 원두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런데 클로로겐산은 원두를 볶을수록 성분이 적어 진다.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좋은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는 다크 로스팅 하여서 이 성분이 5%정도밖에 없다고 한다.


커피 내릴 때 거품처럼 보이는 것을 크레마라고 한다. 크레마에 들어 있는 카페올에는 카와웰과 카페스톨성분이 있다. 카와웰은 간세포와 간성상세포에서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억제, 간섬유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계명대 장병국 교수가 밝혀냈다. 카페스톨은 우리 몸에서 여러 작용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피의 항염, 항암 효과도 이 성분이다. 실제로 2013년 한국식품연구원 박재호 박사팀의 연구 결과 카페스톨이 당뇨병성 망막증, 암, 류마티스 관절염, 자궁내막증 등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들 성분은 아라비카원두에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커피를 내릴 때 필터를 쓰면 크레마가 걸러지므로 필터를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크레마는 식물성지방으로 콜레스트롤을 높인다고 하는데 하루 3~5잔 마시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너무 구분해서 방송되었는데 클로로겐산이나 크래마에 들어 있는 카와웰, 카페스톨 모두 항암효과가 있다. 다만 장 교수가 카와웰이 간성성세포 생성을 억제하여 간섬유화를 억제한다고 추가 발표된 것이다. 카와웰도 항암효과도 있는 것이다.


위 내용을 종합해 보면 클로로겐산은 볶을수록 없어지므로 가급적 덜 볶아야 하는데 라이트 로스팅(연하게 볶음)하려면 좋은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카와웰은 아라비카원두에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좋은 아라비카원두를 연하게 볶아서 내려 마시는 커피가 몸에 가장 좋은 커피인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 커피를 마셔도 다 몸에 좋은 것이 아니다.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에는 클로로겐산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애호가와 건강을 위해 이런 커피를 전문적으로 파는 카페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먹는 커피가 건강에 좋은 커피인 것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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