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9 (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4.0℃
  • 맑음부산 7.0℃
  • 맑음고창 2.7℃
  • 맑음제주 6.4℃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4.2℃
  • 맑음강진군 4.3℃
  • 맑음경주시 5.9℃
  • 맑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덤으로 사는 인생 ②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간암 발병하여 절제수술 후 자료를 찾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이제부터 “아름다운 인생의 마지막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 내려 놓고 편하게 살기로 한 것이다. 


B형 간염은 별로 공개 하고 싶지 않은 모두가 제일 꺼리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아내가 신혼 초에 50대 초반인 두 형님들이 돌아가시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큰 형님은 식도정맥류로 지혈이 안 되어서, 몇 년 후 둘째 형님은 간성혼수등 간경변말기로 투병생활 하시다가 돌아 가셨는데 당시 30살도 안 된 나를 보고 아내가 “당신도 마지막은 저렇게 되겠구나!” 말했던 기억이 벌써 38년이 지났다. 


이때부터 아내는 내가 어떻게 가는지?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B형 간염보유자는 환갑을 못 넘겼던 시절이라 나도 환갑을 넘길까?


나는 그때부터 내 인생의 목표는 환갑까지 사는 것이었고 그 후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준비하고 살아 왔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1995년부터 짧고 굵게 살자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가고 싶은 해외여행도 매년 2~3차례 다녔고 자가용도 1986년도 인가 현대 엑셀 나오자마자 샀던 것 같다. 은퇴후에는 하고 싶었으나 못했던 미술도 시작했고 악기도 하나 다루고 싶어서 섹스폰도 열심히 불었다.


그러나 결국 59세를 못 넘기고 간암 발병하여 수술하고 이제 환갑은 넘겼다. 당시 아산병원에 입원하여 자료를 찾아 보니까 5년 생존율이 35% 이어서 앞으로 5년만 더 재밌게 살자는 생각으로 가지고 있던 비상금도 몽땅 아내 앞으로 통장 만들어 주고 수술실에 들어 갔었다. 


간암치료 후부터 60살이 넘어 사는 내 인생은 덤(보너스)으로 사는 인생으로 재밌게 살려고 했고 그렇게 살고 노력하고 있다.


나 같은 간암치료한 사람은 항상 재발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고 우리 모두 정상인 보다는 평균 수명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만 해도 간암수술 후 오래 사신분들이 거의 없었다.


내가 발병 후 아내가 옛날 은사님이 말기암으로 죽기 얼마 전 집에서 예쁜 드레스 입고 주변 친구와 지인들 초대해서 파티하고 돌아 가셨다는 얘기를 해외 여행가서 진지하게 얘기해 주었다. 당신도 마음속으로 아름다운 죽음을 생각하고 있으라는 것 같았다. 지금은 간암 치료 후 평균수명이 많이 늘었지만 나는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간암 치료할 당시만 해도 오년 만 아무 탈없이 살았으면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 오년이 지났다. 간암 치료 후 5년 동안 공부도 많이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두려워 하지 않게 된 것이다.


지금은 점점 평균수명이 늘고 있고 그나마 60을 넘긴 분들은 한 인생을 살았기 때문데 괜찮은데 최근 젊은분들이 어느날 갑자기 발병하여서 크게 고통받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그분들 모두 제대로 된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있던 분들이다.


어제 내가 쓴책을 자기가 주문하지 않았는데 책이 왔다고 전화 통화를 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그분 친구가 보냈음) 그분은 가족들이 간염, 간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자기는 병원도 가지 않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주어진 남은 인생 그냥 편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항바이러스제는 복용을 하고 있었다. 이분은 그나마 항바이러스제라도 복용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 정기검진등도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 


한두번이라도 검진 받는 분들이 B형 간염 보유자중 30%밖에 안된다고 한다. 최근에 아내가 내 옆에서 몇 년 동안 지켜 보더니 B형 간염보유자들의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롭다고 가끔 얘기 한다.


그중에는 나를 포함해서 간암 발병까지 한분들은 더 예민한 것 같다. 이것을 이겨 내려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넒은 마음으로 살도록 본인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중요한 것이다. 간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결코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특히 간은 더욱 신비로운 장기다. 간은 30%만 있어도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고 15%만 제 기능을 할수 있으면 온전하게 살 수 있다. 그럼 우리 같은 B형 간염 보유자가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답은 좀 더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가장 좋은 방법은 항바이러스제 복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정말 명심해야 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조국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당대표가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할 것임을 밝혔다. 조국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3강(强), 3신(信)으로 지방정치의 진보적 3당으로 도약하겠다”며 “조국혁신당은 3강(强) 공천에 나서겠다. 첫째, 진보와 개혁을 위한 비전과 정책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 둘째, 지역을 잘 알고 지역 혁신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 셋째, 부정부패 근절에 강한 인물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3강(强)을 바탕으로 국민께 3신(信), 즉 세 가지 믿음을 드리겠다. 첫째, 국민의힘 제로와 내란 종식의 믿음이다. 둘째, 지방정치가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믿음이다. 셋째, 국민주권정부가 성공한다는 믿음이다”라며 “조국혁신당이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지방정치의 확고한 3당이 돼 민생 개혁을 책임지고 실천하겠다. 전국 곳곳에서 사회권 선진국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오늘부터 정치개혁을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한다”며 “개혁 진보 야당들과 국회 본청 앞에서 ‘정치개혁 광장’을 열겠다”며 ▲기초의원 3~5인 중대선거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