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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천기누설, 차기 대권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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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창희 주필] 우리나라의 대권은 본인이 잘해서가 아니다. 상대방의 실수로 반사이익을 얻어서 대권을 잡는다. 가깝게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았다면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됐을까?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사람들이 유력대권 후보다.

 

여권에선 지난 대선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이재명 지사가 유력후보다.

 

야권에선 검찰개혁으로 문재인 정권과 격렬하게 투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탈원전과 관련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해서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직선제 이후 집권한 대통령이 싫어서 야당이 반사이익을 얻어 정권이 교체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야권은 무조건 죽기살기식으로 현직 대통령을 비난하고 본다.

 

우리 정치풍토는 상대편 헐뜯는게 선거운동처럼 됐다. 우리편 잘한거 찾기보다는 상대편 잘못을 찾아내 클로즈업 시키는데 열을 올린다.

 

윤석열은 “장모 비리, 부인의 '줄리' 의혹”, 이재명은 “형과 형수에게 욕했다”고 정적들의 추종자들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그들이 유력후보가 아니면 그런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욕을 가장 많이 얻어먹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지지율이 높다고 출마한 초보 후보들이 지지율이 떨어지면 못견딘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고건 전 총리다. 지지율은 수시로 변한다. 투표 당일에 지지율이 가장 높아야 한다.

 

윤석열, 이재명 당내 경선 통과할까?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로 선두주자다. 야당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제일로친다.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저항하면서 국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원전감사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해 시선을 모았다. 야당입장에서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는 마당에 대타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윤석열은 박근혜를 감옥에 보낸 검사이기에 싫어하는 보수층도 많다. 이들이 최재형을 옹립하고 나섰다. 윤석열의 최대 걸림돌은 최재형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당내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지사 등도 거론된다. 나름대로 정치 경륜은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정권을 뺏긴데 대한 책임론이 남아 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토론을 거듭할수록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급부상할 것으로 믿는 것 같다. 윤석열이 과연 경선 토론에서 이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여권에선 당내 경선에 이미 돌입했다. 당내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당연히 집권 민주당 후보다. 중요한 것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의 후보가 나서는데 특정후보가 과반수를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결선투표에서 낙선자들이 똘똘 뭉쳐 2위 후보를 밀면 뒤집힐 수도 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말이다. 이재명은 불안할 것이다.

 

야권단일화가 과연 가능할까?

 

야당인 국민의힘이 야권통합으로 당내경선을 치루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을 중심으로 제3당이 출현하고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어렵다.

 

과거 6.29 선언으로 대통령직선제가 채택됐다. 이 당시 김영삼,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 했으면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기 힘들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가 경선을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더 어렵다. 경선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이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는 것이다.

 

대선은 총대신 표로 하는 전쟁이다. 양보란 쉽지가 않다. 힘있는 자가 승리한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처럼 뚜렷한 지역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타가 나타나면 여론은 순식간에 바뀐다.

 

묘한 것은 이재명, 윤석열 공히 지지율로는 선두지만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기가 만만찮다. 분명한 것은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 여론보다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노태우 후보의 당선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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