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 이후 2000년도까지 태어난 사람들이 MZ세대다. 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학교, 직장, 군대에서 차례로 난리가 났다. 생각도, 일하는 방법도, 노는 방식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그야말로 신인류가 탄생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우선 1980년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80년대부터 컴퓨터가 등장하며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때 태어난 세대가 바로 'MZ세대'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타크래프트, 닌텐도 게임기와 컴퓨터를 가지고 놀았다. 기성세대에겐 컴퓨터가 업무용이지만 이들에게는 생활과 오락의 도구였다. 기성세대는 데스크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MZ세대는 노트북을 휴대하고 다니며 일상을 함께 한다. 이들이 성장하여 중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자 제일 먼저 당황한 사람이 교사와 교수였다. 공부하고 노는 방식,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새로운 학생들이 나타난 것이다. "말이 안통한다. 버릇이 없다. 4차원 인간이다" 선생님들은 이런 표현을 쓰며 볼멘소리를 한다. 한마디로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문화적 충돌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들이 성장하여 사회로 진출하자 직장에서 난리가 났다. 소통방식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고 예의가 없는 신참들이 나
최근 한국가정의 위기가 심각하다. 식사를 같이 하는 ‘식구’의 개념이 사라지니 가족, 가정의 중요성도 사라져 간다. 가정이 서서히 소멸되어 가고 있다. 저출산의 근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식구(食口)는 ‘밥을 같이 먹는 사람’, 가족이란 뜻이다. ‘한솥 밥을 먹는 식사 공동체’다. 그래서 남에게 자기 아내를 ‘우리 식구’라고 소개한다. 한 집에 살아도 함께 밥을 먹지 않거나, 식사할 기회조차 없으면 엄밀히 말해 ‘동거인’이지 ‘식구’가 아니다. 고된 이민 생활속에서도 6남매를 모두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에 보내, 미국 최고 엘리트로 키운 전혜성 여사가 생각난다. 그녀는 자녀 교육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식사는 가족이 함께 했다”며 ‘밥상머리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성교육은 밥상머리 대화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가정에서 인성교육이 사라지니 사회 분위기도 바뀌었다. 인간 본연의 정은 사라지고 돈과 실리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각박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요즘 우리 생활을 들여다 보면 ‘식구’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다. 같이 식사할 기회조차도 없다. 아침에는 빵 한조각에 우유 한잔 마시고 허둥지둥 나가기 바
삼국통일이 한민족의 비극 한민족 최초 통일은 삼국통일이다. 삼국이 통일하지않고 고구려, 백제, 신라가 현재까지 지속됐다면 어찌됐을까? 한민족의 땅덩어리가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민족 삼국이 연합하면 미,일,중,러의 틈바구니에 낀 약소국이 아니라 5대강국이 됐을 것이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서로 연합해 일제가 우리를 점령, 36년이나 지배하게 내버려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라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통일 후 고구려는 당나라가 차지하고 백제만 흡수한 통일신라는 한수이남의 땅만 겨우 차지했다. 통일이 우리 민족에게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신라의 정당하지 못한 백제 흡수통일이 영남과 호남의 뿌리깊은 지역갈등만 초래했다. 외세가 개입하여 통일하면 반드시 땅을 내주게 된다. 통일은 추구하되 외세가 개입된 통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남북한의 통일도 외세가 개입한 무력통일은 우리 영토를 쪼그라들게만 만들 뿐이다. 남북한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서로가 나라로 인정하고 함께 잘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굳이 통일하겠다고 전쟁할 필요가 없다. 상호불가침조약과 내정불간섭협정을 맺고 일본, 중공과 교류하듯 교류하다 보면 자연히 연방국가나 적어도 유럽
운명은 정해져 있다기 보다 선택을 통해 바뀐다. 운명의 옮길 운(運), 목숨 명(命) 한자를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목숨, 삶’은 선택을 통해 운전해 가는 것이다. 문제는 시발점이다. 재벌 아들은 재벌로 출발한다. 조상의 유산과 유전자가 다르다. 태생적 운명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이성(理性)’을 주었다. 태생 이후는 이성을 갖고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다. 본인이 시련을 극복하면 태생적 한계를 넘어 ‘자수성가’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인생은 ‘선택의 게임’이다. 선택 여하에 따라 행복과 불행,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오징어 게임’ 처럼 말이다. 신(神)은 인간을 ‘로보트’로 만들지 않았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이성(理性)을 인간에게만 선물했다. 또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감성도 주었다. 이성과 감성을 갖고 스스로 판단, 선택하며 살게 했다. 신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인간의 ‘선택 게임’을 바라보고 있을까? 여조삭비(如鳥數飛) 인간은 영리하다. 선택의 게임에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실시한다. 문자도 만들어 똑같은 우(愚)를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물의 본능적 삶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여조삭비(如鳥數飛), 새가 하늘을
복지에는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있다. 보편적 복지는 우리 국민이면 누구나 똑같이 주는 혜택이다. 일종의 특권이다. 아이를 키워주고, 노후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보편적 복지의 근간이다. 보편적복지는 차별을 두어선 곤란하다. 보편적 복지는 국력의 상징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국가가 재정이 튼튼하면 특권은 늘릴수록 좋다. 반면에 선택적 복지는 특수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선별하여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함께 더불어 잘 살자는 취지다.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국가유공자들에게 주는 혜택 등이 여기에 속한다. 복지정책을 공약하고 실시할 때는 보편적 복지 즉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을 줄 것인지, 아니면 특수한 사회적 약자층을 대상으로 지원할 것인지 개념정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무상급식이면 선택적 복지다. 전체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면 보편적 복지다. 예산이나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국가가 재정이 풍부하면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혜택을 많이 줄수록 좋다. 중동의 산유국에서는 국가가 벌어들인 돈으로 무상급식은 물론 무상교육도 실시한다. 세금을 징수하여 복지정책을 실시할 경우에는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택적 복지가 적절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한마디로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인간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말에는 행동을 유발하는 힘이 있다. 말을 하면 그 말이 뇌에 박히고, 뇌는 척수를 지배하며, 척수는 행동을 지배한다. 할 수 있다고 말하면 할 수 있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면 할 수 없게 된다. "고맙습니다"가 습관적으로 나오면 고마운 일이 생긴다. 훌륭한 부모는 자식에게 '널 믿어, 잘 한다, 훌륭해' 를 입이 닳도록 말한다. 바보 온달에게 평강공주는 "장군님" 이라고 불렀다. 바보 남편이 진짜 장군이 되었다. 좋은 말에서 은혜로운 파장이 나온다. 탈무드에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 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교만한 사람은 들어야 할 때 입을 열고, 어리석은 사람은 침묵해야 할 때 입을 연다. 지혜로운 사람은 꼭 말해야 할 때 입을 연다. 말(소통)의 법칙 말에도 보이지 않는 법칙이 있다. 1.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들을수록 내편이 많아진다. 2.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 된다. 낮은 목소리가 힘이 있다. 3. 칭찬에 "발"이 달려있다면, 험담에는 "날개
우리나라는 장유유서 사회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으면 형으로 예우한다. 그래서 그런지 한 살이라도 나이를 올리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해 왔다.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심하다. 사회에서 처음 만나 나이를 묻게되면 호적이 잘못돼서 나이가 줄었다며 실제 나이를 올려서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아버지를 주민등록신고도 제대로 못한 ‘바보(?)’로 만든다. 불효다. 시골 출신들은 이장이 신고를 늦게했다는 사람도 있고, 면서기가 기록을 잘못했다고도 말한다. 옛날에는 생후 사망률이 높아 출생신고를 늦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어떻게든 나이를 한 살이라도 더 올리려 한다. 장유유서 사회적 분위기, 형대접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헷갈리는 나이 계산법 우리나라는 나이 계산법도 세가지가 있다. 첫째, 태어나면 바로 1살이 되는 관습적 나이 계산법으로 배안의 10개월도 나이에 삽입한다. 주로 음력 생일을 사용한다. 매년 설날, 음력 새해가 되면 한 살을 더먹는다. 떡국 먹는 것이 나이를 한 살 더먹는 상징이 되었다. 음력으로 12월31일에 태어나면 하룻만에 두살이 된다. 둘째, 만 나이다. 양력 생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만 나이 계산법이 두가지
모든 사람은 자기가 리더가 되길 원한다. 팔로우하는 것을 싫어한다. 누구나 남을 따르는 것보다는 할 수만 있으면 본인이 리더, 대장이 되고 싶다. 그러나 팔로어십(Followership)없는 리더십은 있을 수가 없다. 문제는 리더십(Leadership)도 없으면서 리더가 되는 것이다. 리더에겐 조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 능력도 없으면서 리더가 되는 것은 죄악이다. 그 피해가 조직원들에게 돌아가고 심지어 조직이 무너진다. 무능한 사람이 사장이 되면 회사가 망하고, 무능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면 나라가 망한다. ‘리더십’ 보다 “팔로어십”이 먼저 사람이 태어나면 제일 먼저 팔로어십부터 배운다. 아기가 엄마 아빠를 따르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동생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동생보다 우월한 힘과 지식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리더십보다 중요한게 팔로어십이다. 힘이 없을 때는 힘있는 자를 따라야 산다. 이는 사회적 동물이 살아가는 본능적 질서다. 자연의 원리다. 일반적인 모임이나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 입회하면 먼저 선배들을 따른다. 후배들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리더십만을 발휘할
옛날엔 환갑이면 장수했다고 잔치를 했다. 요즘 환갑잔치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칠순잔치도 하지않고 여행으로 갈음한다. 사람들이 장수의 비결로 현대의학의 발달을 꼽는다. 현대의술로 웬만한 병은 다 고친다. 의사가 장수의 일등공신이다. 그 중에서도 치과의사의 공로가 가장 크다. 치과의사의 공로?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자연사 할때 보면 먹지를 못해 각종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연사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식사를 할 수 없어 결국엔 굶어 죽는다. 치과의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40세만 넘으면 치아에 염증이 생겨 치통으로 고생하다 결국 이를 뽑아내곤 했다. 통증 중에 제일 심한 것이 치통이다. 치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이 다 생겼을까. 신(神)의 원리는 참 절묘하다. 종족을 유지 번창시키는데 꼭 필요하면 즐거움, 쾌락을 줬다. 동물의 교미(섹스)에 가장 큰 쾌락을 줬다. 쾌락이 없으면 교미를 하지않아 종족이 번창되기는 커녕 소멸하게 된다. 또 음식을 먹는데 식도락(食道樂)을 주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아울러 배고픔의 고통을 주지 않았으면 먹지 않아 종족을 유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神)은 쾌락과 고통으로 동물을 통제한다.
프리스타일 축구란? 프리스타일축구란 한마디로 축구묘기다. 손을 대지 않고 축구공을 발로, 머리로, 어깨로, 등으로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축구 개인기술을 말한다. 프리스타일축구, 창시자 '우희용' 하면 아직도 생소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계 최고의 축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009년 7월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 7월 24일,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갖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짖궂은 "두 유 노(Do you know)?" 질문세례를 받았다. 당시 많은 기자가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비빔밥?’ 등 외국에서 조금이라도 알려졌을 법한 한국과 관련된 것을 "Do you know?" 했다. 퍼거슨 감독은 “한국인, 'Mr. Woo'는 알지만 '다른건 모른다”고 했다. 기자들이 오히려 'Mr. 우'를 몰라 당황했다. 그는 “한국 축구인으로 유럽서 유명세를 떨치는 'Mr 우'를 어떻게 한국 기자가 모르냐?”고 오히려 힐난했다고 한다. 프리스타일축구 창시자, 우희용 도대체 "Mr. 우"가 누구길래 세계 최고 '퍼거슨' 감독이 이렇게 말한 걸까?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88서울올림픽' 폐회식 직전 브라질과 소련의 축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다. 대한민국은 제3세계 후진국들 중에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 에 진입하여 ‘경제대국,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해외에서 괜히 한류열풍이 부는 것이 아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는 우리나라가 자칫 잘못하면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한국의 위기를 지적한다. 그 이유와 원인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내부분열, 반대세력 ‘외적’과 동일시 로마와 몽골제국이 왜 망했을까? 거대한 중국도 흥망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망할 때 제일 먼저 내부분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남북으로 갈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 전쟁터’ 였다. 6.25전쟁이 이를 대변해준다. 문제는 이념전쟁이 끝났는데도 북한을 국내정치에 이용해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복 후 정부수립과정에서 일제시대 관료들을 중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은 야권세력을 공산당으로 매도하여 집권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여기에 맞서 ‘친일 토착왜구세력’이라고 맞대응하며 이전투구로 싸움을 벌인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분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귀속재산(Vested Propert)’이란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미군정이 모두 회수하여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을 뜻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손익계산을 따져 볼게 많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귀속재산 (Vested Property)’이다. 이 명칭은 미군정이 지은 것이다. 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귀속재산연구 : 식민지 유산과 한국경제의 진로(이숲, 682쪽)’란 저서를 발간했다. 그 내용 일부를 요약하여 편집했다. ● 일제가 두고간 기업이 국내기업의 모체 두산그룹, OB맥주, 하이트맥주, 한화그룹, 해태제과, 동양시멘트, SK그룹, 삼호방직, 신세계백화점, 미도파백화점, LG화학, 쌍용그룹, 동국제강, 제일제당, 대상그룹, 동양제과, 대한조선공사, 동양방직, 한국생사, 한국주택공사, 벽산그룹, 한국전력, 일신방직, 대한통운, 한진그룹, 대한해운, 동양화재해상보험, 중외제약 등 대부분의 국내 주요기업들이 일제가 두고간 기업이 모체가 됐다. 1945년 해방 직후, 미군정은 일제가 36년 동안 조선인들을 수탈하여 조선땅에 건설한 수풍댐, 철도, 도로, 항만, 전기, 광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정권이 교체된 이유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공직자도 제대로 못다스리고 답답하여 국민들은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더 답답해 보인다. 보수의 윤리적 기반은 유교문화에 있다. 유교의 기본질서는 장유유서 문화다. 장유유서 보다 상위 위계질서는 공직서열이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이준석 전 대표를 어린애 취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소위 윤핵관들이 예우하지 않고 무시한데서 국민의힘 내부문제는 발생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양대선거를 승리로 이끈 승장(勝長)인 이준석 전 대표를 내쫒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대위를 설치하는 것은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법원에서도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비대위를 설치할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정진석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이 선출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모를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도 무시하는 교만에 가까운 처사다. 또 삼국지를 읽어봐도 적장의 부인은 건드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