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9 (월)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8.8℃
  • 연무서울 5.8℃
  • 연무대전 8.0℃
  • 구름많음대구 9.2℃
  • 맑음울산 10.8℃
  • 연무광주 10.0℃
  • 맑음부산 11.6℃
  • 구름조금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3.7℃
  • 맑음강화 3.7℃
  • 구름조금보은 6.4℃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10.4℃
  • 구름조금경주시 9.4℃
  • 맑음거제 11.1℃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간암 발병 후 치료와 관리방법 ②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간암 치료 후 관리방법은 연 2회 이상 반드시 MRI를 찍어 보아야 한다. 2019년 개정된 MRI 급여기준도 연 2회 2년간 해주는 이유이다. CT로는 2센치이하 재발되는 간암은 발견할 수가 없다.


재발하는 간암은 어쩔 수 없으나 조기 발견하면 다시 근치적 치료를 할 수 있다. 간암 치료 후에는 필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야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50% 재발률이 줄어든다. HBV DNA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급여처방이 가능하다.

 

2018년 개정 간학회 만성B형 간염진료가이드라인에는 HBV DNA바이러스가 검출이 안 되어도 예방차원에서 복용을 권장(B1)하는데 아직 급여로 되지 않고 있다. 간혹 간암 발병 후 간외과로 직접 가서 수술 후 처방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요청해야 한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오래 될수록 간암 재발률이 적다. 개정 만성B형 간염진료가이드라인에는 간이식후에도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차원에서 복용하도록 되어 있다. B형 간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간경변 개선을 위해서라도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권하고 싶고 부산 벡스코 간학회 세미나에서도 항바이러스제가 간성상세포생성을 억제하여 간섬유화, 간경변도 개선된다고 발표했다.


정기검진시 AFP, 피브카 간종양 수치변화를 반드시 알고 있고 체크해야 한다. 정상치 이내에서라도 의미 있는 수치가 증가 했으면 간 MRI 찍고 이상이 없으면 폐 CT찍고 여기서도 이상이 없으면 뼈 스캔 검사까지 해 봐야 한다. 환자 중에 이렇게 검사해서 뼈전이가 발견 된 분도 있다.​


간암 치료 후 1년이내 재발이 가장 많은데 이때 재발되는 것은 초기 간암 주변에 이미 존재해 있던 것이 발병한 것이다.


간암치료 후에는 주변에 존재해 있던 잔존암이 활성화 되어 재발하는 것이다. 절제수술이 재발률이 적은 이유는 간암 주변도 어느 정도 같이 절제하여서 그런 것이다.


고주파나 색전술 양성자치료 하신 분들은 특히 일년동안은 MRI를 3회 정도 찍어 보실 필요가 있다. 2년 이후부터 재발하는 것은 간의 다른 부위에서 재발의 경우가 많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간암 치료 후 조기 재발 간암발견을 위해 필히 MRI를 찍어야 하고 MRI 급여 조건도 간암 치료 후 2년간 연 2회 그 후는 연 1회는 급여로 된다. 그리고 주치의가 필요하면 횟수에 관계 없이 가능하다.


CT로는 절대 조기 발견을 할 수 없다. 주치의가 안찍어 주면 건강보험에서 정한 횟수라도 찍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육류도 꾸준히 먹어야 한다. 육류를 먹을 때는 기름을 제거한 수육으로 먹는 것이 좋다. 간암 재발률을 줄이는 식품으로 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도 나와 있는 커피가 있다.


커피의 성분중에 클로로겐산은 항암 항염효과가 있고 카와웰은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하여 간경변을 개선시키고 카페스톨은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여 재발을 방지한다.


간에 좋은 커피는 아라비카원두를 라이트 로스팅하여 필터를 쓰지 말고 크레마를 같이 마셔야 가장 좋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환우가 되어야 한다. 본인이 간의 어느 부위에 얼마나 큰 것을 어떻게 치료 했는지는 꼭 알고 있어야 한다.


수술 전 검사기록과 수술 후 검사기록을 영상판독 포함해서 핸드폰에 저장하여 항상 가지고 있어서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인이 스스로 관리 할 수 있어야 한다.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라는 책을 쓴 이유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창업주인 김범석 Coupang, 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범석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며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