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3.0℃
  • 흐림강릉 7.0℃
  • 박무서울 5.0℃
  • 구름많음대전 6.6℃
  • 흐림대구 5.8℃
  • 흐림울산 8.0℃
  • 흐림광주 8.0℃
  • 부산 9.9℃
  • 흐림고창 7.3℃
  • 구름많음제주 12.5℃
  • 구름많음강화 3.7℃
  • 구름많음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6.0℃
  • 구름많음강진군 6.3℃
  • 흐림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스포츠

[도쿄올림픽] 외신들 "비현실적이었던 코로나 올림픽"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8일 '2020 도쿄올림픽'이 17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외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1년 연기 개최, 무관중 운영, 확진자 급증 속에 역사상 가장 이상하고 비현실적인 대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AP통신은 역사상 가장 '비현실적'이고 '가장 이상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와 1년 간의 대회 연기로 시작됐고 태풍이 불어 닥쳤으며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상태로 끝이 났다"며 "그 사이 있던 것은 그게 전부"라고 보도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은) '2020'으로 명명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돼 2021년 중반에 개최됐다"며 "오늘 밤 비현실(surreal)의 총집합체로서 관중 없이 폐막식이 진행됐고 역사상 가장 이상한(the strangest)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고 했다.

통신은 "애초에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잘 해야) 중간이고 최악엔 종말론적(apocalyptic)이었다"며 "그러나 1964년 이후 57년 만에 다시 열린 일본의 올림픽은 질병과 상황과 정치가 갈라 놓은 역사적인 순간에 하나로 뭉치려는 세계를 상징했고 오늘 밤 폐막식은 그것을 반영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가장 이상했던 올림픽 중 하나였다"며 "시작만큼이나 이상하게 끝났다"고 전했다.

NYT는 "선수들이 제32회 하계 올림픽 폐막식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온 뒤 아나운서가 큰 박수를 부탁했지만 관중석엔  갈채를 보낼 사람들이 충분치 않았고 특수효과의 마법은 대형 스크린과 TV 시청자들에게만 펼쳐졌다"며 "선수들은 관중보다는 카메라와 자원봉사 무용수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빈 관중석은 올림픽의 치유력 메세지로는 막을 수 없었던 팬데믹을 상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관계자들의 스캔들과 코로나19 대확산 우려를 감안할 때 주최 측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성공을 주장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림픽이 도쿄 전역에 새로운 확산 물결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주관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의 도쿄올림픽 시청률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비해 급감했고 일본에서도 1964년 도쿄올림픽 때보다 시청자가 줄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례없는 무관중 운영 등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은 대체로 효과가 있었다"며 "비록 선수와 관계자 수십 명을 감염되고 도쿄는 대회 중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로 감염이 실질적으로 확산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했다.

다만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에 대한 인류의 승리를 보여준 동시에 반대로 코로나19는 올림픽 매 순간을 맴돌았고 빈 관중석 모든 사진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개최국은 외국인 관광과 티켓 판매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꼬집었다.

 

영국 BBC는 "모든 대회가 저마다 다르지만 2020 도쿄올림픽은 정말로 전례가 없었다"며 "17일 간 펼쳐졌던 드라마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올림픽'으로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나루히토 일왕조차 당초 개최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일본의 지지도는 흔들렸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올림픽이었고 비상사태 속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유일한 대회였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대회는 끝났고 많은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에겐 작은 기적과 같이 여겨질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에겐 스포츠의 저항과 주최 측의 회복력의 강력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도박은 성공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텅 빈 경기장, 퍼레이드 축소, 스폰서 실종, 경기장 밖 시끄러운 시위, 20조원 행사 속 봉쇄는 가장 슬프고 비현실적인 경험이었고 팬데믹 시대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이미지는 찾기 힘들 것"이라며 "올림픽을 강행하기로 한 결정이 제대로 평가 받으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 외에 출전 중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와 심리적 압박을 호소하며 돌연 기권을 선언한 미국 여자 체조의 살아 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를 주목, 이번 대회의 중요 장면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사회

더보기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 “마약·성착취물 불법정보 무관용 원칙 적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마약과 성착취물 불법 정보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가 국민경제와 국민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생활의 근본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근본에서 위협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마약이나 성착취물과 같은 사회적 해악이 심대한 불법정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환경과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와 진흥의 조화를 통해 산업혁신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는 “방송미디어 산업 진흥을 위해 불필요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디어 전 과정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제작 효율화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과 연계해 국내 방송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방송미디어 산업 활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서로의 감각이 예술로 소통하고 연결되는 지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5층에서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오픈테이블 - 연결되는 사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 다른 신체와 경험, 감각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연결되는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장애·비장애 통합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장애·비장애를 넘나드는 지역의 예술적 실험’을 주제로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올해 시도한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두 예술로’ 워크숍 사례와 일본 ‘랜드 페스(LAND FES)’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김은설 시각예술작가와 원우리 사운드 아티스트는 농인, 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으로 각각 진행한 ‘소리 풍경’, ‘소리와 그림 사이’ 사례를 중심으로 감각적 예술활동으로 나눈 소통 방식의 시도들을 공유한다. 이어 일본의 무용가이자 ‘랜드 페스’의 디렉터 마츠오카 다이는 퍼포밍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본의 사례를 나눈다. 이어지는 종합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