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2.5℃
  • 구름조금서울 4.7℃
  • 맑음대전 5.5℃
  • 구름조금대구 7.5℃
  • 울산 6.0℃
  • 맑음광주 6.5℃
  • 구름조금부산 10.0℃
  • 맑음고창 5.2℃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4.9℃
  • 구름조금거제 9.1℃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간섬유화 간경변을 개선시키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간섬유화 간경변의 원인중에 알코올, 간염바이러스 등 간손상의 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먼저 간세포가 손상받고 손상된 간세포에서 활성산소기(reactive oxygen species; ROS)와 염증성 물질들을 분비하며 뒤이어 쿠퍼세포(Kupffer cell)와 염증세포들이 활성화되고 간성상세포를 활성화시키면서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간세포와 간성상세포, 쿠퍼세포등 염증세포들 사이에 복잡한상호작용이 관여하며 또한 간섬유화의 진행과정에서 생기는 세포외기질의 질적, 양적인 변화도 간섬유화에 영향을 미친다. 


간성상세포 이외에 다른 간내 세포들도 간섬유화에 관여한다. 작은 문맥 주위에서 유래하는 근섬유모세포(portal myofibroblast)가 담즙정체성 간섬유화 모델에서 증식하며 콜라겐 축적에 관여하고 간성상세포와는 별개의 세포로 알려지고 있다.

 

간섬유화는 간의 손상이 발생하였을 때 손상 부위를 일련의 세포들과 교원질이 둘러싸게 되는 치유과정에서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간성상세포는 간내에 존재하며 간 전체세포의 약 5~8%를 차지하며 자율신경 끝과 연결되어 있다. 간세포속에 있는 간염바이러스가 면역세포에 의해 제거되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고 간성상세포가 생성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간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간섬유화나 간경변 개선시키는 약제 연구는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공적으로 발표된 것이 없다. 그러나 현재 나와 있는 비리어드 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를 장기복용하면 간상태가 좋아진다고 발표되었다. 


비리어드를 5년간 복용하였을 때 조직학적 호전소견을 보인 환자와 간섬유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환자가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조직학적 소견상 간경변증을 보이는 환자의 74% 이상이 더 이상 간경변증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필자도 6년전 간스캔수치가 18kPa 이었는데 5년동안 비리어드 복용 후 7.1kPa 로 개선되었다.  


더 강력한 항바이러스효과가 클수록 간섬유화 간경변개선 효과도 크고 ALT수치도 빨리 떨어져서 간암발병률도 낮아지는 것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TAF가 좋다고 발표되었다. 


2019년 부산 벡스코 간학회세미나에서 항바이러스제는 항바이러스효과뿐 아니라 간섬유화를 만드는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 한다고 발표 하였다. 그래서 S항원이 소실된 후에도 항바이러스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커피를 하루 5잔 마시면 간암 발병률을 50% 줄인다고는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나와 있고  간경변도 개선된다고 했다. 그러나 커피의 어떤 성분 때문인지는 최근에 발표 되었다.

 

2017년 장병국 교수가 커피의 카와웰이라는 성분이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하여 간섬유화를 개선시키고 카페스톨은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여 재발은 방지한다고 한다.  커피의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효과와 지방간 개선효과가 있다고 한다. 


머콜라박사와 월리엄 라벨리박사는 천연재료인 강황속의 커큐민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효과와 항염증이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대학의 Anping Chen 박사팀이 간섬유증 치료와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연구팀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렙틴(Leptin)이 간 섬유증에 중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높은 렙틴수치는 간 섬유증의 특징인 콜라겐의 과잉생성으로 간성상세포를 활성화 시키는데 커큐민이 간성상세포에서 렙틴의 효과를 제거하고 섬유증 형성을 차단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커큐민은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하여 간섬유증 개선과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 하였다. 그리고 간의 염증을 개선하여 ALT수치도 낮추어 준다.


종합해 보면 현재까지 간섬유화나 간경변 치료제는 없으나 항바이러스제, 커피의 카와웰, 커큐민은 간섬유증을 유발하는 간성상세포 생성을 억제하다는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발표된 것이다. 그러므로 간섬유화나 간경변이 있는 분들은 이것을 잘 활용하여 보시기 바란다. 


특히 바이러스성 간질환이 아닌 분들은 커피와 커큐민은 잘 먹으면 간경변 개선효과를 보실수 있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