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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0.3%, 12개월 누적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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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식품 제외하면 월간 0.1% 상승, 연간 4.0%
인플레 냉각 기운 보다 뚜렷해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8월에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14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전달 7월의 0.5% 및 6월의 0.9%에 비해 낮은 상승률이며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낮았다. 인플레 상승세가 한풀 꺾어졌다고 할 수 있다. 6월의 0.9% 증가는 2008년 6월 이후 최대였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8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었다. 이 부문에서 7월은 0.3% 증가했고 6월은 1992년 4월 이후 가장 큰 0.9% 증가가 기록되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물가의 12개월 누적 상승률은 5.3%에 달해 7월과 6월의 5.4%와 비슷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물가 연 상승률은 4.0%로 7월의 4.3%에서 낮아졌다. 앞서 6월에는 1991년 11월 이후 가장 큰 4.5%의 근원물가 인플레가 기록됐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전보다 주춤해지고 노동시장 구인난과 물자 공급 차질은 이어져 인플레 기운이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7월에 근원 누적치로 3.6% 증가했었다. 연준의 타깃인 '2% 약간 위'를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준은 1년 전 팬데믹 소비 부진의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3,4개월 후 가을이 되면 이런 인플레 기운이 약해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소비자물가가 0.3% 오른 8월 한 달 동안 휘발유는 2.8%가 뛰었고 식품은 0.4% 올랐다. 연 근원 인플레 4.0%가 기록된 1년 동안에 에너지 물가상승률은 25.0%, 식품은 3.7%였다.

 

미국 경제는 2분기(4월~6월)에 연율 환산 6.6% 성장했으며 8월에 실업률이 0.2%포인트 떨어져 5.2%가 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 개인소득 증가 등과 직결되는 사업체 고용순증은 23만개에 그쳐 전월의 105만 개와 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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