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DHL코리아가 국내 백신 공장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태국·베트남에 지원하는 해외 운송을 도맡아 진행한다.
13일 DHL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리 정부가 해외에 백신을 지원하는 첫 물량으로 태국 방콕으로 47만 도스, 베트남 호치민으로 110만 도스 등 모두 157만 도스를 운송했다.
이번에 지원된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됐다. DHL코리아가 DHL의 콜드체인 전문 솔루션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통해 운송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엄격한 온도 조건인 2~8도의 냉장 상태로 유지해 운송돼야 한다.
태국과 베트남으로 지원하는 백신 물량은 평택에 위치한 정부 코로나19 백신 보관 시설에서 픽업해 콜드체인 서비스를 통해 현지 최종 목적지까지 도어 투 도어로 운송됐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성공적 해외 백신 지원 운송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국적 협력과 양자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해외에 백신을 지원하는 첫 사례인 만큼 DHL 익스프레스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수 년간의 콜드체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격한 운송 조건을 맞춘 안전한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DHL은 2020년 12월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시작한 이래로 10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운송했다. DHL은 제약 및 공공 부문 파트너들, 50개 이상의 양자 및 다자간 협력을 통해 빠른 백신 보급 등 다양한 코로나19 전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