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4℃
  • 구름많음강릉 10.2℃
  • 천둥번개서울 8.3℃
  • 천둥번개대전 9.0℃
  • 박무대구 3.8℃
  • 박무울산 6.2℃
  • 광주 9.7℃
  • 박무부산 10.5℃
  • 흐림고창 ℃
  • 구름많음제주 15.5℃
  • 흐림강화 6.8℃
  • 흐림보은 3.9℃
  • 흐림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9.6℃
기상청 제공

국제

OPEC+내년 1월 증산 방침 유지…'오미크론', 유가 안정 결정적 변수

URL복사

 

"화해 분위기 형성에 수요-공급 균형 맞을 것" 긍정 전망
"유가급등, OPEC 카르텔 때문…입장 바꿀 수 있어" 우려
오미크론 파급력 따라 유가 안정화 여부 윤곽 드러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OPEC+가 내년 1월 증산 방침을 유지키로 했지만 앞으로 실질적인 국제유가 안정화에는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여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OPEC+는 석유수출국 13개국이 구성한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가입국인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이들은 지난 2일 화상회의를 통해 내년 1월에도 증산하는 계획을 유지키로 했다.

 

당초 시장의 기대는 OPEC+가 증산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산유국들은 미국이 유가 안정화를 위해 증산을 요구하는 것에 불만을 표한 바 있다. 게다가 오미크론 여파로 기름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OPEC+가 증산 방침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었다.

 

그럼에도 증산 방침을 유지한 것은 OPEC+가 오미크론 여파를 지켜보기 위해 스스로 시간을 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ING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을지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 명확해질 때까지 결정을 미루는 것이 최선의 행동 방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증산 유지 결정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지, 그저 큰 우려일 뿐인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섣불리 증산을 중단하는 것은 국제 경제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여기에 산유국들에 가하는 미국의 압박이 일정 부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OPEC+가 증산 방침을 철회했다면 미국 정부는 자신들이 최근 발표한 전략비축유 방출에 대한 보복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것은 OPEC+ 국가들과 바이든 정부 사이의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분석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최근 몇 달 동안 예멘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기후변화 등 중동의 다른 문제 해소 등 많은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결정이 양측 간 협력 무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애초에 유가 급등이 'OPEC 카르텔'의 욕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이들은 OPEC+가 시장 상황에 따라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고 전제한 것을 언급하며 "내년 1월4일로 예정된 회의에 앞서 경고 없이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전 백악관 관리인 밥 맥널리 자문위원은 "OPEC+가 자신들의 회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은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들이 증산을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예고없이 증산 중단 방침을 결정한다면 국제유가는 또 한 번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다만 오미크론 여파가 크지 않다면 전처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해소만으로 유가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국제유가 안정화 여부가 달려있는 모양새다.

 

ING는 "앞으로의 유가는 가까운 시일 내 불확실성이 크고, 이에 따라 시장은 가격변동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전 세계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