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9.2℃
  • 구름조금강릉 10.6℃
  • 맑음서울 12.7℃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2.7℃
  • 구름조금울산 13.9℃
  • 맑음광주 14.0℃
  • 맑음부산 15.5℃
  • 맑음고창 12.2℃
  • 맑음제주 17.1℃
  • 맑음강화 8.9℃
  • 구름조금보은 8.7℃
  • 구름조금금산 9.3℃
  • 맑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화제의 인물-박근혜, 윤석열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주필] 박근혜와 김건희가 성탄 연휴에 화제로 등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본질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 박근혜 전 대통령

 

성탄절을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복권됐다. 그런데 아직도 본인은 물론 추종자들 조차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탄압받고 있다고 여긴다. 박근혜(이하 전 직책 생략)가 현직 대통령 시절 누가 탄압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이 탄압했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대통령이 탄압받고 하야하여 감옥에 갔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다.

 

박근혜는 검증되지 않은 최순실에게 놀아난 것이 국민들을 자존심 상하게 하고 화나게 만든 것이다. 우병우나 김기춘에게 놀아났어도 그렇게 화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를 탄핵한 것은 야당이 아니다. 촛불시위가 당시 야당인 민주당의 사주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탄핵에 참여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 62명을 야당이 포섭한 것도 아니다. 당시에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 웬만한 실수는 다 용납했다.

 

그런데 최태민과 그의 딸 최순실을 교주처럼 받들며 자문을 받아 개성공단 폐지 등 중요 국책사업을 결정했다는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현직 대통령이 이들과 국정을 논의하고 통치행위를 했다고 처벌할 수가 없다. 느닷없이 "국정농단" 이란 죄명이 생겨났다.

 

박근혜가 최순실을 교주처럼 받들며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정보력이 뛰어난 삼성이 이를 눈치채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스폰했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와 더불어 옥고를 치루었다. 정보력이 뛰어난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

 

박근혜는 뇌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아무 죄도 없는데 왜 자기를 나무래고 감옥에 넣었는지 모른다며 아직도 억울해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국정농단, 국정원 특활비 사용, 공천개입의 죄명은 그냥 감옥에 넣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

 

박근혜는 국민들이 화가 난 이유를 깨달았어야 했다. 보통 사람들도 딸이 사이비 무당이나 양아치랑 놀아나면 화가 치미는 이치와 비슷하다.

 

박근혜는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감옥에 넣은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과 문재인 정부만 원망하는거 같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부인 김건희가 성탄절 다음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위경력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다. 허위경력을 자백한 것이다. 문제는 정경심과의 형평성 문제다. 검찰의 사법처리가 주목된다. 정경심과 김건희는 누가 봐도 공정하게 같은 잣대로 다뤄야 한다. 상식이다.

 

국민들은 '사과'가 아니라 정경심과 김건희에게 들이대는 법의 잣대가 공정하길 바란다. 아니 모든 국민들에게 법의 잣대가 공정하길 바란다. 검찰의 자의적 판단, 불공정을 시정키 위해 검찰개혁도 하자는 것이다.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은 국민이 원하는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것같다.

 

윤석열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로 이름을 날렸다. 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장으로 박근혜를 기소하여 45년을 구형하여 정의로운 검사로 여겨졌다. 문재인 정부가 발탁하여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시켰다. 한마디로 벼락 출세를 했다.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도 수사한다며 직속상관인 조국 법무장관을 70여 차려 압수수색했다.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주었다고 부인 정경심을 무리하게 구속기소했다. 법을 집행하는 잣대가 누가 봐도 지나쳤다.

 

문제는 윤석열이 부인 김건희의 학력위조와 장모의 비리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건데 왜 이렇게 난리냐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흑색선전이라고 억울해한다.

 

국민들은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는 것이다. 그가 주장하는 "공정과 상식"이 코미디처럼 들린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개그 프로보다 뉴스 보는게 더 재미있단다. 윤석열의 요즘 한마디 한마디와 행보가 완전 코미디란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잘못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시정하면 국민들은 이해한다. 하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변명만 늘어놓으면 국민들은 화가 난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 인사들의 개념없는 처사를 보고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무척 화가 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표에 36세의 미혼 청년 이준석을 왜, 선출했을까?

 

공직자가 아니래도 다른 사람들이 나무래면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고 사과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아니 불도저로 막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