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송용준, 이하 부산센터) B.Cube 입주기업인 ㈜스위치원(대표 서정아)은 외환 관련 관심이 많지 않다면 파악하기 어려운 외환 수수료 체계의 문제점을 짚고 있다.
사람들은 해외여행, 투자, 무역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환전을 하지만 환전 시 얼마의 수수료가 어떻게 부과되는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에서 환율 우대를 제공하지만, 어디에서 환전해야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지 일일이 비교하는 데에도 별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스위치원은 개별 환전수수료가 없는, 즉 환율우대 100% 환전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다. 대신, 한 달간의 누적 환전금액에 따른 소정의 플랫폼 서비스 고정이용료를 책정함에 따라 투명한 요금 체계를 구축했다. 이마저도 현재는 베타서비스 기간으로, 1인당 1일 한도 1,000 달러 상당액의 환전에 대한 서비스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외국환거래법상 온라인환전영업자가 외화를 계좌로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2021년 9월 16일 기획재정부에서 외환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된다고 판단함으로써 외국환거래규정을 변경하였고, 핀테크 기업들도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은행과 증권사들만의 시장에서 새로운 마켓이 열린 셈이다. ㈜스위치원은 해당 시점에 맞춰 베타서비스를 런칭 하였고, 투명하고 편리한 외환거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위치원은 2021년 1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핀테크 특화 분야를 최우수로 졸업 후 5월 초기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됐다. 동시에 초기 멤버들의 금융, IT 등 담당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받아 서비스 출시 전부터 여러 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미래 핀테크 유니콘으로서의 길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당해 부산센터 B.Cube 7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스위치원은 블록체인 특구인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 및 지역화폐 연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22년 2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내에 ‘스위치옌(switchyen)’ 환전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다.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인도 및 동남아 B2B 마켓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서정아 대표는 “빠르게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금융 생태계에 발맞춰 국내외 소비자의 비대면 환전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쉬운 서비스와 투명한 과금 체계를 통해 기존 대형 기관들이 누리던 글로벌 금융의 혜택을 개인들과 소규모 사업자들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2022년 올해 기업가치 300억, 서비스 이용자 5만명 이상의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스위치원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곧 런칭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