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4일 밤 9시(한국시간)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시작했다. 대회는 20일까지 중국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에서 개최된다.
2008년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베이징은 이번 대회까지 치러내며 사상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도시로 남게 됐다. 14년 전 대회 역시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개·폐회식이 모두 간소화돼 치러진다.
그러나 연출을 담당한 장이머우 감독은 중국이 자랑하는 거장답게 화려한 개회식으로 '지구촌 축제'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의 중앙 무대는 1만1600㎡로 거대하다.
오프닝 무대에 전문 댄서, 가수는 없다. 오직 학생과 일반 시민 뿐이다. 이들은 이 무대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개막식의 시각·영상 디자인은 예술적으로 표현된다. 얼음과 눈,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눈으로 중국인을 그릴 계획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아름다운 눈 속에서 지구촌을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으로 표현한다. 무대의 거대한 LED 화면은 얼음을 형상화한다.
중국의 전통 24절기 중 입춘(봄의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개막식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이 모습을 드러내고, 중국의 국기 '오성홍기'가 게양된다.
곧바로 '얼음과 레이저' 연출로 올림픽이 열렸던 24개의 도시를 떠올리게 하며, 다시 한 번 올림픽의 역사를 생각나게 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각국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단은 당초 20명이 개회식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1명만 참석했다.
위풍당당한 한국 선수단은 전체 91개국 중 73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의 기수는 곽윤기와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이다. 쇼트트랙 선수 2명이 함께 기수로 나서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태극전사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 안에 진입하기 위해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