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0 (월)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15.0℃
  • 황사서울 10.8℃
  • 황사대전 8.3℃
  • 맑음대구 15.7℃
  • 맑음울산 18.2℃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12.2℃
  • 맑음강화 9.1℃
  • 맑음보은 7.8℃
  • 맑음금산 7.5℃
  • 구름많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7.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URL복사

방치하면 천식 축농증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미세먼지, 실내 환기 등 필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 꽃가루와 미세먼지의 증가를 비롯해 계절적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특히 상기도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비염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을 피해야 할까?

 

우울감 자살충동 불안감까지


알레르기 비염은 비강으로 흡입된 특정 원인 물질에 대해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 질환을 말한다.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양측의 코막힘,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중 2가지 이상이 하루 1시간 이상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한다. 일 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인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인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알레르기 비염(J30)’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연평균 2.6% 증가했다. 성비는 2018년 기준 87명으로 여성이 우세했고, 10대 이하 환자가 뚜렷하게 많아 2018년 기준 266만여 명으로 3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방치하면 천식 축농증 등 다른 합병증 위험이 높다.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대인관계에 방해가 돼서 우울증의 위험까지 높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팀이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유무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 자살충동 불안감이 높았다.


원인은 공해물질, 온도 변화 등 다양하다. 대기오염이나 미세먼지 등은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이 6~14세 어린이 5443명을 3~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도시 지역의 도로 교통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이들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집이 도로에서 가까울수록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릴 위험이 높고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해 더 쉽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의 오염물질 또한 위험 요인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팀이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20년 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실내 항원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눈, 코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약 32%에서 최근 4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회가 과거에 비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되고, 이로 인해 카펫, 천 소파, 침대 등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항원이나 증상 등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면역 염증 반응 조절하는 비타민D 부족


비타민 D 또한 알레르기 비염과 상관관계 자주 입증돼왔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내과 강혜련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알레르기 비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유병률이 최대 55%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살펴보면 알레르기비염 환자군(16.7ng/mL)이 정상인(17.7ng/mL)보다 낮았다. 연구진은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수 있는 비슷한 체질의 사람이라면 비타민 D가 낮을수록 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양혜경 임상강사 연구팀이 전국 초등학교 25곳의 1학년 학생 3720명을 대상으로 혈액 속 비타민 D 농도를 분석한 결과 또한 비슷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 1학년 10명 중 8명은 비타민D가 부족해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농도가 낮다는 건 야외 활동 시간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느데,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학생은 정상인 학생보다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위험이 각각 1.3배, 1.2배 높았다. 이는 체내에서 면역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정상이 아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연구진들은 부모에 의한 위험 요인 또한 높은 가능성을 예상한다. 서울아산병원 홍수종 소아천식·아토피센터 교수는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토대로 출생부터 만 6세까지 아동을 추적조사,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및 출산 전후 사회경제지표가 자녀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알레르기비염의 경우에는 만 0세때 간접흡연에 노출될 때 진단 위험도가 1.33배 커졌다. 부모가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다면 아버지의 간접흡연 동반시 알레르기비염 진단위험도가 2.84배 증가했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짧은 기간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우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악화 시에는 약물치료 등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줄여주는 것으로 환경관리(회피요법)이라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비염은 자극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금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유의해야 하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내를 청결히 유지해 집 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유발 요소를 멀리하고, 애완동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멀리 하는 것이 좋다. 


비염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증상, 가족력, 주변 환경, 이전의 치료 경력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이후 내시경 등으로 코 내부를 확인하여 점막 및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게 되고,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는 경우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는 피부단자검사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 항원을 알아낼 수 있다. 

 

비염 치료는 증상완화를 위한 약물요법이 가장 기본적이며, 경구 약제 및 비강 분무형 스프레이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원인 물질을 찾아 3~5년 정도 장기간 희석시킨 항원을 주사하거나 혀 밑에 넣어 면역반응을 변화시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면역요법이 있으며,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었을 때는 수술적 교정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에 실패했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서 주로 시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북한 구성 핵시설 이미 널리 알려져...정동영 장관 기밀 누설 주장은 잘못”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핵시설은 이미 널리 알려졌음을 밝히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기밀을 누설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 정관 '구성 핵시설'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 존재 사실은 각종 논문과 언론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다”라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다”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 보고서와 국내 언론보도 등에서 구성이 핵시설 소재지로 지목됐다. 이는 공개된 정보다”라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인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미국의 대북 위성 정보 공유 일부 제한을 비판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작년 7월 25일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 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


사회

더보기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기부런과 바자회 행사로 장애인의 날 함께 기념하다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현각스님)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성북천 분수마루 일대에서 ‘2026 승가원 행복나눔대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가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아가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승가원 기부런’과 ‘행복나눔바자회’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승가원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날 오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26 승가원 기부런’ 오프라인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온‧오프라인 모집 인원 총 600명이 접수 마감일 이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기부런 행사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한 러닝 외에도 경품 이벤트, 체조, 오프라인 증정품 지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기부런은 한성대입구에서 출발해 청계천 제2마장교까지 이어지는 6km, 11km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었으며, 각 코스에 특별한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상징하는 숫자를 더해 만든 6km(4+2+0) 하프 코스는 일상 속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으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