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6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4.0℃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9.4℃
  • 맑음울산 9.9℃
  • 맑음광주 10.7℃
  • 맑음부산 10.7℃
  • 맑음고창 7.0℃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9.2℃
기상청 제공

국제

美·아세안 대면 정상회의…"새로운 시대 출발"협력 강조

URL복사

워싱턴서 특별정상회의…'IPEF 출범' 막후 외교전 펼친 듯
공동성명 채택…11월 '포괄적 전략파트너십' 선언 계획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워싱턴DC에서 대면 정상회의를 열었다. 미국과 아세안 국가는 12~13일(현지시간) 정상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협력 강화 의지를 명문화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거론하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8페이지 28문항으로 됐다.

양측은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보건 안보를 구축하며 일상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적 관계와 연결성을 더 강화한다”면서 “오는 11월 예정된 10차 아세안-미국 정상회의에서 '아세안-미국 포괄적 전략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해양 협력과 그 무결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해양 영역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세안 주도의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남중국해를 평화의 바다로 유지하는 것의 이점을 공유한다”면서 “중국과 아세안이 2002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막기 위해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다”고 했다.

특히 양측은 공동성명 25번째 문항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목표를 향한 헌신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양측은 “미얀마 위기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작년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5가지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한다”면서 러시아의 유엔 헌장과 국제법 준수를 촉구하면서 적대행위의 즉각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밖에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아세안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지원 약속, 생명공학과 스마트 농업 영역에서의 협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사이버보안 역량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명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미·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단지 미국·아세안의 우정, 파트너십 45주년을 기념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미·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한동안 대면 회의가 어려웠던 상황을 거론,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오랫동안 스테이크 만찬을 할 수가 없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회의 기간 만찬 음식이 맛있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상회의 기간이었던 지난 이틀 참가국은 각료, 의회, 기업을 두루 만나며 활발한 교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기간 코로나19 대응 및 기후 변화 등 "광범위한 중요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와 인프라, 교육, 해상 협력도 논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논의의 폭은 인도·태평양과 아세안 지역이 미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한다"라며 미·아세안 관계가 향후 몇 년은 물론 몇십 년의 미래로 역사에 기록되리라고 했다.

그는 "아세안 중심성은 우리 행정부 전략에 매우 핵심"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회복력이 있고 안전한 인도·태평양"도 거론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때 쓰는 표현이다.

전날 발표한 1억5000만 달러(약 1935억7500만 원) 규모 신규 이니셔티브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이니셔티브가 미국·아세안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우리가 협력해야 할 전방위적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례적으로 주요 의제가 된 가운데, 중국 견제용으로 평가되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위한 미국의 장외 외교전도 치러진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모두발언 전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아세안에서 통상 논의의 주요 화두는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논의의 주제가 될 것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정당화할 수 없는 불법 전쟁에 관한 우리 접근법을 계속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중 성명이 나오리라며 "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관련 인도네시아 측을 상대로 미국이 강력한 외교전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의 발리 정상회의 참석을 공표했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푸틴 대통령 G20 참석 반대 행보를 펼쳤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그(바이든 대통령)는 푸틴 대통령이 그(정상회의) 일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번 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 서울로 출발, 20~22일 방한 후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본 방문 기간 자국 주도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것이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IPEF는 사실상 대중국 성격으로 해석되며,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IPEF 공식 출범 선언 전 이번 미·아세안 정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참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아세안 국가의 혹시 모를 이탈을 막고 변수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미·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각 정상과 별도의 공식 양자 회담은 하지 않았지만 잠깐씩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아울러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카운터파트와 면담했다.

다만 올해 의장국 캄보디아를 비롯해 미얀마, 라오스 등은 IPEF에 참여하지 않으리라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PEF는 이번 정상회의 공식 화두로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이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지 않으리라고 밝혔다고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의 민 아웅 흘라잉 총리는 초대받지 못했다. 아울러 곧 퇴임을 앞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새해에도 지속되는 특검 정국...“내란·국정농단 파헤쳐야”vs“공천 뇌물·통일교 정교유착 수사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새해에도 특검 정국이 지속되며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특별검사팀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2차 종합특검법인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은 ‘야당 탄압·정치보복 수사의 반복’임을 강조하며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 필리버스터에 나서기로 했고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간 불법 금품수수 및 유착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의 공천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오늘

경제

더보기
산업부, 美 첨단 반도체 관세 부과 포고령에 삼성전자·SK하닉과 대응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포고문을 발표함에 따라, 산업통상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와 만나 대응을 논의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국 반도체 품목관세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해 향후 대미 협의 방안, 국내 대책 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 일부 첨단 반도체에 15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1단계 조치로서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해 제한적으로 25% 관세를 물린다. 미국은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2단계 조치로서 반도체 관련 품목 전반에 상당 수준의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당장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1단계 관세 대상 품목이 엔비디아 H200, AMD MI325X와 같은 첨단 컴퓨팅 칩으로 한정돼 있고, 예외 규정도 두고 있어서다. 다만 2단계 조치로 부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