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총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리실은 “아던 총리가 전날 저녁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밤에는 약한 양성으로 나왔으나 이날 오전 신속항원검사(RAT)에서 확실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현재 아던 총리의 증상은 보통 수준”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던 총리는 배우자인 클라크 게이퍼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뉴질랜드 현행 방역 방역 규정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중 확진자가 있으면 가족도 함께 7일 간 격리해야 한다.
아던 총리의 3살 난 딸 니브는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던 총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확진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발표, 온실 가스 감축 계획 발표 등 다음주 몇가지 중요한 일정에 불참하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나도 우리 가족들처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격리 중이거나 코로나19와 싸우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잘 돌보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국경을 완전히 닫고, 강력한 봉쇄 정책을 한 국가 중 하나다.
그해 6월 신규 감염자가 없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지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대유행을 겪었다.
지난 11일 뉴질랜드는 7월말 입국 제한을 전면 철폐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