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9.4℃
  • 맑음울산 7.6℃
  • 맑음광주 5.3℃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1.4℃
  • 맑음제주 7.7℃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3.3℃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5℃
  • 맑음경주시 5.6℃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국제

지구촌 '식량위기' 비상...세계 밀 생산 2위 인도 밀 수출 금지

URL복사

코로나19 공급망 문제·수확량 감소·우크라戰 여파
우크라 밀·옥수수 등 차질…러시아, 비료 수출 중단
'세계 2대 밀 수출국' 인도, 이례적 밀 수출 금지령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에 이어 수확량 감소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가격이 폭등하자 세계 밀 생산 순위 2위인 인도는 밀 수출 통제에 나섰다. 

 

치솟는 식량 가격은 지구촌 곳곳에서 시위를 불러 일으키고 정권마저 끌어내리고글로벌 식량 위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곡물, 육류, 다른 기타 식량 공급에 대한 기존 압박을 가중하면서 세계적인 식량 가격 폭등을 불러왔고, 이것은 개발도상국 전반에 걸쳐 식량 부족과 시위를 촉발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우크라戰 식량위기 가중…인도는 밀 수출금지령

식량 가격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유행과 공급망 문제, 미국 및 캐나다 등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에 더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유, 밀, 옥수수 수출이 상당 부분 끊겼고, 수확량을 증대할 비료 공급도 중단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의 10%, 옥수수 수출의 14%, 해바라기유의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는 비료 수출을 중단했다. 곡물 수출 또한 흑해 제재와 불안정의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

더욱이 인도가 14일 밀 수출 금지령을 내리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밀 생산국인데, 자국 식량 가격 상승 완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밀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자국 식용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특정 종류의 팜유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곳곳서 시위·총리 사임도…대체 식량도 가격 급등

식량 가격 상승은 최근 스리랑카 총리 사임으로 이어진 소요 사태의 기폭제가 됐다. 스리랑카는 밀 수요량의 45%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수입 감소와 높은 수준의 대외부채, 세수 감소, 통화 가치 하락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구매력을 저해하고 있다.

이란은 설탕과 식용유 등의 갑작스런 가격 인상 이후 최근 며칠 동안 항의에 직면했다. 정부는 값싼 식품의 해외 반출을 억제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제과점에 대한 밀과 밀가루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했다.

아프리카 전역에선 악천후로 지역 수확이 중단됐다. 아프리카의 식량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이미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최대 밀 수입국 중 하나인 카메룬의 경우 인접국에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테러리스트 단체인 보코하람의 폭력과 코로나19 봉쇄로 현지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후 밀 수입량의 60%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2600만 명 인구의 약 절반이 정상적인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0.25달러였던 9온스 빵 한 덩어리는 현재 0.9달러로 4배 가까이 치솟았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우크라이나에서 눈을 돌려 파라과이에서 인도에 이르기까지 대체 공급 국가를 찾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가장 큰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은 빵 생산을 밀 대신 카사바로 바꾸도록 하는 프로젝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카사바는 국가 전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분질로 된 나무 뿌리라고 한다.

브라질도 더욱 저렴한 대체 식품을 찾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당근과 토마토는 전년 대비 약 두 배, 구운 커피는 약 70% 가격이 뛰었다. 상파울루에 사는 한 브라질 시민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육류를 섭취했지만,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금은 한 달에 한 번만 쇠고기를 사고 있다고 토로했다.

 



◆부유국도 '비상'…악천후 등에 수확량 차질도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도 식량 가격 급등은 긴장을 야기한다. 노르웨이의 푸드뱅크 자선단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많은 식량을 배급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식료품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10.8% 상승했다. 이것은 1980년 11월 이후 연간 기준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여기에 악전후까지 식량난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

케냐는 가뭄이 북부 지역을 강타했다. 인도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밀 생산량이 약 6% 감소했다. 미국 팜벨트 주요 지역은 기상 영향으로 봄 재배가 지연됐다.

미 농무부(USD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2~2023년 글로벌 밀 비축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억6700만t으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은 연초 이후 50% 이상 폭등했다. 옥수수 역시 30% 이상, 콩도 20% 이상 상승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4월 식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2019년 이후 60% 상승했다.

 


◆"우크라戰 지속시 내년도 위기…3억명 위기 처할 수도"

WFP는 최근 미 뉴욕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항구가 내년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확기 이전에 다시 열려야 내년 식량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미국 상원 서면 증언에선 "앞으로 몇 달 내에 약 3억 명이 위기 수준의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7개국(G7)은 독일 북부 함부르크 바이센하우스에서 사흘 간의 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항구가 러시아에 의해 봉쇄되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전 세계가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남양주서 전자발찌 착용한 채 20대 여성 스토킹 살해 44세 김훈 신상정보 공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4세 남성 김훈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경기도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훈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2026년 3월 19일∼4월 2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김훈은 지난 14일 오전 8시 58분께 남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과거 교제했던 2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훈은 A씨가 탄 차량의 창문을 깨고 A씨를 살해한 후 전자발찌를 끊고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약 1시간 만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검거됐다. 김훈은 검거 당시 불상의 약물을 먹어 체포 직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17일 구속됐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진술을 시작했지만 범행 동기 등 핵심 부분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은 가정폭력처벌법상 임시조치 2·3호와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1·2·3호 적용 대상자다. 현행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55조의2(피해자보호명령 등)제1항은 “판사는 피해자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