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22 (일)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0.5℃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0.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5.4℃
  • 맑음강화 -2.9℃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4.1℃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1.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이화순의 아트&컬처] '아트부산2022', 10만 관객 몰리며 760억원 판매...행사 직전 내홍 아쉬움

URL복사

21개국 133개 갤러리 참가하며 미술시장 열기 입증
김희수 김명진 등 MZ세대 작가들 MZ 컬렉터들에 완판
백남준, 장 프루베 등 14개 특별전도 눈길
대표 해임 등 운영 문제 행사직전노출 아쉬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친 아트부산2022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시작전 대표이사 해임으로 내홍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10만2천명의 관람객이 몰려 76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술시장의 호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8만여명의 관람객이 350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지난해에 비해 두배가 넘는 성과이다. 

 

이미 키아프로 입증됐던 MZ세대 젊은 컬렉터들과 그들의 사랑을 받는 중저가 가격대의 젊은 작가들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 RM이 샀다는 김희수의 121점이 삽시간에 동이 났는가하면, 이희준 박진아 채지민  김명진 정성준 김성윤  등 30-40대 초반 작가들의 작품들은 발빠르게 완판 행렬을 이어갔했다.

 

 

국내 원로 작가와 해외 유명 작가들의 고가 작품도 큰 인기를 얻었다. 

국제갤러리는 유영국의 ‘산’ 추상화(14억~16억원), 원로 단색화 작가 하종현의 회화 ‘접합’(7억~8억),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3억6000만원), 양혜규의 ‘방울 회화’(9000만원) 등을 판매했고, 갤러리현대도  원로작가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작품 2점(각 2억원),  김민정 작품 4점(각 1억~2억원)을 비롯해 이강소,  유근택, 도윤희, 강익중, 로버트 인디애나 등 국내외 작가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높았다. 

 

학고재갤러리도 오세열 작가 회화 100호(1억원), 정영주 작가의 ‘달동네 회화’ 100호(5200만원)를 포함해 김현식의 작품 9점을 완판했다. 박여숙화랑도 박서보 정창섭 등 단색화 작가의 억대 작품과 이진용 이승희 김성호 작가의 수천만원대 작품이 첫날부터 골고루 팔렸다.  갤러리가이아도 40대 초반 작가 김명진 작품을 거의 완판한 것을 비롯해,  김시종, 데이비드걸스타인, 알렉스카츠 등의 작품이 호조를 보였다. 
가나아트센터 최윤이 팀장은 "아트페어 시작전에 선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트부산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아트부산2022에는 21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가해 지난해 110개 화랑이 참가한데 비해 확대된 행사 규모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8개에서 올해 32개로 훌쩍 늘어난 해외 갤러리 수가 단연 돋보였다. 해외 갤러리 32곳 중 21곳은 이번이 아트부산 첫 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MoMA 회고전에 전시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대표 회화작품 선보여

한편 올해 아트부산을 통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그레이 갤러리는 50억원대에 이르는 피카소의 회화작업  '남자 두상과 누드(Tête d'homme et nu assis)'를 포함해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였다

 

 

2020년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타데우스 로팍은 게오르그 바젤리츠, 안토리 곰리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부스의 한쪽 벽면에는 알렉스 카츠의 다양한 시리즈의 작품들로 채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년 매력적인 부스 디자인을 선보여온 독일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 최근 서울 스페이스를 오픈한 홍콩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 뉴욕의 투팜스, 베를린의 에프레미디스 갤러리화이트스톤 갤러리 등 32개의 갤러리가 해외 화랑으로 참여했다. 

 

 오스틴 리, 강이연, 장 프루베, 데이비드 호크니 등 14개의 미술관급 특별전시, EXPERIMENT

아트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특별전은 아트부산의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행사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마련한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작품과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전시다. 지난해 10개의 특별전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14개의 특별전을 펼쳤다.

 

먼저 독일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는 다양한 디지털 기법을 예술매체로 활용하는 오스틴 리의 비디오 설치작품과 대형 회화작업을, PKM갤러리는 2020‘CONNECT, BTS’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인 강이연 작가의 전시를 선보였다. 갤러리 바톤은 김보희 작가의 5m가 넘는 대작인 Towards를 전시해 관람객에게 이국적 풍광의 제주 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국내 최대 NFT 플랫폼인 GroundX와의 NFT 특별전,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아트악센트 2022,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빛의 예술가라 불리는 미국의 설치예술가 제임스 터렐, 머스터 프로젝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이 미디어월을 통해 선보이는 구스타브 클림트의 ‘The Kiss’ NFT, 021갤러리 강재원 작가의 설치작업, 어컴퍼니 JHR(정혜련) 작가의 대형 미디어 전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VIP 라운지, ‘장 프루베 하우스’  

아트부산의 VIP 공식 파트너인 어퍼하우스(Upper House)가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장 프루베(Jean Prouvé) 하우스VIP 라운지에 현대식으로 오마주했다. 라운지는 170평에 달하는 긴 공간으로, 장 프루베 하우스를 통과하면 아트페어의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야외 테라스 공간에 나와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 

 

 

손영희 아트쇼부산 이사장은 "올해는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봉더이응 준비해 VIP들의 호응도가 굉장히 높았다"면서 "지난해부터 유입된 MZ세대의 미술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컬렉터들의 구매 열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트부산은 개막 5일 전 변원경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운영상의 허점으로 아쉬움을 주었다. 도록에 대표이사의 인삿말을 가리고, 운영진 명단에서도 이름을 삭제했다. 아트부산측은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만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서체 전시와 무료 배포... 디자인부터 개발까지 청소년이 직접 참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는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 참가 청소년들이 개발한 서체를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스스로넷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체 개발 과정이 담긴 자료와 서체를 활용한 영상물, 포스터, 엽서, 키링 등을 선보인다. 서체는 △둥근 물방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물방울체’(유정연) △세련된 디자인의 ‘국현미체’(윤채영) △공포 장르의 디자인과 어울리는 ‘으악체’(김륜아)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의 ‘뉴욕체’(최소윤) △포인트를 주기 좋은 ‘뒹굴체’(홍현진) 총 5종이다. 전시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스스로넷 1층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다. 전시를 준비한 청소년들은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통해 글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수업부터 글꼴 디자인, 서체 파일 변환 등 실제 서체가 개발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서체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스스로넷과 서체 개발 전문기업 릭스폰트의 업무협약으로 이뤄졌다. 릭스폰트의 현직 서체 디자이너가 직접 전문교육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디자인 분야를 경험케 했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