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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프간, '6.1 강진 발생' 1000명 이상 사망..."거리마다 통곡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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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새벽에 발생해 잠자던 주민들 집더미에 깔려
"곳곳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 들려…절망적 상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헬리콥터들이 돕기 위해 왔지만 시신을 옮기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한 지진 피해 주민은 10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지진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22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1500명이 부상했다. 또 2000채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지진의 진원지인 파크티카주와 호스트주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이 이른 아침에 발생하면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무너진 집 더미에 깔렸다.

 

구조대원들은 피해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기도 했다. 지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지역은 산악 지역으로 이동이 쉽지 않다.


주민 아흐마드 누르는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새벽 1시30분이 조금 지나서였다. 공포심을 느꼈고 친구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일부는 친척을 잃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괜찮지만 집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누르는 "곳곳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야말로 비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가는 길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통곡 소리가 들린다"고 밝혔다.

 

BBC는 무너진 집 앞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쓴 3~4세 여아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알렘 와파(49)는 파크티카주에서 가장 피해가 큰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와파는 "공식적인 구호요원은 없지만 인근 도시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구조 작업을 위해 이곳으로 건너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이곳에 왔으며 지금까지 시신 40구를 발견했다. 그중 대부분의 희생자는 어린이들"이라고 덧붙였다.

 

구호단체들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통신, 물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이재민들에게 식량, 의약품 그리고 긴급 대피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수십 년간 지속된 분쟁으로 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많은 나라들이 개발 원조를 삭감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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