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2℃
  • 구름조금경주시 -2.2℃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국제

러, 미국 등 42개국 서방 정부·싱크탱크 해킹…네트워크 방어망 29% 뚫렸다

URL복사

CNN, MS 러시아 해킹 관련 결과 보고서 인용 보도
"러 해킹에 네트워크 29% 뚫려…¼ DB 도난 추정"
"폴란드, 러시아 해커 표적 부상…군사 지원 탓인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42개국 정부 및 싱크탱크 등에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 CNN이 마이크로소프트(MS) 분석 결과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이날 러시아 정보기관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동맹국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 해킹 시도와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미국과 캐나다, 30개 나토 회원국 등 42개국 정부 및 싱크탱크, 인도주의 단체들의 정보를 빼내기 위한 해킹 시도에 대한 증거들이 담겼다.

러시아의 이번 해킹으로 각 기관이 운영 중인 네트워크 방어망의 29%가 뚫렸으며, 클라우드상에 저장돼 있던 4분의 1 가량의 데이터를 도난 당한 것으로 MS는 추정했다.

다만, 각 정부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는 중요한 정보의 경우 일반 네트워크가 연결된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않고, 자체 시스템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어서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MS는 분석했다.

MS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지고 있는 각종 사이버 공격 방어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미군이 운용 중인 사이버사령부와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공격·방어를 비롯한 정보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 사이버사령부는 러시아가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지원한 '스타링크(위성 인터넷 접속 시스템)' 무력화를 통해 정부 마비를 노린 데이터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4월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핀란드 의회 화상 연설 당시 핀란드 외교부와 국방부 웹사이트가 잠시 먹통이 됐던 것도 러시아의 해킹에 의한 것으로 디지털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MS 연구진은 이번 사이버 공격 분석 과정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이어 각종 군사적 지원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폴란드 정부가 러시아 해커의 최대 표적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작업들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나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 정부는 러시아 해킹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핀란드 유명 사이버 보안 책임자인 미코 히푀넨은 "일련의 상황들이 러시아의 민간 해커의 소행인지, 러시아 정부가 연계된 조직적 해킹 시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NN은 사이버 보안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유능한 해커들을 훈련시켜 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과 국경을 맞댄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 당국이 운용하는 컴퓨터 네트워크망에 접속한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공유할 목적이었을 것으로 CNN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