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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뉴욕 증시, 아직 바닥 아냐…"1월 대비 40%까지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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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락세, 전망 기준 절반 정도 밖에 안 나타나"
"약세장에서의 전환점 신호 아직까지 보지 못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고물가 속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52년 만에 상반기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 주가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정점에 있다. 이는 급여와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기업의 감축을 초래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시장은 폭락했다.

이날까지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1970년 이후 최악이었다.

많은 주식 포트폴리오와 퇴직금 계좌의 초석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 1월 초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21% 하락했다.

올 상반기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확대됐다. 애플, 디즈니, JP모건체이스, 타겟 등 주요 종목들의 하락폭은 전체 시장 하락폭보다 컸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채권은 주식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화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NYT는 이에 대해 "아마도 경제 상태에 대해 훨씬 더 걱정스럽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했다.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기타 여러 종류 채무에 대한 차입원가를 나타내는 지표인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지표는 약 10% 떨어졌다. 도이체방크 분석가들은 18세기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서야 이보다 나쁜 상반기 실적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 스퀘어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빅토리아 그린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아무것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시장이 활기를 띠던 연초에 매수세를 보인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했다.

그린은 금융 고문들이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 60%와 채권 40% 비율을 갖추는 것이 하락세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비율이라고 제안해왔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60-40 포트폴리오가 전혀 유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연초부터 치솟아 현재 40여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 시장 전반이 악화하며 기업 이윤을 잠식해왔다. 이는 또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를 야기했다.

물가 상승은 미국 경제 기반인 소비자 지출에도 타격을 줬다. 이날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소비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속도로 증가했으며 물가가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지출은 감소했다고 한다.

또 다른 최근 보고서는 올해 초 소비자 지출이 이전 예상보다 더 느리게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빨리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측을 추적하는 다양한 지표들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더 굳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NYT는 전했다.

S&P 500지수의 약세장 진입도 이러한 영향을 반영하는 결과다. S&P 500지수는 지난 12주 중 10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는데, 반등세를 보이다가도 새로운 우려가 등장하면 곧 꺾였다.

이러한 시장 혼란은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지가 주요 요인이다. 높은 차입원가는 수요를 낮춰 경기를 냉각시키고, 이는 다시 물가에 대한 압력을 감소시킨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손실이 생겼다.

만약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인해 금리가 너무 높고 경기가 침체에 빠질 정도로 빠른 인상을 한다면, 이는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고,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 이는 주식과 채권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됐던 자산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1위인 비트코인 역시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하락했다.

기업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것이다. 이 보고서들을 통해 불안정한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기업들이 최근 분기에 대해 밝히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분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상 상황이 앞서 제기된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이거나, 투자자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곧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도이체방크의 신용전략 및 테마리서치 책임자 짐 레이드는 주식시장이 1월 최고점 대비 35~40% 하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현재의 하락세가 절반 정도밖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불황 시기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며 "불황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주가 하락은 극단적으로 특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의 앤디 시그 사장은 "시장이 더 요동칠 때 감정은 상승한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일 뿐"이라고 했다.

지 스퀘어 프라이빗 웰스의 그린은 기업 실적이나 경제에 대한 뉴스가 일부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더라도 우울한 분위기가 전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으로 약세장은 세계가 끔찍하다고 느낄 때 돌아선다"고 전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소스닉은 "진정한 바닥은 언제나 하나뿐"이라며 "그것이 정말로 마지막 전환점이다. 나는 우리가 그러한 상황이라는 신호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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