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의 68.1%가 일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경제적 빈곤, 외로움 등 기대수명이 높아질수록 더 큰 사회적 이슈가 되는 노인 문제의 해결책으로 노인 일자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합천군에서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환경정화활동, 교통정리활동 등 단순노무직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합천시니어클럽은 2019년 창립한 노인일자리전문 사회복지기관이다. 경제적, 사회적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일자리와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보급하여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 노인일자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24가지 사업에 998명의 어르신들이 채용되어 일자리에 참여 중이다.
실버카페 ‘카페수려한’은 합천의 슬로건 ‘수려한 합천’에서 이름을 땄다.
10명이 2인 1조가 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모두 60세 이상의 바리스타들로 최고령 바리스타는 71세이다.
커피를 비롯한 생강차, 대추차, 오미자차 등 건강음료와 커피콩빵, 팥빙수 등의 메뉴는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지만 어르신 바리스타의 특별한 손맛이 더해진다. 오랫동안 음식을 만들어 온 손맛이 빛을 발하고 열정은 더해져 새로운 메뉴 개발과 제조·판매를 위한 노력은 특별하다.
‘카페수려한’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설투자비 및 장비구입비 5천만원을 지원받아 2년 전 오픈했다.
현재는 정성 가득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A씨는 “하루 3시간 카페에서 일하는 것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존감도 올라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