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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캘리포니아서 올해 가장 큰 산불 발생…동부선 대형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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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몬태나·아이다호 등 서부 화재 잇따라
켄터키 홍수 사망자 26명으로 늘어…추가 피해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산불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리건주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 만에 주변 약 207㎢를 태웠다.

'맥키니 산불'로 명명된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시스키유 카운티의 클라마스 국유림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강풍과 폭염 등을 타고 오리건 주로 계속 번지고 있지만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불과하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으로 화재로 인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서부 지역은 30여년 동안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산불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으며, 기상청은 최고 화재 경보인 적색 깃발 경보를 발령했다.

뉴섬 주지사는 전날 "이번 산불로 주요 기반시설이 위협받고,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100여채의 주택 및 건물이 전소됐다. 500가구 이상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추가 대피 명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서부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몬태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규모도 44㎢에 이르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플랫헤드호 마을 인근까지 확대됐다.

몬태나주 남쪽으로 321㎞ 떨어진 아이다호주 주민들에게도 새먼-챌리스 국립 숲에서 발생한 불이 196㎢를 태우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가파르고 험준한 지역에서 산불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73.2㎢로 확대된 바 있다. 다행히 기세가 꺾여 현재 64%가 진화됐다.

미 동부지역에는 지난주 폭우 때문에 발생한 대형 홍수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늘어났다. 여전히 수십여명이 실종 상태여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애팔래치아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었다며 현재까지 모두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명 피해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모든 희생자를 찾는 데 몇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의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실종자는 최대 37명에 이른다.

추가적인 비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을 시작으로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역은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여전히 돌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폭우로 기반 시설이 무너지며 구조 및 복구에도 여려움을 겪고 있다.

버시어 주지사는 "수십 개의 다리가 파괴돼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날 오전 기준 켄터키 일대 1만3000여가구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에 연방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긴급 구원 자금 지원에 나섰다.

버지니아 서부와 웨스트버지니아 남부도 홍수의 영향권에 들며,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지고 도로가 유실됐다.

웨스트버지니아는 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버지니아 역시 남서부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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