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백악관이 친강 주미 중국 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 훈련을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간밤 중국의 행동 이후 친강 중국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중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의 군사행동을 규탄한다. 무책임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오랜 목표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친 대사에게 중국과 모든 소통라인을 열어두길 원하며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이번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을 둘러싼 바다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 시위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독립국이 아닌 자국 일부로 보기 때문에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