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대만이 9~11일 중국의 대만 침공 모의훈련에 대응해 오는 맞붙 성격의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9~11일 사흘간 남부 핑둥현 부근에서 155밀리 곡사포 78문과 120밀리 박격포 6문을 동원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만 구축함과 해양 경찰함이 대만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중국 구축함 마안산함을 감시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만군은 또 9월5일부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AH-1 코브라 공격헬기, 전차, 장갑차, 박격포 등을 동원해 공지 합동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은 낸시 펠로스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지난 7일까지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한 데 이어 지난 4일 둥펑(東風) 계열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대만 침공 모의 훈련에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