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9.21 (목)

  • 흐림동두천 21.6℃
  • 흐림강릉 21.3℃
  • 구름많음서울 22.9℃
  • 흐림대전 19.8℃
  • 대구 19.9℃
  • 흐림울산 20.4℃
  • 흐림광주 21.5℃
  • 흐림부산 22.1℃
  • 흐림고창 20.6℃
  • 구름많음제주 26.1℃
  • 흐림강화 20.8℃
  • 흐림보은 19.9℃
  • 흐림금산 20.4℃
  • 흐림강진군 22.4℃
  • 흐림경주시 20.9℃
  • 흐림거제 20.2℃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 가스값 14년만 최고치지만 유럽은 7배 더 비싸

URL복사

미국, 100만BTU(열량단위) 당 9.33달러 거리 때
유럽, 100만BTU 당 약 70달러 수준서 거래 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럽은 이보다 7배나 더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미국 천연가스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 급등한 100만BTU(열량단위) 당 9.33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08년 8월1일 이후 최고치다.

이 가격은 17일 한풀 꺾였지만, 6월 말 대비 약 7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경제가 대부분 폐쇄된 2020년 6월 1.48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25% 상승한 것이기도 하다.

미 전역 대부분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한 것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겨울엔 난방 수요로 또 다시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미국에서 천연가스는 전력망의 주요 연료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가정의 가장 인기 있는 난방 방식이다.

그러나 유럽에 비하면 배부른 소리다.

유럽은 러시아의 공급 축소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재고가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너지 비용이 치솟으면서 유럽 대륙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도 울린다.

실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전날 100만BTU 당 약 7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7배에 달한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올 연말 유럽의 가스 가격이 지금보다 60%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 시장 심리를 더욱 얼어 붙게 만들었다.

미국은 러시아 가스 공급 부족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확대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미국 가스 위기의 주요 요인은 아니더라도,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미국 천연가스의 더 큰 문제는 재고(비축량)가 역대 평균치보다 낮아 완충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장기기증의 상징색인 초록으로 생명나눔에 대해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77개 지자체와 12개 공공기관, 23개 의료기관, 19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전국 29개 기관 44곳에서 초록빛 점등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한 의미를 전달했으며, 초록 리본 달기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들도 생명나눔 알리기에 동참했다. 16일, 17일에 열린 K리그1 30R 전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생명나눔의 빛을 밝혀주세요’라는 문구와 초록 리본이 새겨진 머플러를 두르고 입장했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장기기증희망등록에 대해 안내하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초록이 들어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는 ‘초록빛 인증 이벤트’도 열렸다. 오백여 명의 시민들이 그린라이트로 점등된 랜드마크의 모습 등 일상 속 초록빛 순간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벤트를 통해 생명나눔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문화

더보기
반지성주의에 맞선 20 청년들의 고투 담은 새 책 <공정감각>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반지성주의의 온상이 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 변화시키려는 20대 청년들의 고투를 담은 새 책 ‘공정감각’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와 ‘사회문제와 공정’ 수강생 13인(허가영·최유정·은현·우무·은정·오디·안즈·신현·사바나히나·데어·김지윤·김세명·김민재)은 노동, 성차별, 능력주의,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 주요 의제들이 청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벼려지고 실천되는지 보여준다. ‘공정감각’은 여러 언론을 통해 주요 뉴스로 보도된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고소 사건을 발단으로 기획된 책이다. 2022년 5월,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만여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누적 가입자 수 640만명에 달하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소를 진행한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으며, 그중 대다수의 글엔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표현이 담겨 있었다. 이에 연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