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7.4℃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4.8℃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8℃
  • 구름조금강화 -6.1℃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제발 통큰 정치좀 하세요”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정권이 교체된 이유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공직자도 제대로 못다스리고 답답하여 국민들은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더 답답해 보인다.


보수의 윤리적 기반은 유교문화에 있다. 유교의 기본질서는 장유유서 문화다. 장유유서 보다 상위 위계질서는 공직서열이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이준석 전 대표를 어린애 취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소위 윤핵관들이 예우하지 않고 무시한데서 국민의힘 내부문제는 발생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양대선거를 승리로 이끈 승장(勝長)인 이준석 전 대표를 내쫒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대위를 설치하는 것은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법원에서도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비대위를 설치할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정진석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이 선출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모를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도 무시하는 교만에 가까운 처사다.


또 삼국지를 읽어봐도 적장의 부인은 건드리지 않고 예우를 한다.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몇십만원을 사용했다고 선거과정에서 비난하는 것은 득표를 위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도 후배 검사들이 충성경쟁하듯 신속히 수사하여 기소하는 것은 좀 그렇다. 그러니 민주당도 김건희 영부인을 물고 늘어져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서로 마누라 죽이기 싸움이 시작됐다. 참 유치하고 졸렬한 정치라고 아니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 정적도 능력이 있으면 발탁해 활용하는 세종대왕 리더십을 본받기 바란다. 세종은 정적인 양녕대군의 측근 황희를 중용했다. 황희가 세종이 아니었으면 과연 후세 사람들이 존경하는 황희 정승이 됐을까? 또 훈민정음 창제를 결사반대한 최만리를 마침내 감복시켜 명나라의 양해를 구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세종은 정적도 포용하는 통큰 정치를 한 것이다. 세종은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정책은 오히려 불안하여 시행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나몰라라 하지말고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며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 그리고 측근정치를 하고 싶으면 이준석 전 대표를 통일부 장관을 시켜 북한 김정은과 젊은 사람끼리 맞장 좀 떠보라고 대북문제를 맡겨보라. 이열치열, 일타이매다. 한마디로 모양새 좋게 빼내란 말이다. 그래야 2030 젊은층이 등을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당을 정상화 시켜라. 대통령이 구박하는 정치인은 결국 키워주는 꼴이 된다. 본인도 그래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 부인들 문제는 더 이상 문제삼지 마라. 도지사 부인이 법인카드 사용한 게 최대 이슈라면 공직사회는 맑은물, 아니 증류수 수준의 깨끗한 사회다. 걱정할게 없다. 정말 본인 말대로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정치는 정적을 다스리는 것이다. 미운자식 떡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다. 달래야 한다. 검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찾아내 벌을 주지만 통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 활용해야 한다. 착상부터가 다르다.


“達官必惷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항상 어리석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있는 자는 재주를 펼 데가 없다.” 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우리나라는 대통령 측근과 고위 정치인 중에 지혜가 있고, 바른 소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단 말인가. 대통령이 죽을 쑤면 야당은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발 통큰 정치를 펼쳐 국민들 걱정을 덜어 주기 바란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당정, 공소청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에 사실상 합의...“수사·기소 분리 원칙 지켜지게 최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12일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도 부여하지 않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가 대원칙이고 검찰청을 폐지하면 검사는 공소 유지만 하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기본 정신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게 민주당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고 아마 그것대로 (입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혁 정부법안은 민주당에서 충분하게 토론하고 수사·기소 분리라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겠다”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당과 정부 사이의 이견은 없다”며“명실상부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개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