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2.10.04 (화)

  • 흐림동두천 15.6℃
  • 흐림강릉 15.0℃
  • 흐림서울 18.9℃
  • 흐림대전 21.5℃
  • 흐림대구 24.3℃
  • 울산 18.0℃
  • 구름많음광주 19.5℃
  • 흐림부산 21.1℃
  • 구름많음고창 17.0℃
  • 흐림제주 20.1℃
  • 구름많음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20.5℃
  • 구름많음금산 18.8℃
  • 흐림강진군 19.7℃
  • 흐림경주시 16.5℃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제발 통큰 정치좀 하세요”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정권이 교체된 이유가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공직자도 제대로 못다스리고 답답하여 국민들은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더 답답해 보인다.


보수의 윤리적 기반은 유교문화에 있다. 유교의 기본질서는 장유유서 문화다. 장유유서 보다 상위 위계질서는 공직서열이다. 당원과 국민이 뽑은 이준석 전 대표를 어린애 취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소위 윤핵관들이 예우하지 않고 무시한데서 국민의힘 내부문제는 발생한 것이다.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양대선거를 승리로 이끈 승장(勝長)인 이준석 전 대표를 내쫒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비대위를 설치하는 것은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법원에서도 이준석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잘못됐다는게 아니다. 비대위를 설치할 비상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또다시 정진석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이 선출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모를뿐만 아니라 사법부 판단도 무시하는 교만에 가까운 처사다.


또 삼국지를 읽어봐도 적장의 부인은 건드리지 않고 예우를 한다.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몇십만원을 사용했다고 선거과정에서 비난하는 것은 득표를 위해 이해가 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도 후배 검사들이 충성경쟁하듯 신속히 수사하여 기소하는 것은 좀 그렇다. 그러니 민주당도 김건희 영부인을 물고 늘어져 맞불을 놓고 있는 것이다. 서로 마누라 죽이기 싸움이 시작됐다. 참 유치하고 졸렬한 정치라고 아니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 정적도 능력이 있으면 발탁해 활용하는 세종대왕 리더십을 본받기 바란다. 세종은 정적인 양녕대군의 측근 황희를 중용했다. 황희가 세종이 아니었으면 과연 후세 사람들이 존경하는 황희 정승이 됐을까? 또 훈민정음 창제를 결사반대한 최만리를 마침내 감복시켜 명나라의 양해를 구하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세종은 정적도 포용하는 통큰 정치를 한 것이다. 세종은 반대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정책은 오히려 불안하여 시행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나몰라라 하지말고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며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 그리고 측근정치를 하고 싶으면 이준석 전 대표를 통일부 장관을 시켜 북한 김정은과 젊은 사람끼리 맞장 좀 떠보라고 대북문제를 맡겨보라. 이열치열, 일타이매다. 한마디로 모양새 좋게 빼내란 말이다. 그래야 2030 젊은층이 등을 돌리지 않는다. 그리고 당을 정상화 시켜라. 대통령이 구박하는 정치인은 결국 키워주는 꼴이 된다. 본인도 그래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 부인들 문제는 더 이상 문제삼지 마라. 도지사 부인이 법인카드 사용한 게 최대 이슈라면 공직사회는 맑은물, 아니 증류수 수준의 깨끗한 사회다. 걱정할게 없다. 정말 본인 말대로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정치는 정적을 다스리는 것이다. 미운자식 떡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다. 달래야 한다. 검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찾아내 벌을 주지만 통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 활용해야 한다. 착상부터가 다르다.


“達官必惷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항상 어리석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있는 자는 재주를 펼 데가 없다.” 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어떻게 우리나라는 대통령 측근과 고위 정치인 중에 지혜가 있고, 바른 소리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단 말인가. 대통령이 죽을 쑤면 야당은 쾌재를 부를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제발 통큰 정치를 펼쳐 국민들 걱정을 덜어 주기 바란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배너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여야, 기재위 국감서 대통령실 이전·영빈관 신축 예산 두고 공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는 국정감사 첫날인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이전 경비 및 영빈관 신축 예산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앞으로 논란이 없도록 재정당국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간 경제정책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재위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예비비 포함 496억원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이 파헤친 결과 1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인정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했다. 앞서 국정감사·국정조사 대비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을 출범한 민주당은 대통령실 집무실 용산 이전 비용이 1조790억8700만원에 달한다고 추정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밝힌 이전 비용은 496억원이다. 추 부총리가 "1조원이 어떻게 계산됐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그렇게 답하면 안 된다. 야당이 노력해서 대통령실 이전 파생 직간접비를 계산해 발표했으면 재정당국 책임자가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쏘아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

더보기
이창양, 'IRA 적기 대응' 미 대처 지적에 "일본·EU보다 앞서…피해액 판단 어려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적기에 대응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우리와 같은 입장인 일본, 유럽연합(EU) 국가의 대응 보면 인지 시점이나 대응 강도, 대응 수준, 시기 등을 우리가 전반적으로 앞서고 있다"며 "외국 언론은 한국이 가장 빠르고 독일, 일본 순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가 있는 IRA에 대해 산업부가 적기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IRA 법안이 바로 공개되자마자 주미대사관으로부터 보고 받아 검토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28일에 법안이 공개됐고, 공개되자마자 대사관으로부터 법안 통과를 보고받았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이 법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업계와 협의하고, 많은 조문이 어떤 영향을 줄지 법률자문회사에 검토를 의뢰했다"고 했다. 다만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하기 전에 보고를 했냐고 질의하자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카멀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사람】 수분을 위한 기상천외 유혹법부터 치열한 땅속 화학전까지 <식물을 위한 변론>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인간의 역사에서 식물이 주목받을 때는 의학적 효능과 경제적 이득, 요리 재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식물학자이자 인기 팟캐스트의 진행자인 맷 칸데이아스는 인간의 맛과 멋과 쓸모가 아닌 식물의 온전한 삶 그 자체를 전한다. 놀라운 생태계의 상호작용 겉으로 보기에 식물은 지루하거나 조용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식물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식물은 기겁할 속도로 움직여 사냥감을 붙잡기도 하고, 땅 속에서 치열한 화학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 꽃가루를 수분하는 곤충은 벌과 나비가 전부가 아니다. 나방, 초파리, 톡토기, 딱정벌레 등 수많은 곤충이 수분 매개를 담당하며, 심지어 박쥐와 새, 도마뱀도 수분에 이용된다. 수분 매개자를 유혹하기 위한 식물의 전략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하다. 어떤 식물은 벌을 유혹하기 위해서 암컷 벌과 똑같이 생긴 꽃을 피우고, 어떤 식물은 파리를 유혹하기 위해 죽은 동물이 내뿜는 냄새와 유사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어떤 식물은 자신의 열매를 곤충의 짝짓기 장소로 제공하는데, 그 대가는 감금이다. 유충이 다 자라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고 이동할 수 있을 때까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직론직설】 의욕과 열정만으로는 진정한 리더 될 수 없어…능력 있어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급락하고 경제위기 속에 국정동력 상실 등 대선 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지난 대선을 전후해 본지에 썼던 칼럼들이 다시 생각난다. 본지 칼럼 내용대로만 국정운영을 하였더라면, 조금이라도 대통령 본인이나 참모들이 칼럼 내용에 귀 기울였으면 이런 참담함이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대통령의 실언과 사과 과정 등에 대해 쓴 칼럼인데 요즘에도 대통령의 실언 리스크는 상존(常存)하고, 그 수습과정도 우물쭈물 하다가 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윤후보님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2021년 10월 25일)> 대권후보 선언이후 윤 후보의 실언이 되풀이 되자 “윤석열의 최대의 적은 윤석열”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처음에는 정치초년생이어서, 차라리 인간적이어서, 가식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좋게 보아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말실수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망언에 가까운 실언을 쏟아내고 그 수습과정에서 보여주는 그 자신과 캠프 관계자들의 아마추어적 대처는 그동안 그를 일방적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