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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탈리아 새 총리 멜로니 유력해져…"무솔리니 지지·친푸틴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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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2차 대전 직후 결정한 파시스트 정당 계보 이어
서방, 대러 제재로 유럽에 더 큰 피해주고 있다 주장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총선거에서 우파 연합이 승리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새 총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그동안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Fdl,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동맹(Lega), 실비오 베를루스 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전진이탈리아 등 3개 정당으로 구성된 우파 연합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확정되면 멜로니 당수는 3개 정당으로 구성된 우파 연합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새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멜로니는 다른 유럽국가들의 네오파시스트 정당과 마찬가지로 이민정책을 비난하며 시야가 좁은 민족정체성을 강조해왔다. 또 2차대전 패전 직후 베니토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결성한 파시스트 정당 이탈리아 사회운동의 계보를 잇고 있다.

 

멜로니 당수는 일부 무솔리니 지지자들과 직접 동맹을 맺고 있으며 무솔리니 지지 정당이 사용해온 엠블렘(상징)을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극우가 급성장하게 된 것은 2018년 이후 거듭돼온 이탈리아 연립정부 실패가 배경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출신 마리오 드라기 전 총리는 양극화된 이탈리아 정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18개월 전 수많은 과제를 안고 총리가 됐다. 그의 정부는 비교적 유능하고 안정된 정부로 평가받았으나 극우 동맹당, 오성운동당, 전진 이탈리아 등 일부 연립 정당들이 연립정부에서 탈퇴하면서 지난 7월 사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토니 바버 기자는 당시 "드라기 총리의 사임이 갑작스럽고 바람직하지 않지만 1945년 이후 민주화된 이탈리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썼다. "17개월 동안 국가를 통합하는 정부가 유지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69번의 연립정부 평균 수명보다 조금 긴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가 이끄는 Fdl은 다른 주요 우파 정당들과 달리 몇 년 동안 연립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들은 높은 청년 실업률과 같은 이탈리아의 고질적 문제들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주로 활용해왔다. 유럽 다른 나라들의 극우 정당과 마찬가지로 멜로니는 이탈리아가 쇠락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올여름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의 시위에 참가해 "국경을 단속하라. 이민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볼로냐대 피에로 이그나치 석좌교수는 "멜로니는 일찍부터 포스트 파시스트 정치활동을 펴왔다. 그가 속한 정당의 정체성은 대부분 포스트 파시스트 전통과 연관돼 있다. 다만 자유 기업과 같은 일부 주류 보수 사상과 신자유주의 요소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기성체제가 깨지고 정계가 파편화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해왔으며 이는 '포스트 파시스트'가 집권하는 터전이 되고 있다.

 

특히 WP는 총선을 앞두고 멜로니가 총리가 되면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고립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WP는 독재자 무솔리니를 숭배하는 이탈리아 사회에 뿌리를 둔 Fdl의 득세는 높은 청년 실업률의 원인으로 이민의 증가로 꼽는 그의 각종 극우 정책과 경제난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WP는 유럽연합(EU)의 2000억달러(약 279조원) 규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지원금을 기대하며 멜로니가 최근 발언 강도를 낮추고 있으나 선거연합을 맺고 있는 다른 정당 지도자들이 최근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유럽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목청을 높인 것을 주목했다.

 

 WP는 이 같은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위안일 것이며 천연가스 공급 차단을 지속해 유럽을 한층 더 압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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