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9 (토)

  • 맑음동두천 -3.4℃
  • 맑음강릉 3.2℃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0.5℃
  • 맑음부산 4.3℃
  • 맑음고창 -1.9℃
  • 맑음제주 5.9℃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5.1℃
  • 맑음금산 -4.3℃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국제

백악관, 북한 탄도미사일 '장거리' 지칭....美국방부 "北 미사일 유형평가 중"

URL복사

美국방부 "미사일 유형·도달지점·사거리, 현재 평가 중"
"기술적 의미는 아닌 듯"…우리 군 기준상 '중거리' 해당
"北발사 대응 한·미 JDAM, 원하는 목표물 타격 능력 보여줘"
'괌 타격 가능' 우려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방부가 4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유형 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백악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로 부르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이번 발사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 미사일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4일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을 1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규탄 성명을 냈는데, IRBM이라는 우리 합참 발표와 달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주목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표현을 썼다.

이에 국방부 브리핑에서는 양국의 발표가 다르다는 지적과 정확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미사일은 일본 위를 날았다"라면서도 "미사일의 유형과 도달 지점, 사거리는 현재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분석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3000~5500㎞ 거리를 IRBM으로 규정하는 우리 군 당국 기준에 따르면 중거리로 구분하는 게 맞다.

미국의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2020년 발간 '탄도·순항미사일 위협' 보고서는 사거리 4500㎞ 이상인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을 IRBM으로 구분한다. 이번 미사일에서 측정된 비행거리와 같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이를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로 북한이 괌 타격 역량을 보여줬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고도 본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약 3400㎞ 거리로,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 이내다.

한 소식통은 이번 백악관과 NSC의 '장거리' 표현과 관련해 "기술적인 의미는 아니고 이전보다 길어졌다는 의미에서 장거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합참이 기술적 검토를 거쳐 IRBM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 브리핑 참석 취재진 사이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괌 타격 역량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질문도 나왔다. 아울러 추가 개발을 통해 향후 하와이, 알래스카와 미 서부 해안까지 타격 범위에 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에 "(북한의) 발사 직후 우리가 진행한 한국·일본과의 양자 훈련에서 입증됐듯, (이번 발사를)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자국과 한국·일본 국방장관 간 협의도 같은 맥락에서 언급했다.

그는 또 북한의 발사 이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과 우리 군과 실시한 합동직격탄(JDAM) 훈련을 거론, "원하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정밀 타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전장에서 뚜렷한 이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는 북한 발사 직후 서해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직도사격장 가상 표적 JDAM 정밀폭격을 포함한 양자 훈련을 실시했으며, 동해에서는 미국 해군 전투기와 일본항공자위대(JASDF)가 역시 양자 훈련을 실시한 상황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실시하는 모든 유형의 훈련은 우리가 보유한 전방위적 역량을 증명한다"라며 "우리 군은 여러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 역량, 환경에 걸쳐 협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가 상공·바다·지상을 망라해 함께 싸울 수 있다며 "우리는 통합과 동기화, 억지와 방어를 가능케 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미가) 함께 비행·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사일 요격 시도 여부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일본과의 훈련이 "동맹이 매우 강하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유형의 위협 억지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정확성에 대한 미국 국방부 평가를 묻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이는 매우 주관적인 질문"이라며 "(북한이) 특히 무엇을 겨냥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말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국 대북 정책에 있어서 북한 비핵화가 여전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도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지적에는 "과거에 말했듯 비핵화는 계속 (미국의)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 측과의 협상 의지 및 실제 협상 시 원칙을 묻는 말에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는 확실히 국무부가 대응할 질문"이라며 "국방부는 (북한 위협) 억지를 위해 역내 동맹·파트너와 협력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건설적인 소통은 환영할 만하다"라며 "미사일 발사는 그렇게 하는 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북한)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동맹 방어에 계속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제기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실험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라며 "이는 엄청나게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일 것이고, 역내·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