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흐림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15.6℃
  • 흐림서울 10.9℃
  • 흐림대전 11.9℃
  • 대구 12.9℃
  • 흐림울산 18.3℃
  • 광주 15.2℃
  • 흐림부산 16.7℃
  • 흐림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21.4℃
  • 구름많음강화 11.0℃
  • 흐림보은 10.9℃
  • 흐림금산 10.6℃
  • 흐림강진군 19.3℃
  • 구름많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국제

백악관, 북한 탄도미사일 '장거리' 지칭....美국방부 "北 미사일 유형평가 중"

URL복사

美국방부 "미사일 유형·도달지점·사거리, 현재 평가 중"
"기술적 의미는 아닌 듯"…우리 군 기준상 '중거리' 해당
"北발사 대응 한·미 JDAM, 원하는 목표물 타격 능력 보여줘"
'괌 타격 가능' 우려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방부가 4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유형 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백악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로 부르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이번 발사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 미사일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4일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을 1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규탄 성명을 냈는데, IRBM이라는 우리 합참 발표와 달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주목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표현을 썼다.

이에 국방부 브리핑에서는 양국의 발표가 다르다는 지적과 정확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미사일은 일본 위를 날았다"라면서도 "미사일의 유형과 도달 지점, 사거리는 현재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분석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3000~5500㎞ 거리를 IRBM으로 규정하는 우리 군 당국 기준에 따르면 중거리로 구분하는 게 맞다.

미국의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2020년 발간 '탄도·순항미사일 위협' 보고서는 사거리 4500㎞ 이상인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을 IRBM으로 구분한다. 이번 미사일에서 측정된 비행거리와 같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이를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로 북한이 괌 타격 역량을 보여줬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고도 본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약 3400㎞ 거리로,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 이내다.

한 소식통은 이번 백악관과 NSC의 '장거리' 표현과 관련해 "기술적인 의미는 아니고 이전보다 길어졌다는 의미에서 장거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합참이 기술적 검토를 거쳐 IRBM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 브리핑 참석 취재진 사이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괌 타격 역량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질문도 나왔다. 아울러 추가 개발을 통해 향후 하와이, 알래스카와 미 서부 해안까지 타격 범위에 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에 "(북한의) 발사 직후 우리가 진행한 한국·일본과의 양자 훈련에서 입증됐듯, (이번 발사를)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자국과 한국·일본 국방장관 간 협의도 같은 맥락에서 언급했다.

그는 또 북한의 발사 이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과 우리 군과 실시한 합동직격탄(JDAM) 훈련을 거론, "원하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정밀 타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전장에서 뚜렷한 이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는 북한 발사 직후 서해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직도사격장 가상 표적 JDAM 정밀폭격을 포함한 양자 훈련을 실시했으며, 동해에서는 미국 해군 전투기와 일본항공자위대(JASDF)가 역시 양자 훈련을 실시한 상황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실시하는 모든 유형의 훈련은 우리가 보유한 전방위적 역량을 증명한다"라며 "우리 군은 여러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 역량, 환경에 걸쳐 협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가 상공·바다·지상을 망라해 함께 싸울 수 있다며 "우리는 통합과 동기화, 억지와 방어를 가능케 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미가) 함께 비행·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사일 요격 시도 여부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일본과의 훈련이 "동맹이 매우 강하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유형의 위협 억지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정확성에 대한 미국 국방부 평가를 묻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이는 매우 주관적인 질문"이라며 "(북한이) 특히 무엇을 겨냥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말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국 대북 정책에 있어서 북한 비핵화가 여전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도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지적에는 "과거에 말했듯 비핵화는 계속 (미국의)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 측과의 협상 의지 및 실제 협상 시 원칙을 묻는 말에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는 확실히 국무부가 대응할 질문"이라며 "국방부는 (북한 위협) 억지를 위해 역내 동맹·파트너와 협력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건설적인 소통은 환영할 만하다"라며 "미사일 발사는 그렇게 하는 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북한)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동맹 방어에 계속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제기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실험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라며 "이는 엄청나게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일 것이고, 역내·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중동전쟁 위기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를 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위기가 더 큰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힘든 처지에 계신 분들의 삶이 더 곤궁해지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를 지탱해오던 평화와 번영의 질서가 약화되고 연대와 화합이 아닌 갈등과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오늘의 주제인 평화, 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수록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의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다”라며 “사랑과 희망을 담은 부활의 메시지를 꼭 기억하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아갈 때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은 5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