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11.6℃
  • 흐림강릉 8.9℃
  • 구름많음서울 12.1℃
  • 구름많음대전 11.2℃
  • 흐림대구 9.3℃
  • 흐림울산 8.5℃
  • 흐림광주 12.9℃
  • 흐림부산 10.4℃
  • 흐림고창 9.7℃
  • 제주 10.3℃
  • 구름많음강화 9.8℃
  • 흐림보은 9.5℃
  • 흐림금산 10.7℃
  • 흐림강진군 12.5℃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10.5℃
기상청 제공

국제

백악관, 북한 탄도미사일 '장거리' 지칭....美국방부 "北 미사일 유형평가 중"

URL복사

美국방부 "미사일 유형·도달지점·사거리, 현재 평가 중"
"기술적 의미는 아닌 듯"…우리 군 기준상 '중거리' 해당
"北발사 대응 한·미 JDAM, 원하는 목표물 타격 능력 보여줘"
'괌 타격 가능' 우려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국방부가 4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유형 등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백악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로 부르고 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이번 발사를 평가하고 있다는 것, 미사일을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4일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IRBM을 1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규탄 성명을 냈는데, IRBM이라는 우리 합참 발표와 달리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써서 주목됐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같은 표현을 썼다.

이에 국방부 브리핑에서는 양국의 발표가 다르다는 지적과 정확한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미사일은 일본 위를 날았다"라면서도 "미사일의 유형과 도달 지점, 사거리는 현재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 분석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3000~5500㎞ 거리를 IRBM으로 규정하는 우리 군 당국 기준에 따르면 중거리로 구분하는 게 맞다.

미국의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2020년 발간 '탄도·순항미사일 위협' 보고서는 사거리 4500㎞ 이상인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을 IRBM으로 구분한다. 이번 미사일에서 측정된 비행거리와 같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이를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표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번 미사일로 북한이 괌 타격 역량을 보여줬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고도 본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약 3400㎞ 거리로, 이번 미사일 비행거리 이내다.

한 소식통은 이번 백악관과 NSC의 '장거리' 표현과 관련해 "기술적인 의미는 아니고 이전보다 길어졌다는 의미에서 장거리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합참이 기술적 검토를 거쳐 IRBM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 브리핑 참석 취재진 사이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괌 타격 역량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질문도 나왔다. 아울러 추가 개발을 통해 향후 하와이, 알래스카와 미 서부 해안까지 타격 범위에 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에 "(북한의) 발사 직후 우리가 진행한 한국·일본과의 양자 훈련에서 입증됐듯, (이번 발사를) 우리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자국과 한국·일본 국방장관 간 협의도 같은 맥락에서 언급했다.

그는 또 북한의 발사 이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과 우리 군과 실시한 합동직격탄(JDAM) 훈련을 거론, "원하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 정밀 타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전장에서 뚜렷한 이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미는 북한 발사 직후 서해에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직도사격장 가상 표적 JDAM 정밀폭격을 포함한 양자 훈련을 실시했으며, 동해에서는 미국 해군 전투기와 일본항공자위대(JASDF)가 역시 양자 훈련을 실시한 상황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실시하는 모든 유형의 훈련은 우리가 보유한 전방위적 역량을 증명한다"라며 "우리 군은 여러 다양한 유형의 플랫폼, 역량, 환경에 걸쳐 협력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가 상공·바다·지상을 망라해 함께 싸울 수 있다며 "우리는 통합과 동기화, 억지와 방어를 가능케 할 역량을 보유했다"라고 말했다. 또 "(한·미가) 함께 비행·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은 (북한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사일 요격 시도 여부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일본과의 훈련이 "동맹이 매우 강하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유형의 위협 억지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의 정확성에 대한 미국 국방부 평가를 묻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라이더 대변인은 "이는 매우 주관적인 질문"이라며 "(북한이) 특히 무엇을 겨냥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에 관한 정보를 말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국 대북 정책에 있어서 북한 비핵화가 여전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도 나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지적에는 "과거에 말했듯 비핵화는 계속 (미국의)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 측과의 협상 의지 및 실제 협상 시 원칙을 묻는 말에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는 확실히 국무부가 대응할 질문"이라며 "국방부는 (북한 위협) 억지를 위해 역내 동맹·파트너와 협력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건설적인 소통은 환영할 만하다"라며 "미사일 발사는 그렇게 하는 데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북한)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동맹 방어에 계속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제기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실험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었다"라며 "이는 엄청나게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일 것이고, 역내·국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상욱 의원, 울산광역시장 출마 선언...“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유세차 광고 않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오늘 2026년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의 직에 도전함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지역구를 사퇴하면 극우 성향 반민주적 인사가 원내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고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불출마하게 될 경우 여러 여론지표에서 나타난 것처럼 울산에서 국민의힘 지방정권의 연장을 가져오고 6·3 지방선거 부(부산광역시)·울(울산광역시)·경(경상남도) 패배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했다”며 “제 출마 결심의 가장 큰 이유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 선거인 점과 울산은 여러 문제들로 쇠락하고 있고 그 쇠락을 막기 위한 마지막 남은 기간이 불과 3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하지 않겠다. 남이 잘못돼 반사적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제가 더 잘해 시민의 인정을 받겠다”며 “겸손하게 배우고 일할 준비하는 선거로 임하겠다. 국회의원직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창의·협업 공간 새단장 행사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도서관 창의·협업 공간 새단장 행사를 지난 25일 개최했다. 신규 공간은 기존 열람 중심 공간을 연구 몰입과 협업, 휴식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학도서관은 이를 통해 정적인 학습 공간을 넘어, 지식 공유와 창의적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내 교직원과 대학원생을 비롯해 성남시 중앙도서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된 공간을 둘러봤다. 현장에서는 신규 공간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조성된 주요 공간은 ▲학술적 영감을 주는 ‘교수의 서재 및 북큐레이션 공간’ ▲몰입형 개인 연구를 위한 ‘1인 캐럴 및 대형 테이블 열람석’ ▲소규모 공동 연구와 토론을 위한 ‘그룹스터디 공간’ ▲휴식과 재충전을 지원하는 ‘빈백 조망존 및 뮤직 스페이스’ ▲근대 자료 홍보와 공유를 위한 ‘전시실’ 등이다. 연구원은 공간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창의·협업 공간 명칭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개선을 위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김낙년

문화

더보기
습관을 더 편하게, 더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비즈니스북스가 일, 공부, 건강, 일상까지 한 권에 펼쳐지는 좋은 습관 대백과 ‘습관은 나의 힘’을 출간했다. 이상은 늘 높은데 막상 행동은 쉽게 시작되지 않는 사람. 대충 하기 싫어서 계획 세우는 데 시간을 다 쓰는 사람. 머릿속에서는 이미 성공을 그렸지만, 현실에서는 늘 ‘실행 0일차’에 머물러 있는 사람. ‘습관은 나의 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느끼는 당신을 위한 행동 습관화 가이드다. 저자 홋타 슈고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법학부 교수이자 언어학자로, 법언어학과 심리언어학을 넘나들며 사람이 왜 알고도 행동하지 못하는지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그는 의지나 성격이 아니라 변화에 저항하는 뇌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행동이 바뀌는 습관화의 원리를 이 책에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가 말하는 ‘의지에 기대지 않는’ 습관화 메커니즘은 ‘쉽고 현실적이다’라는 일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2025년 일본 오리콘 연간 북랭킹 자기계발서 1위를 기록했다. ‘습관은 나의 힘’은 하버드, 스탠퍼드, 옥스퍼드 등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이 검증한 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이론과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