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9 (월)

  • 맑음동두천 5.7℃
  • 구름조금강릉 9.2℃
  • 박무서울 7.8℃
  • 구름많음대전 8.5℃
  • 맑음대구 7.5℃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7.4℃
  • 맑음부산 10.5℃
  • 구름많음고창 8.9℃
  • 구름많음제주 15.7℃
  • 맑음강화 7.5℃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3.5℃
  • 구름조금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9.8℃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국제

북한, 잇단 미사일 도발…"北, 美 중간선거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 프로그램' 강화"

URL복사

외신들 일제히 北 도발 분석 보도
올해 24번째…12일 간 6차례 발사
"북한 세계 지정학적 혼란 이용"
"북한, 미국 항모 회항에 대한 반발"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에 항의 차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인 6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외신들은 북한의 잇단 도발 배경과 원인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이날 가디언은 “북한이 지난 12일 간 6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무력을 과시하고 세계 지정학적 혼란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해 최근 12일 동안 6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4차례(탄도미사일 22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0번째다.

가디언은 또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것은 일본이 아닌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략적 측면에서 북한의 더 독단적인 행동은 세계 정치 불안정의 결과”라면서 “북한은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주변국을 자극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랜드연구소 수 김 연구원은 가디언에 "현 시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을 중단한다면 이런 무기실험에 사용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이익에 역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무기도발의 순환 속에 있으며, 이제 남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7차 핵실험”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6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추가로 발사했는데 이는 무기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NYT는 전문가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사일 시험발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데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마치고 떠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되돌아왔다.

실제로 북한 외무성은 이날 새벽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모강습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BC는 6일 미사일 시험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된 희의를 소집한 가운데 이뤄진 사실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안보리 공개 회의 개최에 항의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 도발을 추가로 감행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를 주목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이 지난 두달 동안 실시된 한미, 미일 군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 주변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을 적대행위로 간주하고, 이를 무기 개발과 핵 프로그램을 정당화하는데 이용해 왔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창업주인 김범석 Coupang, 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김범석 의장은 28일 사과문을 발표해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김범석 의장은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다”며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다”며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특별시의회, 폐교 활용계획에 특수학교 설치 우선 검토 의무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상혁 위원장(국민의힘, 서초 제1선거구)은 특수학교가 없거나 부족한 지역의 폐교 발생 시 특수학교 설치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3일(화)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박상혁 위원장이 발의한 해당 개정조례안은 교육감이 특수학교 설치가 필요한 지역의 폐교재산 활용계획을 수립할 때 특수학교 설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덧붙여 조례안은 “특수학교 확충이 필요한 지역”을 교육감이 지정·고시하도록 하여 폐교재산의 특수학교 전환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지역을 시민들이 사전에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조치는 특수교육대상자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신설 등은 지지부진해 학생의 교육권이 온전히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특히, 금번 조례 개정은 2025년 서울시의 특수교육대상자와 특수학교 재학생이 각각 14,909명과 4,502명으로, 2021년 대비 15.1%와 11,4% 증가한 데 반해 같은 기간 관내 특

문화

더보기
청춘의 도전과 성장 서사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 황선재가 12년 동안 품어온 월드컵 직관의 꿈을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작품으로,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열기와 한 청년의 성장 서사가 함께 어우러진 에세이다. ‘카타르 월드컵 그날의 추억’은 러시아 월드컵 직관을 놓친 아쉬움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와 학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차곡차곡 준비해온 ‘카타르 월드컵 4년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계획을 넘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치열한 시간의 기록으로 이어진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세계 팬들과 경쟁하고, 코로나19로 일정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과정은 책 전반에 긴장과 몰입을 더한다.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은 탁월한 현장감을 지닌다. 경기장 주변 전시와 팬 문화,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과 나눈 대화,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응원의 소리까지 모든 장면이 마치 독자를 현장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는 듯한 생생함으로 묘사된다. 특히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던 그날의 광장 분위기가 이 책의 정점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월드컵 직관기’에 머물지 않는다. 꿈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