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8℃
  • 맑음강릉 4.4℃
  • 박무서울 2.7℃
  • 박무대전 3.3℃
  • 대구 4.3℃
  • 울산 7.3℃
  • 구름많음광주 7.3℃
  • 부산 10.1℃
  • 구름많음고창 5.7℃
  • 제주 11.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3.0℃
  • 흐림금산 4.2℃
  • 흐림강진군 8.0℃
  • 흐림경주시 6.0℃
  • 흐림거제 8.6℃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대한민국 내리막길 코앞에, 위기의식 느껴야

URL복사

[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다. 대한민국은 제3세계 후진국들 중에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 에 진입하여 ‘경제대국,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해외에서 괜히 한류열풍이 부는 것이 아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는 우리나라가 자칫 잘못하면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한국의 위기를 지적한다. 그 이유와 원인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내부분열, 반대세력 ‘외적’과 동일시


로마와 몽골제국이 왜 망했을까? 거대한 중국도 흥망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망할 때 제일 먼저 내부분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남북으로 갈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 전쟁터’ 였다. 6.25전쟁이 이를 대변해준다. 문제는 이념전쟁이 끝났는데도 북한을 국내정치에 이용해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복 후 정부수립과정에서 일제시대 관료들을 중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은 야권세력을 공산당으로 매도하여 집권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여기에 맞서 ‘친일 토착왜구세력’이라고 맞대응하며 이전투구로 싸움을 벌인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분열의 골이 깊어만 간다. 서로를 북한공산세력과 친일세력, 외적으로 매도하니 협치가 될 리가 없다. 온나라가 호남과 영남, 지역감정도 모자라 좌우(左右)로 갈라져 철천지 원수처럼 갈등의 골이 깊다. 국회는 원수들간의 전장터로 변해 버렸다.

 

 

● 인구 감소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고 한 것이 엊그제 같다. 지금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국가적 생산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기반이 무너진다.

 

 

● 공짜심리와 근로의욕 상실


성경에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에게 복지라는 명목으로 마구 퍼주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경쟁에는 좌우, 여야도 없다. 이렇게 되면, 일하는 자만 바보가 된다. 한마디로 복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

 

 

● 민주화와 떼법


국회 앞과 광화문 광장은 데모가 끊일 날이 없다. 우리나라는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민주화’라는 괴물이 탄생했다. 일부지만 강도가 ‘민주화 유공자’가 되고, 폭력이 ‘민주화운동’으로 둔갑했다. 여기 가담자가 각종 혜택을 누린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게 된다. 데모를 만능으로 여긴다. 떼로 몰려가 데모를 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여긴다. 데모천국이 됐다. 속된 말로 목소리 큰 놈이 임자다. 헌법위에 ‘떼법’이 있다.

 

 

● 국민건강


우리는 반(半)세기 전만 해도 배가 고팠다. 배가 나오면 풍채가 좋다고 부러워 했다. 지금은 전 국민의 비만화가 큰 문제다. 세균성 질환은 백신으로 거의 정복했다. 암(癌)도 조만간 극복될 것이다. 남은 것은 성인병과 유전성 질환이다. 혈압, 당뇨는 현대인의 기본질병이 됐다. 더 심각한 것은 체력 저하다. 청년들이 허우대만 멀쩡했지 속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힘이 없다.

 

 

● 대한민국 정신차려야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정신적 기반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패가망신하는 길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정신적 방향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급속히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