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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대한민국 내리막길 코앞에, 위기의식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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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이 있다. 대한민국은 제3세계 후진국들 중에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 에 진입하여 ‘경제대국,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해외에서 괜히 한류열풍이 부는 것이 아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는 우리나라가 자칫 잘못하면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한국의 위기를 지적한다. 그 이유와 원인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내부분열, 반대세력 ‘외적’과 동일시


로마와 몽골제국이 왜 망했을까? 거대한 중국도 흥망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망할 때 제일 먼저 내부분열이 일어났다. 우리나라는 2차 세계대전 후 남북으로 갈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이념 전쟁터’ 였다. 6.25전쟁이 이를 대변해준다. 문제는 이념전쟁이 끝났는데도 북한을 국내정치에 이용해 내부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복 후 정부수립과정에서 일제시대 관료들을 중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은 야권세력을 공산당으로 매도하여 집권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여기에 맞서 ‘친일 토착왜구세력’이라고 맞대응하며 이전투구로 싸움을 벌인다. 선거를 거듭할수록 분열의 골이 깊어만 간다. 서로를 북한공산세력과 친일세력, 외적으로 매도하니 협치가 될 리가 없다. 온나라가 호남과 영남, 지역감정도 모자라 좌우(左右)로 갈라져 철천지 원수처럼 갈등의 골이 깊다. 국회는 원수들간의 전장터로 변해 버렸다.

 

 

● 인구 감소


‘아들 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고 한 것이 엊그제 같다. 지금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국가적 생산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생산기반이 무너진다.

 

 

● 공짜심리와 근로의욕 상실


성경에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에게 복지라는 명목으로 마구 퍼주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경쟁에는 좌우, 여야도 없다. 이렇게 되면, 일하는 자만 바보가 된다. 한마디로 복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

 

 

● 민주화와 떼법


국회 앞과 광화문 광장은 데모가 끊일 날이 없다. 우리나라는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민주화’라는 괴물이 탄생했다. 일부지만 강도가 ‘민주화 유공자’가 되고, 폭력이 ‘민주화운동’으로 둔갑했다. 여기 가담자가 각종 혜택을 누린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게 된다. 데모를 만능으로 여긴다. 떼로 몰려가 데모를 하면 안되는 것이 없다고 여긴다. 데모천국이 됐다. 속된 말로 목소리 큰 놈이 임자다. 헌법위에 ‘떼법’이 있다.

 

 

● 국민건강


우리는 반(半)세기 전만 해도 배가 고팠다. 배가 나오면 풍채가 좋다고 부러워 했다. 지금은 전 국민의 비만화가 큰 문제다. 세균성 질환은 백신으로 거의 정복했다. 암(癌)도 조만간 극복될 것이다. 남은 것은 성인병과 유전성 질환이다. 혈압, 당뇨는 현대인의 기본질병이 됐다. 더 심각한 것은 체력 저하다. 청년들이 허우대만 멀쩡했지 속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힘이 없다.

 

 

● 대한민국 정신차려야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정신적 기반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마치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 패가망신하는 길로 접어든 느낌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정신적 방향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급속히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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