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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제1회 IFFA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 한국에서 개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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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축구란?

 

프리스타일축구란 한마디로 축구묘기다. 손을 대지 않고 축구공을 발로, 머리로, 어깨로, 등으로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축구 개인기술을 말한다.

 

프리스타일축구, 창시자 '우희용' 하면 아직도 생소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계 최고의 축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009년 7월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데리고 한국에 왔다. 7월 24일, FC서울과 친선 경기를 갖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짖궂은 "두 유 노(Do you know)?" 질문세례를 받았다. 당시 많은 기자가 ‘두 유 노 김치?’, ‘두 유 노 비빔밥?’ 등 외국에서 조금이라도 알려졌을 법한 한국과 관련된 것을 "Do you know?" 했다. 퍼거슨 감독은 “한국인, 'Mr. Woo'는 알지만 '다른건 모른다”고 했다. 기자들이 오히려 'Mr. 우'를 몰라 당황했다. 그는 “한국 축구인으로 유럽서 유명세를 떨치는 'Mr 우'를 어떻게 한국 기자가 모르냐?”고 오히려 힐난했다고 한다.

 

프리스타일축구 창시자, 우희용

 

도대체 "Mr. 우"가 누구길래 세계 최고 '퍼거슨' 감독이 이렇게 말한 걸까?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88서울올림픽' 폐회식 직전 브라질과 소련의 축구 결승전 하프타임에 관중들은 예정에 없는 특이한 '축구묘기'를 보게 된다. 한 청년이 경기장에 뛰어들어 축구묘기를 펼치는데 8만관중이 박수갈채를 보내 주최측도 어쩔수없이 막지를 못했다. 온세계 TV도 그의 '축구묘기'를 방영했다. 머리로, 발로, 등으로, 목으로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선수,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청년이 바로 ‘우희용’ 이다.

 

한국팀이 4강전에 진출한 해에 우희용은 축구 종주국인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길거리서 축구묘기를 보여줬다.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길거리서 공연하는 '우희용'의 축구묘기를 보고 유명 스포츠사 ‘나이키’로 부터 광고출연 제의를 받았다. 세계적 축구선수 ‘호나우지뉴’와 함께 축구묘기를 연출하는 광고다. 당시 광고는 프랑스에서 촬영했고, 호나우지뉴와 프리스타일(묘기) 축구를 보여주는 광고였다.

 

먼저 호나우지뉴가 공을 가지고 자유롭게 개인기를 자랑했다. 호나우지뉴는 묘기가 끝나자 마자 가소롭다는듯 너도 묘기를 한번 보여주라는듯 공을 던져줬다. 우희용은 그간 갈고 닦은 모든 축구기술을 공연하듯 보여줬다.
 

공을 내려놓는 순간 호나우지뉴는 팬과 축구공을 들고와 그에게 90도로 절을 하며 사인을 요청했다. 이 사진이 언론에 보도돼 우희용이 스타가 됐다.

 

호나우지뉴와의 광고 이후부터 축구묘기가 ‘프리스타일’로 불리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프리스타일러 우희용'의 명성이 퍼지기 시작했다. 2002년 광고 이후 프리스타일이 우희용의 '우'를 따서 ‘우사커’라고도 불렀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요즘 유럽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프리스타일의 종주국인 한국에선 안타깝게도 이런 사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1963년생 우희용은 어릴때 부터 공놀이를 좋아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고교시절 그는 부상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축구부마져 해산돼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원래 그의 꿈은 축구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고교 시절, 부상과 축구팀 해산으로 축구선수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는 없지만 올림픽에서 축구묘기를 공연하는 꿈을 키워왔다.

 

기네스북에 오르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헤딩하는 남자’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무려 5시간6분30초간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그가 이 기록을 세운 후 ‘우희용’이라는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각종 월드컵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다.

 

그가 가진 대단한 기록중의 하나가 있다. 1996년 3월 LA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축구공을 머리로 튕기면서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뛴 것이다. 당시 그는 '2002 한일월드컵' 개최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을 튀기며 9시간 17분간 풀코스를 완주한 것이다.


그는 또 2009년 10월 17일, 인천대교 개통기념으로 열린 걷기 대회에서 전체 교량 21.38km 중 17km 구간을 축구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헤딩과 리프팅으로 건넜다. 또 다시 기네스북에 올랐다.

 

축구황제 '펠레'의 초청받은 프리스타일러 우희용

 

1989년, 헤딩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후 이듬해 ‘축구 황제’로 불리는 펠레의 초청을 받는다. 50번째 생일기념으로 열린 경기 하프타임에 그는 프리스타일축구 공연을 하게 된다. 그의 공연을 지켜본 펠레는 “사람들은 나를 축구 황제로 부르지만 당신은 프리스타일, 축구예술의 황제”라며 극찬했다.

 

그는 2008년 '프리스타일축구 세계대회’를 마친 후 축구공을 가지고 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것을 본 그는 이제 자신이 창시한 프리스타일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는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을 설립, 프리스타일 축구를 예술스포츠로 끌어 올리고 있다.

 

그의 꿈대로 프리스타일축구가 2028년 LA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태권도에 이어 프리스타일축구가 두번째로 한국이 종주국이 된다.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축구연맹 총재는 프리스타일축구를 온세계에 전파하며 4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한국에도 그의 제자가 1백여명이 넘는다. 김태희 한국 챔피언 등 30여명의 선수는 우희용의 실력을 능가할 정도다.

 

프리스타일축구는 축구의 기본기, 개인기를 탄탄하게 해준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손흥민, 이강인과 같은 선수가 수없이 나온다. 조기축구를 해도 기본기가 탄탄하면 축구가 한없이 재미있다.

 

프리스타일축구 올림픽 종목 채택위해 지원 필요

 

제1회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이 이번 월드컵 기간중에 열린다. 대회 마스코트가 "페럿"이다. 홍보전도 시작됐다(사진 참조). 32개국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11월24일 '한국-우루과이', 28일 '한국-가나'의 경기 응원에 앞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다. 앞으로 매년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을 개최하여 프리스타일축구 붐을 일으켜 2028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케 하는 것이 목표다.

 

문제는 우희용 본인이 축구묘기는 출중하지만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 행사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자금력,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감당하기 역부족이란 것이다. 첫대회라 정부의 지원도 쉽지가 않다. 축구협회나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도 추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다. 뜻있는 지인들이 협찬을 하지만 '조족지혈'이다. 현대자동차가 카타르 월드컵 공식후원업체다.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 대회도 지원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프리스타일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이보다 보람있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민초, 축구 매니아들이 프리스타일축구를 도와주는 방법이 있다. 대회 입장권을 구입하여 이번  카타르 월드컵 한국팀 응원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하면 된다. 프리스타일축구 월드컵 관람도 하고, 월드컵 한국전을 응원하는 한마디로 '일석이조'다. 겨울이라 야외 운동장서 응원하기도 곤란하다. 잠실 실내체육관이 안성맞춤이다.

 

정부와 체육계가 마음만 먹으면 프리스타일축구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케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힙팝'은 202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묘기축구, 프리스타일축구는 명분과 기술면에서 힙팝에 못지않다. 축구발전, 개인기 기량향상에 프리스타일축구가 큰 도움이 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앞장서야 마땅하다. 중요한 것은 프리스타일 축구는 우리의 소중한 "스포츠 자산"이란 것이다.
 
프리스타일(묘기)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관계기관과 많은 축구팬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싯점이다.

 


글쓴이=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학·경력
- 충주중, 청주고교
-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 고려대 총학생회장
-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 시사뉴스 주필


▲ 저서
- 혀, 매력과 유혹
- 생각바꾸기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 노란 거짓말

- 한창희 시사칼럼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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